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전부 읽어보았습니다.저 제 자신이 굉장히 (어떤 분 댓글 말처럼) 싸이코가 아닐까 느끼기도 했어요ㅜㅜ아 참고로 다른 친구들 앞에서는 남자친구 자랑만합니다.욕을 한바가지 얻어먹을 만큼요.. 그만큼 남자친구가 좋아요.남자친구에 대한 제 마음은 확실한데..본문에도 썼듯 저도 제가 잘못됐다는 걸 압니다.고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지금 남자친구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을만큼 좋아하고 있으니까요.
남자친구도 헷갈려하고 있을거에요..어떤 날엔 표현 많이많이 하다가도 자꾸 이러니...상처도 많이 받았겠죠? 미안한 생각에 제대로 사과도 못하겠어요..다시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굴기도 그렇고 휴..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서 감사해요.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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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판 눈팅만하다가 글을 써보네요.
저는 22살 여대생이구요.
남자친구와는 아직 백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 지금 남자친구가 정말 좋습니다.
말투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에서 절 많이 아껴주고 좋아해주는 게 느껴져요.
그런데 이런 감정이 언젠가 식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점점 더 많이 좋아해져가는 걸 저 스스로 느껴갈수록
'아 내가 많이 좋아하는 걸 느끼면 이 사람이 질리지 않을까' 싶어서
괜히 가끔씩 못된 말이 툭툭 튀어나와요.
지금껏 크게 다툰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는데
꽤 여러번 제가 틱틱대거나 토라지거나 해서
오빠를 마음 상하게 했었네요..
다행히 남자친구가 그런 제 모습까지도 이해해주어서 싸운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틱틱대는 게 나쁘단 걸 알면서도 잘 안돼요.
변명을 좀 하자면
제가 중학생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짝사랑을 꽤 길게 했었는데요.
수능 끝나고 나서 어떻게해서 그 애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과 사귄 지 세달 쯤 되었을 때
그 애가 제가 더 이상 좋지않아졌다고 일방적인
잠수를 탔고
많이 안 좋게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친구들 얘기 들으니 그 애는 제가 질려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 혼자서 꽤 오래 좋아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누군가가 많이 좋아지려고하면
괜히 마음을 감추고 싶어지고
별로 안 좋아하는 것처럼 미운 말이 때때로 나와요.
예를 들면 남자친구가
"아ㅡXX야 방금 헤어졌는데 보고싶다" 라고 하면
괜히 "난 안 보고싶은데?" 이러게되고..
아 이 못된심보를 어떻게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이러다가 이런 제 모습에 남자친구가 지치진 않을까 걱정되면서도 그게 잘 안 고쳐지네요..
그렇다고 제가 좋다는 표현을 안하는 건 아니에요.
좋을땐 좋다 보고싶다고는 잘 하는데
마음속에서 '아 나 감정표현이 너무 많았나?'
싶으면 괜히 틱틱대고싶어져요..
혹은 '이렇게 못되게 굴어도 이 사람이 날 좋아해줄까?'
궁금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저도 제가 왜 이러는건지ㅜㅜ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좀 복잡한 심정이에요ㅜ
틱틱대면서 머릿속에서는 후회도 동시에 해요..
오늘도 괜히 남자친구가 늦은시간에 먹지말라는 라면,
배 별로 안 고픈데도
억지로 꾸역꾸역 먹고
카톡으로 라면먹었다고 얼굴부을테니까 내일 보지말자고 해버렸네요..
저도 제가 이상한 걸 압니다....
그래서 친구에게도 못 묻고 여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