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과정부관직얻으신분들께

빛쟁이대학생2008.08.18
조회429

안녕하세요

벌써 개강이 얼마 안남은 대학생입니다.

오늘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청와대에 직접 글을 올리려니 어디에 올려야 할지.

그분들이 읽어 보시기나 할지 답답해 여기에 올립니다.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실 꺼라 생각하기에 화제의 글이 된다면

그분들도 한번은 봐주시겠죠..

 

오늘 저는 등록금 고지서를 받고 대출을 신청해야했습니다.

이번방학동안 여름 휴가 한번 갔다오지 않고 친구들과 등록금을 보태기 위해

여름알바를 뛰고 어제서야 끝났습니다..

월급은 내일쯤 들어 온다 하고 금액은 130만원정도 입니다.

새벽 6시에 출근해 밥 한끼 먹고 12시간~14시간 까지 일했죠

여름 시즌 알바라 엄청 바빴거든요.

그래도 받은 돈이 등록금에 턱없이 부족해 부모님께 손벌리기도

미안합니다.

입학금 대출받은 이자 다달이 부모님이 내주시는데 22살 먹은 저는

아직 어리기도 하지만 때마다 돈드는 대학생활을 하는 저에겐 3만원에

이자도 너무 크기만 합니다. 학기중에도 평일 호프집 알바를 해서

제 용돈쓰기도 벅차거든요 . 일주일에 십만원 받는데 교통비 식비 하면

끝이니까요 , 이러면서도 제가 철없어 보이긴 하지만 사실 너무 힘이듭니다.

제가 대통령님께 고작 이런 신세 한탄 하자고 글 올리는건 아닙니다.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이 올해 또 7.8% 로변경되었더군요.

머리가 딸려서 장학금 못타는 제탓이기도 합니다.

억울하면 장학금 타면 그만이죠.

하지만 전 고등학교때 저희 담임 선생님이 해주신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돈없어서 대학 못가는건 다 거짓말이다.

정부에서 저렴하게 등록금 빌려주는데 왜 못가냐

노력이 부족하고 안하려는 탓이다.

 

저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안 형편상 대학을 포기했습니다.

그당시 대출받으려니 시간상 문제가 되어서 솔직히 티비에 나오는

대부업체까지 전화했었죠. 오빠가 대학생이여서 제가 고집 부리는게

너무 미안하고 엄마 아빠는 대학못보내 미안한 마음에 밤새 서로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고 빨리 마음 접고 일을 했습니다.

등록금도 모으고 집에 생활비도 보태고 오빠 용돈도 줘가며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올해 오빠가 취직하게 되었고 드디어 저도 대학엘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집안사정으로 집까지 팔아야 하는 상황에 등록금을

부모님께 드리고 전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두번째 대출을 받았습니다

대출이자 ,, 다른데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기야 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봐주세요

돈없어서 대출 받아 공부 하는 학생들에게

 

연이자 7.8% 너무 가혹합니다

 

매달 3만원씩 5년을 갚아야 하고

그후엔 10년동안 원금 갚습니다.

 

그러나 대출 두번 받으면 이자는

6만원 가량이 됩니다.

방학동안 아무리 알바해도 등록금 벌기 너무 힘이 부칩니다.

남자라면 노가다 라도 한다고 하지만

여자가 알바하기엔 없습니다.

 

BAR 같은 곳은 200만원 정도 준다더군요

근데 부모님께서 오해하시고

허락해 주시질 않습니다

또 외모를 보고 뽑는다고 말씀하시니 면접도 못보겠습니다.

 

이명박대통령님

당신이 현정부에 나쁜일 많이 하셔도 전 아직 잘 모릅니다

정치에 관해 잘 모르기때문에 나쁜일 하시면 왜이러나 싶고

그저 그만하길 바랄뿐입니다.

좋은일 아무리 많이 하시면 뭐 합니까

앞으로 우리나라에 어떤 인재가 될지 모르는 대학생들이

졸업하자마자 엄청난 빛을 어깨에 매고 사회에 나갑니다.

취업률은 점점 낮아지는데 이자는 올라간다니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살려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쓴점 양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