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울어야

철부지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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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하게 한번의 어긋남없이 자라왔고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를 생각했고 그녀와 닮아갔고
그녀 때문에 변해갔고 그렇게 소중함의 가치를
조금씩 당연하게 생각했다.

싸워도 화해하면 금방 잊혀졌고
그녀를 위해 내 스스로 놀랄만큼 사랑했다.




또 싸우고 서운한 맘에 처음으로 상처줬고
놀란 그녀는 달아나려 한다.
그리고 난 고스란히 그 상처 쓰디쓰게 받고 있다.

내목소리 들어달라는 것도 그녀에겐 집착일까봐
점점 자신감도 줄고
붙잡아 달라는 나를 끝끝내 밀어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울고 울고 또 울고 해봐도 답은 없다.

못된 마음 먹다가도 그녀가 조금이라도 죄책감 가질까봐
마음을 다잡는다.

이제 시작이다.
난 더 상처받을 것이고
둘다 사랑하는건 분명하기에
진심을 다해 용서를 구하고
그래도 안된다면
그녀를 위해 그녀에게서 내 모든 흔적을 다 지워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