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들아.. 여동생님들아.. 나 좀 도와주세여...

병신남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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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못합니다. 니다체하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막막하긴한데... 말을 꺼내자면 저한테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백했다 거절당했죠. 
그래도 들켜버린 짝사랑은 맘편하다고 하다던데 정말 그렇더군요
상대방은 나에대한 죄책감때문에 나한테 잘해주고
나는 더이상 상처받을 일 없고... 정체된 상황이지만
남자시끼가 한심하게 그런 상황에 만족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고 6개월전 해외로 인턴을 가게되었습니다. 
그러고 한국에 2월 초에 들어와서 동생 졸업식에 참가하라는 부모님 성화에.. 
부모님 따라서 그 추운날 졸업식에 갔었더랬죠...





졸업식이 그렇듯 학생1/3 부모 2/3 인 상황이라 사람도 엄청나게 많고..
강당에서 졸업장을 수여하는데, 동생이 어딨는지 보이질 않더군요
"에이에이야, 니 동생좀 찾아봐라 니가 키가 크니까"
"키가 큰게 몬상관이에여 애들이 다 머리만 길러서 누가누군지 구분도 안가는데... 
 쓰밤 군대가면 다 빡빡밀것들이 파마는 왜하고 염색은 왜한겨..." 
그렇게 궁시렁대면서 보이지도 않는 동생놈을 찾고있는데...




툭툭




"어! 에이에이 잘지냈어?"





제가 좋아하던 비비가 거기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잘 생각해보세요. 6개월동안 생각만 하다가 눈앞에서 갑자기 봤으니까
머릿속이 하나도 정리가 안돼고 뭐라고 인사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어..안녕 너 ..아 맞다 너 남동생도 여기다니지"
"어"
"어 그래 반갑다 나중에 보자"



'어휴우우우우우ㅜㅇ우우우우우웅 뷰우우우우우우우우웅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 
6개월만에 봤는데 대화가 이게뭐야 
으아ㅏㅏㅏㅏㅏㅏ ㅏㅏㅏ 앙ㅇㅇㅇㅇㅇㅇㅇ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뭐하냐고 동생찾으라고!"
"(ㅜㅜ) 냄 찾고있어요 근데 걍 전화하면 안돼여?"
"ㅇㅇ 됌"
"아놔"




결국 동생은 강당밖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몇분전에 흘러간 일에대해서 후회하고 있는데
비비랑 비비네 아주머니가 지나가는거 아니겠습니까
비비네 아주머니는 초면인지라 깍듯하게 인사를 했는데





"나중에 밥이라도 같이 먹자~"
"어 그래"    <-개 무뚝뚝하게 말했습니다. 보지도않고





'어휴우우우우우ㅜㅇ우우우우우웅 뷰우우우우우우우우웅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 
두번째인데 이게뭐야'





"넌 무슨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냐?"
"..^^..."



그래요.. 어무니가 보시기에도 그랬으니 본인은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저새끼 해외에 6개월 있다오더니 지조는 개나주고 온쉐리라고 생각하겠죠
하하....




그래서 당일 바로 전화할라그랬는데 역시 너무... 뻔뻔한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점점 미루다보니 어느새 설날이고 또 그와중에 감기도 걸려서 열도나고
아 하느님 맙소사 그래서 어제라도 전화할라고 했더니 오늘 발렌타인데이...
초콜렛달라고 생색내는것도 아니고 지금전화하면 뭐라고 생각할까하는 마음에 전화도 못합니다.
남자가 이런생물이에요 개쪼잔찌질하져... 저 어떻게해야할까요
비비가 절 뭐라생각할까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