결혼해서 애낳은지 이제 50일 되갑니다.
모두가 스트레스 받아하는 명절이 이제 코앞이구요.
그래서 명절 어찌할지에 대해서 남편이랑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댁은 차남 집안이고 시할머니만 계시며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도 안지냅니다.
시댁은 용인 한시간 거리고. 시할머니댁은 항상 명절 아침에만 전날 음식한거 갖고 가서 아침먹고 가는데 저희가 가는 집에서 명절 당일에 두시간 넘게 걸립니다.
애도 아직 차타는게 힘들고 완모하려고 모유수유 중이며 아직 애도 저도 힘든 밤낮없는 모유수유중입미다. (정말 허리가 끈어질거 같이 힘드네요)
이런 상황에 지금은 명절이라고 무리하게 움직이기엔 애도 힘들지만 나도 너무 힘들어서 무리가 있으니 명절 지나서 할머니랑 찾아뵙고 이번에 명절은 애아빠만 가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남편도 동의 했지요.
임신해서 막달까지 계속 회사 다니고 지금은 출산휴가 중이고 애낳을때 36시간 진통해서 간신히 자연분만으로 애낳았는데 그때 뭐가 잘못되었는지 애낳으러 가서부터 지금까지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현재 물리치료 받고있구요)
남편은 위 상황을 다 고려해서 애랑 저는 나중에 찾아 뵙는거로 이야기가 끝난거죠.
일단 우리 의견은 이러지만 시댁에 어른들께 이야기 드리고 조율하여야 할수도 있으니 빨리 이야기 드려 보라 했어요.
남편이 시아버지께 전화드려 이번 명절에는 움직이는게 좀 힘들것 같다 이야기 드렸더니 역정내시며 "니네 시건방지게 설명절에 새배도 안한다는거냐! 니생각이나 며느리 생각이냐! 헛소리 하지말고 금요일에 내려와!" 라며 끈어버리셧다네요.
전 그말듣는데 너무 황당했습니다.
저희 집안에서는 백일도 안된 애를 데리고 시댁오라며 말하는 어른이 한분도 없었어요.
먼저 어른들이 전화해서 명절에 애 델고 움직이지 말고 애랑 같이 몸조리 하라고 했죠.
그런 집에서 자라서 그런지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결혼할때도 시댁에서 해준것보다 친정에서 해준게 두배나되고 제가 임신해서 애낳기 일주일전에 시외할머니 돌아가셧을때도 발인까지 쭉 같이 있었고 어른들 생신도 다 챙겼어요.
제할도리는 다 했었는데 안했다면 시댁에 전화좀 잘 안했었는데 시어머니가 제게 크나큰상처주신게 있어서 그일이 있은지 얼마 안되어 일부러 좀 피하긴 했네요.
전 섭섭하고 이상하게 생각이 든다고 남편에게 말했어요.
백일도 안된 애를 용인까지 내려가서 금토재우고 일요일 아침에 할머니댁까지 두세시간 차타고 가서 아침먹고 한시간넘게 차타고가서 시외가 갔다가 저녁에 친정가라고 이야기 나오시는게 난 이해가 안된다.
거기다 용인가서 시어머니 도와서 명절음식 하라니.
내가 뭐라고 도대체 며느리가 뭐라고 내몸 죽어나가며 애 힘들게 해가며 그래야하냐.
애도 밤에 잘 못자서 나도 잠못자서 죽어나가는 판에 이게 말이 되는거냐.
친정은 큰집이라 점심먹고 다들 친정가는데 우리집도 의성갈건데 도대체 그럼 난 친정 가지 말라는거냐 아님 5시간 걸려 의성까지 갈생각이냐?
그리고 시외가는 내가 왜 명절까지 가야하는거냐.
난 도저히 이해 못하겠고 절대 못간다.
조율하려는 생각 싹사라 젔으니 시댁 등지더라도 난 못한다.
라고 했어요.
근데. 제가 이상하다고 하네요.
이나라 통념상 시댁에 그렇게 하는게 맞고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하는게 맞다고 합니다.
도대체 염병할 통념 다 따지면서 결혼할때 비용 내쪽에서 6내고 시댁이 4하고 기독교라며 제사도 안지내면서 심지어 전세집 구하는데 내가 친정 친척 다 동원해서 집구하러다녔구만.
도대체 제가 정말 죽을죄를 짓고 있는건가요?
아님 시댁이 본인들 입장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건가요?
당연히 100일도 안된애 움직이지 말라며 어른들 쪽에서 먼저 이야기 나오는게 당연하다 여기는 제가 정말 미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