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의 현재 심리가 궁금합니다ㅠㅠ

달가듯이2013.02.09
조회269

최근에 학교에서 모임이 있어서 알게 된 여자가 있는데 단체 자리에서는 편하게 말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이 모임이라는게 단기 프로그램 같은건데 팀 짜서 하는 활동들도 많고 같이 공연 준비도 하고 그러면서 나름 대화도 많이 시도했고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제 자신은 활발한 성격이고 딱히 낯가림이 거의 없는 편이라서 대부분 조원들이랑 친해지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사람이랑만 계속 말하면 좀 이상하고 조원들 대부분이 여자들이라서 제 말에 리액션 잘해주고 많이 웃어주는 애들이랑 얘기를 길게 하기도 했는데 아무튼간에 최대한 챙겨줬습니다. 제가 한번에 훅 꽂히는 타입이라서 아마 이 여자도 제가 관심 있다는거 느꼈을 거예요. 피곤해 하길래 비타민도 주고 단체 활동 중간에 기숙사 갔을때 카톡으로 어디 갔냐고 물어보고 그랬거든요. 아이컨택도 최대한 많이 시도했는데 눈이 자주 마주쳤고 분명 싫은 기색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약간의 호감이 느껴지는 정도. 

 

며칠전에 이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뒤풀이를 카페로 갔는데 얘는 먼저 일어서더라구요. 아쉬웠지만 따라가기는 어색해서 친목질좀 더 하다가 파한 다음에 영화티켓 두장 있는데 설 지나고 보러가자구 카톡으로 직구 날렸습니다. 프로그램 하는 동안 카톡은 한 서른개? 정도 오고 갔으니깐 오프라인에서 대화한 거에 비해서 카톡은 거의 못했죠. 그래도 카톡 답장이 전에는 즉답이거나 늦어도 3-40분 안에는 꼭 왔는데 다섯시간 지나서 이것저것 바빠서 정신이 없을거같다고 세줄정도로 답이 오더라구요.

 

새벽 1시쯤 와서 못읽고 잠드는 바람에 제가 아침에 답장 해서 대충 마무리 지었습니다. 솔직히 약속 잡힐거라는 기대는 거의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꺼내본거였는데 그래도 실망감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그룹톡에서 탁구를 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친해진 친구(남자)들이랑 설 끝나구 학교에서 탁구나 치자 하는데 옆에 조회수가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 숫자보다 더 많이 떨어지드라고요. 그래서 저는 '별 기대 없이 눈팅만 하지 말고 같이 탁구 쳐요' 이랬는데 제가 관심있어 하던 여자가 '보고만 있었는데 들켰다ㅋㅋ' 이러면서 나오드라고요. 그래서 일 끝나거든 탁구장으로 오라고 농담조로 했는데 기숙사에서 가까우니깐 혹시 쉬고 있으면 오겠다고 하더군요.

 

실망하고 있다가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개인톡을 시도했는데 답장이 좀 지루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억지로 답한다는 느낌?이 살짝 나더라고요. 답장은 처음 답신이 온 이후로 2~3분 내로 몇개 오고가다가 더 늘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앞서 제가 보러가자고 한 영화 이따 보러갈건데 소감 말해주겠다고 하고 발뺐습니다. 지루하다는게 극단적인 단답 수준은 아닌데 더 대화를 이어가려는 능동적인 노력이 약해보입니다.

 

ex)

저 : 시골 내려갔어?

짝녀 : 아닝 알바해ㅋㅋ

짝녀 :  ....

저 : 무슨 학원에 설에도 하는데ㅋㅋㅋ

짝녀 : 내일은 쉬니까ㅋㅋ

저: 일은 할만해?

짝녀 : 응여유있고

짝녀 : 뭐 할만해

저 : 가르치는거야?ㅋㅋ

짝녀 : 아닝ㅋㅋ

짝녀 : 그냥관리

저 : 영화(같이 보자고 제안했던거) 보고 와서 소감 말해줄게

짝녀 : ㅋㅋㅋ그래그래

짝녀 : 잘보고오게나

 

제가 꽂히는 여자는 많지 않지만 금사빠 스타일이라서 한번 잘 안풀린다고 느껴지면 도무지 일이 손에 안잡혀서 일상이 망가져버립니다. 제가 궁금한건 이 여자가 절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아 보이세요? 지금 카톡 대화만 보면 심각한 어사처럼 보이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저거 보다는 훨씬 편하거든요. 먼저 장난도 치고 드립치면 리액션도 꽤 있는 편인데;;;; 제가 영화 보자고 한 이후로 부담을 크게 느껴서 그런걸까요? 댓글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