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 최악의 설날..도와주세요

a2013.02.11
조회1,973
안녕하세요
여고다니는 여학생입니다

방탈이지만..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결시친에 많을 것 같아 그저 하소연하고 해결책을 얻고 싶어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씁니다

가정폭력이라 하면 보통 신체적 폭력을 일삼는 걸 말하기에 여기다 제 이야기를 올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겪는 고통이 어쩌면 남에게 손톱만할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위로받고 싶고 해결책을 얻고 싶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그럭저럭 사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대기업에 다니시다 중소기업으로 스카웃되셧다가 중소기업이 망하는 바람에 지금은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거래처 분들과 술자리도 잦으신 것같아서 처음에는 이해했습니다..그러나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시네요

처음에 아빠가 술취한 모습을 본건 어렷을 적입니다
그때는 힘들어하는 엄마의 모습과 아빠의 술취한 모습 저에게는 스트레스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그때 저에게 사소한 걸로 화풀이 많이 하셧거든요..물론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녀지간이지만 그땐 정말 어린 나이에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햇엇고..그 나이때를 생각하면 창문에 뛰어내리는 생각, 줄에 목을 걸고 죽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내가 죽으면 슬퍼할 엄마생각..
이생각만 납니다.

그러다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아빠가 사업 기반을 꾸리기 시작하셨는데 술 취해 오시는 일이 많아졋습니다
심하면 일주일에 세번정도 취해오시고
새벽에 도어락을 열지 못하셔서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고 욕하시고..
그땐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엄마께 막 욕하시는 아빠 모습 너무 충격이어서 아빠가 술을 드시고 오는 날이면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울다 잠들고 그랫습니다. 그러면 그다음날 눈은 엄청 부어서 학교가면 애들이 제가 걱정되면서 쉽사리 무슨 일잇냐고 물어보기보다 안쓰러워하는 눈빛과 은근히 피하고..

최근 몇일전 아빠는 술을 엄청 드시고 아침에 들어오셨습니다
아침에 제가 일어낫을때는 주무시고 계셨고 저는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갓을때 변기는 망가져 잇엇고 엄마한테 여쭈니 아빠가 던져서 변기는 망가졌다고 햇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진짜 아빠가 늦게 들어오시는 날이면 잠도 안옵니다
아니 잘수가 없습니다
혹여나 아빠가 엄마한테 손찌검이라도 하면 어쩌나..
핸드폰을 꼭쥐고 새벽에 잠이 듭니다

저는 차라리 엄마 아빠가 이혼하셧으면 좋겟습니다
저는 항상 엄마한테 난 괜찮으니까 이혼해도 좋다고..
말하지만 절대 제 동생이 클때 까지는 안한다하시고..

저희 아빠는 제가 하는 말은 다 들어주셧는데 술만큼은 이제 듣지 않으셔요
그리고 아빠는 제가 아빠 술취한 모습 못본줄 아세요
만약 제가 아빠한테 술취한 모습 가지고 뭐라하면 또 엄마한테 뭐라 하실거예요..아빠는 엄마가 아빠의 모습을 다 우리한테 말하는 줄알고 엄마한테 더 뭐라 하실겁니다..예전에도 아빠가 쓴 진술서 제가 보고 아빠한테 말햇다가
엄마만 더 힘들어 지셧어요

그리고 알콜중독도 본인의 심각성 인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저희 아빠는 본인이 정상이신줄 알고 계세요. 또 저희 집은 가부장적이라 아빠말이 곧 법인 분위기이고 제가 대들어보아도 변하는 건 없네요


예전에 선생님이 엄마 아빠가 싸우셔도 넌 그냥 방에 들어가서 이어폰 꽂고 잇으라고..그들인생이라고..
그 말씀 잊지 않고 늘 생각하는데 정말 제가 가만히 잇어도 되는 걸까요..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보고 잇기만 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동생에게만큼은 아빠의 그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오늘도 설날인데 엄마 아빠 심하게 싸우시고 아빠는 싸우기 전에 미리 저랑 동생보고 한시간동안 밖에 나가잇으라 그러는데 옆에서 숙제해야한다고 버팅기는 동생 달래서 나오는데 정말 이악물고 데리고 나왓습니다

저 가만히 잇어야 하나요..
매일 차가웟다 따듯해졋다하는 집안 분위기 너무 싫습니다
톡커님들은 어떻게 하셧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