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키우던 재패니즈 스피츠 숫놈이 있었어요
새끼때 부터 잘생겨서 보는 사람마다 이쁘다고 해줬었고 크고보니 같은 견종에 비해 덩치도 크고 밥도 잘먹고 순한데 짓기도 잘 짓고..
제가 개를 좀 좋아해요
집은 살짝 시골이라 주택인데 개를 한마리씩은 꼭 키웠었거든요
이 개는 4년전에 친구들이 사무실차려서 거기서 키운다고 샀던 개인데 사무실 문닫으면서 제가 바로 받아서 새끼때부터 키웠어요
새끼때 아퍼서 간호 해준적도 있고 그랬어요
그러다 건강해지고 그 후론 아픈적 없었구요
새끼땐 집안에서 키우다 커지면서 밖에 풀어 놓고 키우다 더 커지고부터는 묶어 놓고 키웠어요
그래도 제가 집에 있을땐 풀어서 같이 뛰어 다니고 그러다가 제가 나와 살면서는 그래주지 못한지 오래 됐네요
그래도 부모님이 사료도 비싼거도 주고 맛있는거도 많이 주고 겨울엔 따숩게도 해주시고 부모님도 개를 많이 좋아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집에서 전화오면 개는 잘있냐고 꼭 물어보고 그랬었는데
얼마전에 어머니가 문자로 개가 이상하다 하시는 거에요 설날 전날에...
그래서 설날 큰집에 갔다가 집에가서 개를 봤는데 이상한거에요 짖지도 않고 불러도 사시? 처럼 다른데 보고 움직임도 좀 이상하고
원랜 아주 활발한 녀석인데..
감기인지 알았어요 개의 병이나 증상에 대해 잘몰라서요
그리고 어머니가 가축병원에 데리고 갔고
전 집에 왔는데 가축병원에서 감기라곤 안했고
햇빛을 잘 못보고 추워서 그런거 같다 그러면서 주사를 네방 정도 놔줬대요
근데 다다음날 외갓집에 갔다가 갔는데
너무 상태가 심한거에요
안짖고 안먹고 앉지를 않고 서서 천천히 왼쪽으로 돌기만 하고 한쪽 다리를 중간중간 가누질 못하고 불러도 정확히 못보고 숨이 가쁘고...
그래서 바로 도심지에 애견병원 좀 커보이는 데로 갔어요
가서 채혈하고 검사를 했는데
일단 감기 증상은 아니였어요
기침없고 콧물없고 눈꼽없고
근데 빛을 눈에 비추는데 한쪽 눈이 빛에 반응을 안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채혈 검사 내용은 여러가지 나왔는데
최종적으로 의사분 소견은 뇌에 이상이 있는것 같고 자세한 원인은 더 심도깊은 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거에요
어머니랑 의사분이랑 저랑 많은 얘기를 했어요
근데 사람도 그렇듯 뇌를 다치면 치료를 해도 정상이 안되고 지금 상태로도 개가 힘들것이다...
하면서 안락사를 하기로 했고 어머니도 눈물 흘리시고 저도 바보같이 왜 아펐어 하면서 쓰다듬기 밖에 못했네요... 어머니는 못보겠다고 하시고 저만 안락사 시키는거 따라가서 봤어요...
너 이제 죽으러 가는거야 하는데도
바보같이 왼쪽으로 돌기만 하면서 들어가고
들어가서도 돌기만 하고 한쪽 앞다리도 못가누고...
처음 재우는 주사 맞고 5분 정도 있다가 결국 푹쓰러져서 자네요... 나중에 의사분이 그러시는데 뇌사상태가 된거래요... 이번에 아팠을때 밤에도 아버지가 나가서 보시면 계속 서있었다는데.. 죽을때 되서 자네요.. 가쁘던 숨을 그때는 편안히 쉬더라구요..
또 나는 바보같이 그냥 쓰다듬으면서 왜 아펏냐라는 말밖에 못했어요.. 그리고 잠시후에 의사분이 심장에 큰 주사를 놓으니까 쿨럭쿨럭하더니 숨이 멎었어요... 자는건 딴때랑 똑같았는데 상황이 완전이 달라진거죠.. 그날 낮에 병원 올때만해도 이렇게 될지는 전혀 생각 안했는데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전에 제대로 안아주지도 않은게 맘에 너무 걸리고 다른 병원도 가볼걸 그랬나 너무 성급하진 않았나 오만 생각이 다들고
살아있을때 모습도 자꾸 떠오르고 그러네요..
어머니도 그러시는데 앞으로 개를 못키울거 같아요...
밖에 묶어놓고 키워서 동네분들도 이뻐라하고 그랬는데 어제 오늘 동네분들이나 작은이모도 개 뭔일 있냐고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시고 하네요
오늘 아버지가 양지 바른데 묻어 줬다는데...
아직도 개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디가 잘못 됐던건지 너무 궁금하고
좀 더 데리고 와서 놔둬볼걸 하는 후회도 하고...
개한테 너무 미안하고
꿈에라도 한번 나와서 같이 뛰고 그랬음 좋겠네요..
너는 비록 개일 뿐이지만
나도 한낱 사람 밖에 안되서
우리가 이러는 갑다
아니 나땜에 너가 그렇게 됐는갑다...
키우던 개를 안락사 시켰어요...
새끼때 부터 잘생겨서 보는 사람마다 이쁘다고 해줬었고 크고보니 같은 견종에 비해 덩치도 크고 밥도 잘먹고 순한데 짓기도 잘 짓고..
제가 개를 좀 좋아해요
집은 살짝 시골이라 주택인데 개를 한마리씩은 꼭 키웠었거든요
이 개는 4년전에 친구들이 사무실차려서 거기서 키운다고 샀던 개인데 사무실 문닫으면서 제가 바로 받아서 새끼때부터 키웠어요
새끼때 아퍼서 간호 해준적도 있고 그랬어요
그러다 건강해지고 그 후론 아픈적 없었구요
새끼땐 집안에서 키우다 커지면서 밖에 풀어 놓고 키우다 더 커지고부터는 묶어 놓고 키웠어요
그래도 제가 집에 있을땐 풀어서 같이 뛰어 다니고 그러다가 제가 나와 살면서는 그래주지 못한지 오래 됐네요
그래도 부모님이 사료도 비싼거도 주고 맛있는거도 많이 주고 겨울엔 따숩게도 해주시고 부모님도 개를 많이 좋아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집에서 전화오면 개는 잘있냐고 꼭 물어보고 그랬었는데
얼마전에 어머니가 문자로 개가 이상하다 하시는 거에요 설날 전날에...
그래서 설날 큰집에 갔다가 집에가서 개를 봤는데 이상한거에요 짖지도 않고 불러도 사시? 처럼 다른데 보고 움직임도 좀 이상하고
원랜 아주 활발한 녀석인데..
감기인지 알았어요 개의 병이나 증상에 대해 잘몰라서요
그리고 어머니가 가축병원에 데리고 갔고
전 집에 왔는데 가축병원에서 감기라곤 안했고
햇빛을 잘 못보고 추워서 그런거 같다 그러면서 주사를 네방 정도 놔줬대요
근데 다다음날 외갓집에 갔다가 갔는데
너무 상태가 심한거에요
안짖고 안먹고 앉지를 않고 서서 천천히 왼쪽으로 돌기만 하고 한쪽 다리를 중간중간 가누질 못하고 불러도 정확히 못보고 숨이 가쁘고...
그래서 바로 도심지에 애견병원 좀 커보이는 데로 갔어요
가서 채혈하고 검사를 했는데
일단 감기 증상은 아니였어요
기침없고 콧물없고 눈꼽없고
근데 빛을 눈에 비추는데 한쪽 눈이 빛에 반응을 안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채혈 검사 내용은 여러가지 나왔는데
최종적으로 의사분 소견은 뇌에 이상이 있는것 같고 자세한 원인은 더 심도깊은 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거에요
어머니랑 의사분이랑 저랑 많은 얘기를 했어요
근데 사람도 그렇듯 뇌를 다치면 치료를 해도 정상이 안되고 지금 상태로도 개가 힘들것이다...
하면서 안락사를 하기로 했고 어머니도 눈물 흘리시고 저도 바보같이 왜 아펐어 하면서 쓰다듬기 밖에 못했네요... 어머니는 못보겠다고 하시고 저만 안락사 시키는거 따라가서 봤어요...
너 이제 죽으러 가는거야 하는데도
바보같이 왼쪽으로 돌기만 하면서 들어가고
들어가서도 돌기만 하고 한쪽 앞다리도 못가누고...
처음 재우는 주사 맞고 5분 정도 있다가 결국 푹쓰러져서 자네요... 나중에 의사분이 그러시는데 뇌사상태가 된거래요... 이번에 아팠을때 밤에도 아버지가 나가서 보시면 계속 서있었다는데.. 죽을때 되서 자네요.. 가쁘던 숨을 그때는 편안히 쉬더라구요..
또 나는 바보같이 그냥 쓰다듬으면서 왜 아펏냐라는 말밖에 못했어요.. 그리고 잠시후에 의사분이 심장에 큰 주사를 놓으니까 쿨럭쿨럭하더니 숨이 멎었어요... 자는건 딴때랑 똑같았는데 상황이 완전이 달라진거죠.. 그날 낮에 병원 올때만해도 이렇게 될지는 전혀 생각 안했는데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전에 제대로 안아주지도 않은게 맘에 너무 걸리고 다른 병원도 가볼걸 그랬나 너무 성급하진 않았나 오만 생각이 다들고
살아있을때 모습도 자꾸 떠오르고 그러네요..
어머니도 그러시는데 앞으로 개를 못키울거 같아요...
밖에 묶어놓고 키워서 동네분들도 이뻐라하고 그랬는데 어제 오늘 동네분들이나 작은이모도 개 뭔일 있냐고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시고 하네요
오늘 아버지가 양지 바른데 묻어 줬다는데...
아직도 개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디가 잘못 됐던건지 너무 궁금하고
좀 더 데리고 와서 놔둬볼걸 하는 후회도 하고...
개한테 너무 미안하고
꿈에라도 한번 나와서 같이 뛰고 그랬음 좋겠네요..
너는 비록 개일 뿐이지만
나도 한낱 사람 밖에 안되서
우리가 이러는 갑다
아니 나땜에 너가 그렇게 됐는갑다...
(위 사진은 안아팠을때고
아래 사진은 병원에서 마지막 주사 맞기 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