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해서 볼록 나온 제 배를 보고 남편이 하는말..

1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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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편이 그리 자상하진 않아도

잘해주는 편입니다.

평소에 둘이 사이도 좋고

결혼해서 별로 크게 싸운적도 없고..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첫째때 보다 신랑도 저도 둘다 쫌 무신경 하게 시간보내고 있는 중인데..

제가 4개월이라 이제 배가 제법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요즘 겨울이라 옷을 집에서도 좀 두껍고 편한 옷을 입고 있어 잘 모르다가

샤워하고 날이 따뜻해서 잠옷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었는데

며칠만에 배가 눈에 띄게 볼록 나왔더라구요..

 

남편한테 "나 배좀봐~ 며칠사이에 갑자기 이만큼이나 나왔어!"

남편도 "어, 진짜네?? 진짜 임신한 배 티가 난다~"

 

그러고 며칠이 또 지나..

어제밤..

" 우리 둘짼데 낳고 나면 피임 해야될꺼 같은데..

  셋째낳을 생각은 둘 다 없자나?? "

 

그랬더니 남편은

  " 내가 알아서 할게~"

  " 근데 며칠전에 니 배보니깐 하고 싶단 생각도 안들더라"  

  "응? 내 배가 왜?"

  " 그냥.. 배 나온거 보니깐 그냥 별로 생각 없어 졌어."

 

좋게 들으면 배 나온거 보니깐 임신 한거 실감나고

뱃속에 아기 걱정돼서 자동으로 안하고 싶더라.. 이런뜻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는데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그말때문에 쫌 충격이네요..

임신해서 모양새도 안좋고 입덧때문에 힘들고 우울한데

어쩐지 저 말이 내 배나온모습이 보기 싫고 흉해서

성욕이 딱 떨어진다. 그렇게 해석이 돼서..

 

저만 예민해져서 화가나고 신랑과 말도 섞기 싫어진건가요

다른분들도 제가 이해 되시나요? 

그냥 그말듣고 둘째 가진거 쫌 후회 되네요..

하나야 결혼했으니 어차피 있어야 되는거지만..  

 

직장다니는 중이라 집에서 퍼져있거나 그렇지도 않고

몸집이 크거나 그렇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