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갖고싶은 직장동료7탄 강모군 음슴

처제2013.02.10
조회8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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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나, 지금 올립니다. (멍~)

 

 

 

 

 

 

 

안녕하세요:Dㅋㅋ





지금쯤이면 한참 전 부치고 가족들 모여서 시끌벅적 하겠네요 ㅋㅋ

저도 지금 미추어 버리겠어요.



사촌 언빠들이 사랑의 결실을 많이 맺어서 3에서 6세 가량의 꾸러기들과 함께 지금 굉장히 격앙된 분위기 속에 있는 처제랍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귀여운것들,



여자 애들은 병원 놀이 하자고 해서 맹장 터진 여자 연기해 줬는데 6살짜리 꼬맹이가 장난감 칼로 실제로 개복을 감행했네요 ㅋㅋㅋㅋ 플라스틱 칼로 제 배를 꾸윽 그어버렸어요 앞퐈!!ㅜㅜ



여자 애들은 그래두 놀이문화만 전파 해줘도 자기들끼리 잘 노는데 남자 애들은 제 머리끄댕이 다 잡아 뜯어놓고 정강이 발로 차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에게 역할 분담해주고 남자애들 잘노나 보려니까 지들끼리 제 파우치에서 화장품 꺼내서 메이크업 하고 있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



다슷살 짜리 남자애 한테서 이정섭을 느꼈어요. 저...점막을 꼼꼼히 채우고 있어!ㅋㅋ



더 그리겠다는거 응댕이 때려가면서 화장실 가서 씻기는데 잘 닦이지도 않고 ㅜㅜ

뉴트로쥐나 모이스처 라이징 센서티브 딥클린 페이셜 포밍 클렌저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요 ㅜㅜ ㅋㅋ



그래....니들 엄빠들이 있을 때 마음껏 즐기렴.

내일 산소로 부모님들 다 출발 하는 순간, 지옥문이 열릴 것이야 !!



애들 죠리퐁에 우유 말아서 한 그릇씩 배식하고 잠깐 짬 내어 판 씁니다 ㅋㅋㅋㅋ

'남자 친구 있냐'는 돌직구 피하려고 애들 맡은건데 제 판단력이 많이 흐려진 것 같아요. 명철한 두뇌따위....내 대뇌 전두엽 눈감아...

















7탄은 썸남 이야기 예고 드렸었는데



사실 진짜 별 건 아니어서 맨이 망설여 지네요. ㅋㅋ
어떤 걸루 쓸까..(고르는 척 하고 있네 ㅋㅋㅋ) 생각하다 대학교 다닐 때 있었던 썸남....오늘은 너로 정했다!

 

제가 좀 주절주절 하는 스타일이라 재미없이 그냥 길기만 할 것으로 예상되니 바쁜 현대인은 스킵 ㅋㅋㅋㅋ

출바알.

 

 

 

 

 

 

 

 



처제의 첫 썸남,

 

 

 

 

평소 인간에 대한 사색과 삶의 목적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던 동기가 '인간과 철학' 수업을 듣자고 제안했어요.



저는 강의 제목부터 소름이 돋았지만(너...나랑 참 안 맞는 거 같아..)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한 학기 제 자신을 희생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하필이면 저랑 동기 둘만 타학과 학생이고 나머지는 그냥 다 철학과 학생들 ㅋㅋ

 

안경 넘어 보이는 날카로운 시선과 요구르트를 뒤집어 엉덩이 부분을 이빨로 조금 뜯어 마시는 모습까지도 모든것이 비범해 보이는 애들 뿐이었어요.




수업은 생각보다 유연하게 진행되었어요.하지만 철학과 애들 말빨....





분명 나랑 동갑인데 나는 왜 사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생각이 깊고 복잡하더라구요. ㅜㅜ(니들도 나랑 안 맞아....)



저는 그냥 수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의를 두자,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수업에 임했는데, 어느 날 교수님이 원형으로 책상을 모으라고 하셨어요.

아..아니. 이거슨-!

이 원형의 구조가 의미하는 것은 보나마나 토...토론이 아닌가. 이것은 백분 토론의 그것과 같다!



저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마주보이는 철학과 아이들과 아이컨택을 시도했어요. 하지만 쌩~



'니들 내가 철학 고자라고 무시하냐'



"흠..오늘은 열정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 보도록 하죠. 여러분들은 무언가에 열정을 다해서 해 본 일이 있나요?"



평소에 교수님은 저와 동기는 쩌리로 생각하시는 듯 아예 질문을 안하셔서 딴 생각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교수님이 저를 지목하셨어요. ㅜㅜ



" 이번에는 영문과 학생이 한번 말해볼까요? 학생은 무슨일을 할 때 열정을 다 쏟나요?"

" 아...아 저는...저는.... 레포트를 준비할 때 열정을 쏟아서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



당황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해버렸어요. 교수님 ..스..스탑 잇. 철학이란 질문의 답은 철학과 학생이다



" 그럼 그 열정 때문에 일을 망친 경험은 있나요?"

" 아... 밤새워 레포트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음 날 못일어나서 학교에 못 간적이 있습니다."



제 답변 끝나자마자 얼음인간 같았던 철학과 애들 다 웃음 터지고ㅋㅋ 아인슈타인 닮은 철학과 교수님은 허허허 하고 듣도보도 못한 대답에 당황해 하시고 ㅋㅋ

제 동기는 민망해하며 몸의 가장 단단한 부분인 팔꿈치로 제 옆구리를 가격해서 호흡 곤란 ㅋㅋㅋㅋ



어쨋든 그 일로 철학과 아이들은 아이컨택하면 먼저 웃어주고 요구르트도 나누어주는 선행을 베풀었어요.

(근데 니들은 왜 그렇게 수업시간에 요구르트를 먹어대니?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희 학과 전공수업을 듣는데 낯익은 학생이 한명 보이더라구요.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제가 듣는 철학수업의 철학과 학생이었어요. ㅋㅋ



겉모습은 수수해 보였어요. 항상 회색티에 청바지, 검은 백팩. 단정한 검은 머리에 뿔테 안경- 아니 잠깐.. 지금 떠올려보니 약간 간지쟁이 였던 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

하지만 그때는 니뽄 스타일이 유행이였어 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셔츠 두개 레이어드 해 입은 애들만 보였어 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



학과 수업 중 제가 제일 공포감을 느꼈던 ppt발표시간,



안면 근육의 마비를 딛고 발표를 위해 컴퓨터 앞으로 갔어요. ppt파일 열려고 네이버 메일 들어갔는데 안읽은 메일 730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놀래서 '우와.......'



그때 주로 이용하던 건 한메일이었는데 어쩌다가 네이버로 보내놨더니 안읽은 메일이 쌓였더라구요 ㅋㅋ

민망해서 빨리 파일 열려다가 마우스 헛질해서 네이버 정치뉴스 클릭 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사람들 앞에서 실수 연발하니 얼굴 헬보이 같이 빨개지고 발표하다가 결국 긴장감으로 멘탈 붕괴되서 멘트 까먹고 ㅋㅋㅋㅋㅋ



'어...어......어......"



'어'만 무한반복하니까 교수님이 어쨋든 발표시간은 채워야 한다며 ppt내용으로 점수는 검토할 테니 팝송 하나 부르라고 ㅋㅋㅋㅋ



지금 보고 읽는것도 못하는데 팝송이 생각 날리가 있나요?

허지만 교수님과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어서 거의 울듯이 ㅋㅋ





"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Dear 교수님 Happy Birthday to you 워어어"



그 와중에 잘보이려고 디어 교수님 ㅋㅋㅋㅋㅋㅋ마지막 싸비에서는 소울도 약간 넣어서 꾸부리ㅋㅋㅋ



교수님이 기립박수 쳐주셔서 두 볼 감싸쥐고 자리로 컴백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

동기는 또 다시 제 옆구리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왜 저래' 드립 ㅋㅋㅋㅋㅋㅋ'나도 몰라 ㅋㅋㅋ'



수업이 끝나고 동기는 연이어 수업들어가고 저는 한시간 공강이라 도서관 지하 매점에서 짜장범벅과 땅콩크림빵으로 먹방을 하고 있었어요 ㅋㅋ



하정우 못지않게 야무지게 챱챱 거리면서 먹고있다가 고개 한번 들었는데 건너편의 남학생과 눈 마주침.


'어! 인간과 철학'


방금 수업 같이 들었던 그 철학과 남자애였어요. 근데 저 아이도 짜범 먹고있더라구요ㅋㅋ

'찌찌뽕'

혼자 생각하면서 피식거리고 있는데 조금있다

"여기요"

하고 그 남자애가 밀키스 테이블에 놓고 아무렇지않게 나가버렸어요.

...............뭐지?


밀키스를 들어봐도 그 흔한 포스트잇 하나 없고, 내가 너무 목말라 보였나?
단순해서 또 밀키스 바로 원샷하고 수업 끝난 친구 만나 애기해 줬어요~

" 송중기(가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 밀키스 줬다고?? "
" 개 이름이 송중기야? 몰라 그냥 별말도 없이 밀키스만 주고 휙 나갔어~"

 
학과 수업듣는 철학과 남학생 인상착의를 말했더니 친구는 실명까지 알고 있었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친구가 좋아했었....ㅜㅜ

한 주가 지나고 철학 수업 들으러 가는데 조금 신경이 쓰였어요. 근데 수업 내내ㅡ그리고 수업 끝나고도 아~무일도 안 일어남ㅋㅋ심지어 눈길도 안주고

'아....밀키스는 그냥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선의였네'

철학과 멋째이네ㅡ하곤 저도 그냥 기분좋은 추억으로 남기려다 그래도 남자한테 음료수도 처음받았는데 깁 앤 테익이다 해서 저희 학과 수업 끝나고 어딘가로 향하던 그애를 멈춰 세우고 짜장범벅을 줬어요.

(밀키슨 줄 알았죠ㅋㅋ)

" 맛있게 드세요~ 저번에 밀키스 주셔서ㅋㅋ"

같은 과 친구들 시선도있어서 얼른 주고 도망가려고 했는데 그 애가 길막ㅋㅋㅋ

" 수업 있어요?"
" 한시간 공강이예요-"
" 아... 그럼 이거 같이...."

손에 들린 짜장범벅 흔들흔들~

어맛?

이남자 센스보소-

짜장범벅에 흔들린 저는 결국 사이좋게 매점행 ㅋ

나랑 친구하고 싶나부다-해서 부담없이 이런저런 애기 나누다 저랑 동갑이고 심지어 영문학 복수전공해서 생각보다 오래 전 부터 저를 알고있더라구요ㅋㅋ난 몰랐어....ㅜㅜ무디거든,


철학 수업 시간에 제가 교수님 당황시킨거 부터 해서 이것저것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내 애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재밌게 들었어요ㅋㅋ 십분같은 한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번호를 교환하고..
그날 밤에 그 애한테서 걸려 온 전화를 시작으로 거의 매일 통화를 했어요ㅡ

동기는 낌새가 이상해서 자세한 이야긴 못해줬어요. 밀키스 받은 이후로 제 앞에서 더욱 그 애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고 사귀고 싶다는 둥 난리난리난리나,

저는 그애에게 이성적인 호감이라기 보단 친구로써 끌리는 감정이 더 커서 제 친구와 그애를 연결해보자고 마음 먹었어요. 그래서 통화 할 때 매력어필을 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친구 칭찬하고나면

" 니가 더 예뻐"
" 니가 더 웃겨"
 

라고 비교급 형태로 나를 띄워주고 있어.....!

 

그래서 느낌적인 느낌이 왔어요. 설마....설마 나를? 백치미가 아니라 그냥 백치인 나를?

난 그런줄도 모르고 맨날

 

'너 나때문에 영문학 복수 전공 한거지?'

 

라고 개드립 쳤는데 ㅋㅋㅋㅋ

 

마음을 어렴풋이 눈치 챈 이후에도 변함없이 밤 새 통화를 하고 공강시간에 함께 했지만, 사귀지는 못했어요. 뭐 제 친구도 걸리고 딱히 그 애도 고백을 한 건 아니어서 아슬아슬한 관계만 지속됐죠.

 

그러다 어느 날, 술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

 

안주는 후라이드치킨으로 합의하에 학교 근처 호프집에 갔어요.

후라이드를 다 먹고 양념까지 주문해 버린 저를 앞에 두고 그 앤 술만 징하게 마셔대고.ㅋㅋㅋ

 

나중엔 못참고 저보고 너 식사하러 왔냐고 ㅜㅜ

술 마시러 왔는데 왜 치킨만 먹냐고 비난 하길래 나 오늘 꽐라되서 지하철에서 잘 때까지 마신다고 맞불을 놓았어요.

 

" 마음 놓고 마셔. 집까지 가기 힘들면 우리집에 데려다줄게."

 

혼잣말 같이 작게 읖조렸지만 전 다 들었을 뿐이고ㅋㅋ  이 기회를 살려 말아 하다가 그냥 기분좋을 정도만 마시자 몇번 주거니 받거니.

 

그러다 드라마 볼 시간 되서 그만 일어나자고 하니까 한숨을 푹푹 쉬더니

 

" 너 진짜 대박"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씩씩대고 가는 애를 따라 나섰어요. 술집이 지하에 있어서 1층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비누향이 감싸는 느낌-

 

먼저 계단을 올라가던 그애가 뒤에 따라오고 있던 저를 안은거였어요.

저보다 높은 곳에서 절 안아서 제 머리까지 그 애 품에 포옥 감싸 안겼고, 너무 꽉 껴안아서 평소엔 잘 못느끼던 향기까지 맡게되고....지금은 비누향 같은데 그게 향수인지 피죤같은거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으아...."

 

뒤에서 누가 나와 볼까봐 민망해서 떨어지려는데

 

" 너 대박....."

 

이거...자꾸 나보고 대박이라고 하는거 주정이었나봐요. ㅋㅋ 자꾸 대박대박 거리고,

급해서 옆구리 간지럽혔더니 오징어 춤 추면서 절 놔줬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보니 많이 취했더라구요. 가게 안에선 얼굴색도 안 변하고 말도 잘하길래 안 취한 줄 알았는데,

 

집에 데려다주려고 하는데 자꾸 저 먼저 데려준다면서 결국엔 정류장까지 꾸역꾸역 갔어요.

몸을 잘 못 가눠서 간신히 부축하고 있는데 자꾸 나한테 쓰러져오고 ㅜㅜ

어깨에 두른 팔은 자꾸 허리춤으로 내려오고

 

그럴 떄마다 저는 어김없이 옆구리 간지럽히고

또 오징어 춤 추고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가는 버스와서 그냥 '안녕!'하고 냅다 버스로 뛰어갔어요.

 

취한 애를 못데려다줘서 찝찝하긴 했지만 뭐집도 학교 근처고 하니 '갈 수 있겠지?'하고 창 밖을 한번 쳐다봤는데 얘가 도로로 나와있는거예요.ㅜㅜ

 

놀래가지고 아저씨 잠시만요! 소리지르고 버스에서 내려서 얘 데리고 학교 벤치로 갔어요.

술을 좀 깨워 보내야지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옆에서 계속 '너 대박.대박' 하는 애한테 꿀물 사 먹이고 저는 곧 사색에 잠겼어요.

 

" 남자란 무엇인가. 남자와는 친구는 안되는 것인가. 애는 나를 진짜 좋아하는 것인가."

 

인간과 철학 시간에 배운 게 도움이 됐는지 저의 사색은 점점 무르익어가는데

 

" 사귀자.....너 좋아하는거 알고 있지? ."

 

그 애가 갑자기 정적을 깨고 고백을 해버렸어요. 하지만 평소 술먹고 하는 소리는 개소리일 뿐이다-라는 엄마의 말을 새기고 있던 저는 술 깨면 다시 이야기 하자고 다독였어요.

 

" 별로 안 취했어 지금. 아니 취하긴 했는데 더 취한 척 하고 있어.."

 

으아니. 너야말로 한예종감이다!

그 애의 유주얼 서스펙트 연기에 분노한 저는

 

" 와..,,연극 영화과인 척 하고있네 .. 너야말로 대박"

 

얼굴에 대고 엄지 치켜들고 흔들고 있는데 또 고백드립 ㅜㅜ

 

" 사귀자. 딱히 내가 싫은거 아니면...우리 성격도 잘 맞는 거 같고 나랑 사귀면 너 매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

 

저도 딱히 제 감정을 정리 못한 터라 고민이 됐지만 왠지 받아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너 근데 나랑 사귀면... 플라토닉 사랑해야하는데."

 

이 와중에도 장난끼 발동해서 플라토닉, 아가페 사랑 늘어놓고 있는데 갑자기 확 다가오는 게 느껴졌어요. 거의 입술이 스치듯 지나갔는데 제가 반사적으로  점프해서 이어지진 않았지만,

 

 

" 아 싫다 이런건. "

 

순간 기분이 좀 이상해져서 벤치에 그 애 남겨놓고 후다닥 뛰어가 버렸어요.

 

버스 타고도 계속 울리는 핸드폰을 손에 꽉 쥐고,

오늘 일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는데-

 

 

얼굴도 선하니 귀엽고 스타일도 깔끔하고 밴드 좋아하는 거며, 만화책 좋아하는 거며 취미도 비슷하고.

 

대학생이 되어 첫 연애로 나쁘지 않다가도 이따금씩 걸리는 제 친구와 갈팡질팡하는 제 마음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더라구요.ㅜㅜ

 

복잡한 마음으로 집에 와서 문자를 확인해보니

 

 

미안하는 말과 다시 이야기 하자는 말.

 

근데 마지막 문자가 " 내 손에서 좋은 냄새 난다. "

 

 

 

 

 

 

 

 

 

,,,,,,,,,,,,내일 차례 지내려면 지금 자야할 거 같아요 방긋

 

이거 여섯시 부터 짬내어 쓰는데 중간에 저녁먹고 상치우고 애들 뒷바라지하고 씻고 하다보니 여태 쓰고 있네요 ㅜㅜ 중간에 흐름이 깨져서 그냥 주절주절, 재미도 없고 ㅜㅜ 아놔

그냥 다시 쓸까 하다가 시간이 또 너무 지체 될 것 같아 그냥 올립니다 ㅜㅜ

 

8탄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으아 오늘은 정말 자신감없는 칠탄이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기.

꼭 두번 받기.사랑

 

 

 

 

 

 

 

 

 

 

 

 

댓글 88

우네링오래 전

Best너란 여자... 매력에서 헤어 나올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 처제님 글만 읽어도 진심으로 만나뵙고 얘기 나누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음.

뿌엥오래 전

Best팝송부르라고 해피버스데이투유~부르는 잔망터지는 처제언니!!!!!!!!꺄아!!! 빨리 돌아와여..현기증 나니까...

thecrunky오래 전

Best글재능은 타고나는갑다..어떤 소재든 맛깔나게 쓰시네

허럴오래 전

아진심나주부인데 이언니갖고싶다진심ㅋㅋㅋㅋㅋㅋㅋ언니ㅠㅠ

쪼꼬마꾸오래 전

죽은줄 알았던 내 연애세포... 살아있네?ㅋㅋㅋ

나는나야오래 전

가슴이 뛰기 시작함 ㅎㅎ

25女오래 전

아.. 건축학개론본 기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전

종나 연예하고싶다;

쩔어쩌러오래 전

와 쩐당..진짜 이런 글 어디에 연재해야함.. 노래 따라불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대박 제발 연재 멈추지 마세요..ㅠㅠㅠㅠㅠ 새해복도 늦었지만 많이받으시구요!!!1

오래 전

재밌단 말하기도 지쳐 으으으으읔ㅋㅋㅋㅋ

ㅎㅎ오래 전

매번재밌게읽다가 첨댓글써요 심장두근거리면서봤어요 언니짱♥♥♥

followme오래 전

언니 너무 재밋어요ㅋㅋㅋㅋㅋㅋ 새해 복 마니 받아용 해피 버스 데이 디얼 처제 이예이예이예에에~~~~~~

CHERRYBLOSSOM오래 전

처제님 ㅠ 저번주터 정독했는데, 리플은 안 달려고 했는데 (너무 귀찮아서) 너란 여자.. 날 로그인하게 만드는 여자.. 강모군도 좋은데 전 왜 이 에피가 더 두근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2탄은 없어요?ㅋㅋㅋ 기대기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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