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초 남자 액댐!

브라운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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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솔로된지 언 3년차를 밟고있어서

더이상 소개팅으로 내짝을 찾을 수 없다면 직접 찾아나서겠다고 굳은 다짐을!!

 

여러 싸이트를 뒤지고 뒤지다 '연애시대'라는 싸이트를 찾았다.

그래!! VJ특공대에서 얼핏 본것같기도하니 사기성은 없을꺼야~라고 생각!

이런짓 첨이라 새가슴 부여잡고 신청!!

 

온라인용 짝찾기 프로그램이었다.

남자 여자 7명짝씩 돌아가며 5분동안 대화한 후에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쪽지에 써서 내란다~

서로 같은 번호를 썼으면 번호를 문자로 통보해준다는데~

엄훠!

모이래? 바로 연결시켜주는거 아녔어??

아님 뒷풀이라도 진행해줘야 정들고 커플이 성사되지~

저 쪽지 쪼가리론 아무 성사도 이루어지지 않을것같은 예감이..

이래저래 실망을 하고 이벤트 파티가 끝나 유유히 자리를 뜨는데,

한 두어명 남자분이 따라오는것이 아닌가~!

그럼 그렇지!!

용감한 남자가 미인을 얻는거야!! 그래!!! 와라!!!

그러자 어느 한 남자가 "저기요" 하는것이 아닌가~~

내입가에는 미소가~

 

바로 집에 안가실거면 같이 차라도 한잔하자고~ 히힛

다른 남성분이 쫒아가는거 보고 질세라 자기가 얼른 뛰었댄다 :)

난 배고파서 뭣좀 먹으려고 그런다고~ 했더니

그럼 맛난 안주가 있는 수입맥주를 먹으러 가기로~

그래 강남에 있는 이 수입 맥주집은 잔당 만원이지~

한잔씩만하고 맛난 퀘사디아나 스파게티 먹음 딱이겠다 싶었다.

분위기도 좋으니 이야기도 술술 나올것같고~

 

이남자..엄청 방방뛴다..

음..성격이 오버하는 성격이군..싶었는데 자기 돈자랑을 하는것이 아닌가~

자긴 사실 무역회사에 다니는데 사원은 아니고 대표라며~

나이도 어린데? 33이라고그랬는데?

모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따~

어떤 물품을 무역하냐고 물어봤더니 꽃게란다!ㅋㅋㅋ 나에게 평생 꽃게 걱정은 없이 시켜주겠다고~

우리가 연인으로 발전되지않더라고 꽃게 한박스는 인연된 기념으로 하나 선물해 드리겠다고~

엄청 오버하네? 싶었다.

그럼서 자기가 한달 매출이 천만원이라며~

돈 벌어서 친구들한테 술값 잘 내는 사람 어떻해 생각하냐며~

"음,, 잘벌어서 그만큼 주위사람들한테 배푸는건 좋은데, 하루벌어 하루살기 힘든 직장인인데 허세때문에 술값나서서 내고 그러는건 안좋은것같아요" 라며 난 나의 생각을 소신있게 대답했다.

이남자..

내가 맘에 든다며 자기한테 기회를 좀 달랜다.

난좀 어려운 여자 같다나~ 한달의 시간을 주면 그맘을 얻기위해 자기가 노력한번 해보겠단다.

 

아 넘 급하다 성격이..이남자.. 많이 오버고 허세도 심하네..이럼서 난 남자파악중~

내타입은 아닌데 노력한데자나~ 한번 두고 만나볼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맥주를 계속 마신다.

이남자 목이 많이 탔나?

정말 술을 잘마시는구나..

모 남자라면 그럴수도있찌..어차피 자기가 낼거같다. 모 더치를 해도 무방하고~

나도 맛난거 같이 먹었으니깐~

근데 매너있게 나보고 음식을 더 주문하란다~ 자긴 맥주를 더 시키겠다고~

난 정중히 거절하고 이미 배가 부르다고 ..

자긴 맥주마실때 배불러도 앞에 먹을 음식이 없으면 예의가 아닌것 같다고

나 먹고싶은거 궃이 시키란다.

글서 간단하게 웨지감자를 더시켰지.

왠지 분위기가 자기가 다 낼것처럼 얘기하네?

그럼서 이남자 계속 맥주를 시킨다..

혼자 한 6잔은 먹은듯..

자긴 당연히 밥값은 남자가 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계산대 앞에서 여자가 지갑 표면은 예의상

보여줘야 사주는사람이 기분이 좀 좋다고 한다.

약간이상해...이상한데..모 오늘 첨 봤으니깐...

 

엄훠!!!! 갑자기 자기 근육 사진을 보여주더니 그 징글징글한 근육남이 자기란다~

막 자랑해~

악. 난 그런거 징그러워서 싫어하는데~

지금은 살이쪄서 이렇게 멋져 보이진 않지만 2년전엔 근육남이었다며,

아직까지도 가슴근육 튕기기가 된다며 정장자켓을 벗는것이 아닌가~

나보고 만져보란다 글쎄..

됫다고 그런거 하지말라고 극구 말렸으나... 결국 자기혼자 가슴근육 튕기기를 하는것이 아닌가.!!!!

이런....내손발 오그라들어서 쪼그라들뻔! 난 내 두눈을 가려버렸다..윽..

 

아..인제 집에가야겠다.. 슬슬 마무리하려는순간!!!

아까 미팅이벤트 했던 매니저한테 문자가 왔다.!!

그남자한테만 띠링~ 커플이 되셨따고 축하한다고..

난 안왔는데???이럴수가..

이남자 자기 이렇게 인기남이라며 자기 놓치지 말란식으로 말한다~

자긴 커플이 됬으나 나와 함께 하겠다며 ..

난 커플실패란 믿고싶지 않은 현실에 매니저에게 문자를 보내서 난 안됬냐고 확인 문자 보냈더니

나도 커플이 됬는데 문자 오류가 난거같다고!

다시 커플된 남자분 번호 드리겠다고 답이왔다!

야호~

나도됬다!!

이게 커플성사가 되서 기쁜것도 있지만 누군가 나를 찍어줬다는게 기뻤다.

나 아직 죽지않았구나..싶었지..

 

앞에 남자가 나의 문자답을 보더니 살짝 실망한기색이~

자기만 와서 자랑했는데 알고보니 나도 커플성공문자가 온거니깐~

무튼 슬슬 마무리를 하고 나가야겠다~싶었다. 시간도 2시간가량 흐른것같고~

이남자 좀 방방뛰고 지자랑좀 많이하고, 술도 완전 잘마시고, 겸손은 없지만 잘보일려고 노력은 하네.. 이런 결정을 내고~ 마무리 하려는 순간.

 

이남자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댄다.

다녀오면 나도 한번 들렸다 인제 빠빠이 해야지~

10분기다렸나? 안온다..

느낌이 쌔~~하네?

15분기다렸나? 안온다..

커플된 여자랑 통화하나??

여자의 촉이란...정말 무섭따.. 쌔한 기분을 안고 남자화장실을 확인한 순간!! 없따!!!

아. 무. 도.

 

서..얼..마..튄거야???

전화를 해봤다..

다행이도 그남자가 핸폰번호를 주고받자고해서 받은 번호가 있었다.

꺼.져.있.다.

헉!

나 연초부터 이게 무슨일이지???

먹고 튄거야?????

자기혼자 맥주를 한 7만원어치 먹은거 같은데...

이..런..경우도있나???

난 결국 홀로 12만원 술값을 계산하고 나왔다..

나 벌받나?? 무슨벌???

아 개쉑 잡고싶다..

헛웃움만이 나왔다..

진짜 이렇게 튀어버림 방법 없구나...

아..담엔 이상하다싶음 그냥 앉아있지 말아야겠다..

방방뛰고 오버하고 지자랑 많이한다 싶었어..

이상함 그냥 나와야 되는구나...

엉엉 ㅠㅠ

진짜 액댐했다...

이런 먹튀남 어떻게 예방하나 미리미리...ㅠ

나 판에 나올만한 인터넷 이야기를 직접 겪다늬....이.럴.수.가...

 

 

년초부터 이상한 남자만 만나고

진짜 내반쪽은 언제나타날까~흐엉~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