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1
새벽 다섯시 입원.
신랑과 단둘이 긴장감 100프로
여섯시에 촉진제 들어갈꺼라했는데 다섯시반쯤에
간호사가 와서는 삼대굴욕.. (제모,관장,내진) 다 했음..ㅠㅠ
그리고 미리 무통 꼽아놔야 무통주사맞을때
바로 맞을 수 잇다고 마취과의사가 오더니 옆으로 누워서
새우자세로 최대한 굽히라함.. 굽히는데 안굽혀짐..
그리고 따끔한걸 톡톡 찌르더니 다됬다함
그리고 몇분 후 등과 하체가 알싸리한게 뭔가
차가운게 흐르는 느낌이남
그리고 여섯시. 촉진제를 맞음...
촉진제들어가고 한시간안에 진통이 온다는데
시간이 지나도 진통이 안옴.
그때까진 지붕뚫고 하이킥 재방송 보면서 신랑이랑 얘기하고 놈
두시간 반 뒤, 여덟시반쯤.. 진통이 옴. 한 십분 간격?
진통올땐 숨이 막히고 또 지나면 괜찮고
한시간정도 참을만한 진통으로 견디다가
그 뒤로 이제 너무 아픔
아, 돌이킬수없는 길을 왔다싶고 유도분만하는게 후회가 됨
이제 큰일났구나싶음... 오분간격.. 배가 찢어질꺼같음
배 뿐만 아니라 무통줄 꼽아놓은 허리도 뻐근하고
다리도 저리고 미치겠음.. 신랑은 열심히 팔,다리 주물러주고
너무 아파서 내진부탁함. 삼십센치 열려서 무통맞음!!
진짜 무통천국임 아프긴 아픈데 생진통에 비해선 천국임.
그전날 긴장해서 잠을 한숨도 못잤던터라 무통맞고
아픈게 좀 사라지니 슬슬 잠이옴. 그리고 한 삼십분 쯤 잤나
슬슬 아픈거같음... 지금 무통빨 남아잇는데도 이리아픈데
무통빨 떨어지면 죽겟다싶음.. 그때 내진하는거보다
조금이라도 덜 아플때 내진해야지 하는 맘으로 내진부탁함.
간호사가 아직 할때 안됬다고 하는 거 그래도 해달라함.
역시 무통빨 남아잇을 때 내진이라 후벼파는데도 별로 안아픔.
간호사가 자궁 빨리 열리게 마사지한다고함.
그리고 완전.. 손다넣어서 후벼팜...
다행히 무통상태라 그닥 안아픔. 그리고 간호사 나가고
소변마려워서 화장실갈려고 일어나는데 뜨거운게 주르륵 흐름..
소름끼쳤음. 아 이게 양수구나 하고 신랑도 보더니
어쩔 줄 몰라하고 나는 그때부터 공포감 백배.
몸이 떨림 눈물이남.. 신랑이 급히 바닥에 흐른 양수를 닦고
간호사부름. 양수맞다함.. 그리고 몇분 후,
양수터지고 나서의 진통이 진짜 진통이라더니 미칠것만 같음
진짜 삼십초에 한번씩 진통이 오는데 소리지를힘도 없고
침대옆에 봉? 그것만 잡고
손톱으로 긁고.. 미치겠음.. 신랑도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서
옆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자기때문에 이렇게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함.. 그 말에 너무 눈물이 남.
참을만하다고 함.. 그리고 신랑은 옆에 오더니 아플때마다
자기머리 잡아뜯으라며 머리를 갖다댐ㅋㅋ 참나
그땐 이미 참을 수 없는 정도의 진통임. 예민함 백배..
다 귀찮음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함.
신랑...바로 구석으로 가서 입다물고 있음.. (여보..미안..)
진짜 미치겠음. 아 막 오장육부 다 쥐어짜는거같고
너무 막막하고 눈물이 남.. 아.. 이젠 너무 아파서 말도 안 나옴.
간호사 콜 내진결과 80프로 열렸다고 한시간안에
아기 보겠다하고 나감. 생각보다 진행이 넘 빨라서
나랑 신랑 둘다 당황함. 신랑은 우리 친정아빠한테 문자넣고
곧 아기만난단말에 들떠있음. 아.. 한 십분쯤 지나니까
아래에 힘이 들어감 출산후기에 보니까 힘 들어가면
아기나오는거라는데 이상하다싶어서 간호사부름.
내진결과 십분만에 자궁문 다열림
이제 힘주기 들어가자고 의자변신시키고
다리 아래에 커튼침. 진통올때마다 힘 주라고 함.
아, 힘주는게 진통보다 더 아픔 어디 힘줘야할지도 모르겠고
마구잡이로 힘을 주는데 간호사가 그렇게
힘주면 아기못낳다함.
아 너무 아프고 지침. 이때부터 이성 상실
무통놔달라고 사정함.
제일 높아보이는 간호사가 지금 무통맞으면 힘 안들어가서
아기못나온다고 아기낳고 회음부꼬맬때 무통 놔준다 함.
간호사가 넘 무섭고 확고하게 말해서 바로 깨갱함
아..아파죽겠음. 호흡이 안됨. 자꾸 숨이 막힘 산소호흡기꼈음
소리지를 힘 조차 없음 눈앞이 깜깜하고
정신이 혼미해지기시작..간호사가 정신차리라고 엄마맞냐고
소리지름 그 옆에 있던 간호사가 도와준다며
배에 올라와서 마구마구 누름. 그냥 만신창이 되는거같음
지금 아파서 죽나, 힘주다죽나 똑같단 생각이 듬
죽을각오로 시키는 호흡 다 무시하고 그냥 있는힘껏 마구잡이로
온몸에 힘줌. 미친듯이 줌 간호사가
신랑 가운 입고 밖에 대기하고 잇으라함 그리고 한 일분 후?
간호사가 "어머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
헉... 나오는 느낌도 없는데.. 아기머리 나왓냐고 물어봄 나왔다함.
그리고 몸통이 후루룩 빠지는 느낌이 들고 신랑들어오고
우리신랑 바로 감정폭발해서 콧물 훌쩍거리며
울면서 탯줄자르고 나한테 진짜 고맙다고 이마에 뽀뽀해줌..
그리고 우리공주 울음소리 들리고 신랑이 사진,동영상 찍고
몸 대충 닦인 다음에 내품에 안김..
아, 보자마자 임신기간동안 힘들게 했던게 생각나서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고 만감이 교차함...
태명 부르니 실눈뜨고 쳐다봄.. 한 십초.. 봤나? 데리고감..
신랑도 같이 나가고 난 무통맞고 회음부꼬매고(역시 아무느낌없음)
유도분만 성공했음^^
tip- 무조건 무통주사 추천해요.. 저는 무통주사 없었으면
자연분만 못했을꺼에요ㅠㅠ
그리고 또 한가지 꼭! 남편하고 같이 있는게 저는
진짜 큰 힘이 됬어요^^ 솔직히 여자출산하는거 보면
남자들 기겁한다느니 그런말 듣고 가족분만실 안할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제걱정과는 달리 가족분만실이여도
아기나올때 되면 간호사가 신랑 나가있으라구 해요
그리고 진통과정을 다 함께 하니깐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또 제일 중요한게.. 낭자들은 잘 모르자나요
여자들 임신하고 한달,두달 세심한 몸의 변화.. 두려움.. 등등
근데 출산과정을 함께 하고 나니까 신랑이
여자들 진짜 대단한거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아기가 이렇게 어렵게 나오는거구나...하는걸 느껴야
육아도 잘 도와줘요 히히히 (개인적인 경험ㅋㅋㅋ)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출산전이신 예비맘들
모두 저처럼 순산하세요^^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우리집 공주님을 소개합니다- (출산후기) 스압
편하게 음슴체로 쓸께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같은건 이해해주세욤)
유도분만 성공기♥
2012.12.21
새벽 다섯시 입원.
신랑과 단둘이 긴장감 100프로
여섯시에 촉진제 들어갈꺼라했는데 다섯시반쯤에
간호사가 와서는 삼대굴욕.. (제모,관장,내진) 다 했음..ㅠㅠ
그리고 미리 무통 꼽아놔야 무통주사맞을때
바로 맞을 수 잇다고 마취과의사가 오더니 옆으로 누워서
새우자세로 최대한 굽히라함.. 굽히는데 안굽혀짐..
그리고 따끔한걸 톡톡 찌르더니 다됬다함
그리고 몇분 후 등과 하체가 알싸리한게 뭔가
차가운게 흐르는 느낌이남
그리고 여섯시. 촉진제를 맞음...
촉진제들어가고 한시간안에 진통이 온다는데
시간이 지나도 진통이 안옴.
그때까진 지붕뚫고 하이킥 재방송 보면서 신랑이랑 얘기하고 놈
두시간 반 뒤, 여덟시반쯤.. 진통이 옴. 한 십분 간격?
진통올땐 숨이 막히고 또 지나면 괜찮고
한시간정도 참을만한 진통으로 견디다가
그 뒤로 이제 너무 아픔
아, 돌이킬수없는 길을 왔다싶고 유도분만하는게 후회가 됨
이제 큰일났구나싶음... 오분간격.. 배가 찢어질꺼같음
배 뿐만 아니라 무통줄 꼽아놓은 허리도 뻐근하고
다리도 저리고 미치겠음.. 신랑은 열심히 팔,다리 주물러주고
너무 아파서 내진부탁함. 삼십센치 열려서 무통맞음!!
진짜 무통천국임 아프긴 아픈데 생진통에 비해선 천국임.
그전날 긴장해서 잠을 한숨도 못잤던터라 무통맞고
아픈게 좀 사라지니 슬슬 잠이옴. 그리고 한 삼십분 쯤 잤나
슬슬 아픈거같음... 지금 무통빨 남아잇는데도 이리아픈데
무통빨 떨어지면 죽겟다싶음.. 그때 내진하는거보다
조금이라도 덜 아플때 내진해야지 하는 맘으로 내진부탁함.
간호사가 아직 할때 안됬다고 하는 거 그래도 해달라함.
역시 무통빨 남아잇을 때 내진이라 후벼파는데도 별로 안아픔.
간호사가 자궁 빨리 열리게 마사지한다고함.
그리고 완전.. 손다넣어서 후벼팜...
다행히 무통상태라 그닥 안아픔. 그리고 간호사 나가고
소변마려워서 화장실갈려고 일어나는데 뜨거운게 주르륵 흐름..
소름끼쳤음. 아 이게 양수구나 하고 신랑도 보더니
어쩔 줄 몰라하고 나는 그때부터 공포감 백배.
몸이 떨림 눈물이남.. 신랑이 급히 바닥에 흐른 양수를 닦고
간호사부름. 양수맞다함.. 그리고 몇분 후,
양수터지고 나서의 진통이 진짜 진통이라더니 미칠것만 같음
진짜 삼십초에 한번씩 진통이 오는데 소리지를힘도 없고
침대옆에 봉? 그것만 잡고
손톱으로 긁고.. 미치겠음.. 신랑도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서
옆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자기때문에 이렇게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함.. 그 말에 너무 눈물이 남.
참을만하다고 함.. 그리고 신랑은 옆에 오더니 아플때마다
자기머리 잡아뜯으라며 머리를 갖다댐ㅋㅋ 참나
그땐 이미 참을 수 없는 정도의 진통임. 예민함 백배..
다 귀찮음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함.
신랑...바로 구석으로 가서 입다물고 있음.. (여보..미안..)
진짜 미치겠음. 아 막 오장육부 다 쥐어짜는거같고
너무 막막하고 눈물이 남.. 아.. 이젠 너무 아파서 말도 안 나옴.
간호사 콜 내진결과 80프로 열렸다고 한시간안에
아기 보겠다하고 나감. 생각보다 진행이 넘 빨라서
나랑 신랑 둘다 당황함. 신랑은 우리 친정아빠한테 문자넣고
곧 아기만난단말에 들떠있음. 아.. 한 십분쯤 지나니까
아래에 힘이 들어감 출산후기에 보니까 힘 들어가면
아기나오는거라는데 이상하다싶어서 간호사부름.
내진결과 십분만에 자궁문 다열림
이제 힘주기 들어가자고 의자변신시키고
다리 아래에 커튼침. 진통올때마다 힘 주라고 함.
아, 힘주는게 진통보다 더 아픔 어디 힘줘야할지도 모르겠고
마구잡이로 힘을 주는데 간호사가 그렇게
힘주면 아기못낳다함.
아 너무 아프고 지침. 이때부터 이성 상실
무통놔달라고 사정함.
제일 높아보이는 간호사가 지금 무통맞으면 힘 안들어가서
아기못나온다고 아기낳고 회음부꼬맬때 무통 놔준다 함.
간호사가 넘 무섭고 확고하게 말해서 바로 깨갱함
아..아파죽겠음. 호흡이 안됨. 자꾸 숨이 막힘 산소호흡기꼈음
소리지를 힘 조차 없음 눈앞이 깜깜하고
정신이 혼미해지기시작..간호사가 정신차리라고 엄마맞냐고
소리지름 그 옆에 있던 간호사가 도와준다며
배에 올라와서 마구마구 누름. 그냥 만신창이 되는거같음
지금 아파서 죽나, 힘주다죽나 똑같단 생각이 듬
죽을각오로 시키는 호흡 다 무시하고 그냥 있는힘껏 마구잡이로
온몸에 힘줌. 미친듯이 줌 간호사가
신랑 가운 입고 밖에 대기하고 잇으라함 그리고 한 일분 후?
간호사가 "어머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
헉... 나오는 느낌도 없는데.. 아기머리 나왓냐고 물어봄 나왔다함.
그리고 몸통이 후루룩 빠지는 느낌이 들고 신랑들어오고
우리신랑 바로 감정폭발해서 콧물 훌쩍거리며
울면서 탯줄자르고 나한테 진짜 고맙다고 이마에 뽀뽀해줌..
그리고 우리공주 울음소리 들리고 신랑이 사진,동영상 찍고
몸 대충 닦인 다음에 내품에 안김..
아, 보자마자 임신기간동안 힘들게 했던게 생각나서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고 만감이 교차함...
태명 부르니 실눈뜨고 쳐다봄.. 한 십초.. 봤나? 데리고감..
신랑도 같이 나가고 난 무통맞고 회음부꼬매고(역시 아무느낌없음)
유도분만 성공했음^^
tip- 무조건 무통주사 추천해요.. 저는 무통주사 없었으면
자연분만 못했을꺼에요ㅠㅠ
그리고 또 한가지 꼭! 남편하고 같이 있는게 저는
진짜 큰 힘이 됬어요^^ 솔직히 여자출산하는거 보면
남자들 기겁한다느니 그런말 듣고 가족분만실 안할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제걱정과는 달리 가족분만실이여도
아기나올때 되면 간호사가 신랑 나가있으라구 해요
그리고 진통과정을 다 함께 하니깐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또 제일 중요한게.. 낭자들은 잘 모르자나요
여자들 임신하고 한달,두달 세심한 몸의 변화.. 두려움.. 등등
근데 출산과정을 함께 하고 나니까 신랑이
여자들 진짜 대단한거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아기가 이렇게 어렵게 나오는거구나...하는걸 느껴야
육아도 잘 도와줘요 히히히 (개인적인 경험ㅋㅋㅋ)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출산전이신 예비맘들
모두 저처럼 순산하세요^^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2개월 된 우리 공주님 사진 자랑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