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나도 한번 출산후기 써볼까나?

센스맘2013.02.15
조회217,090
제 글이 톡이 되다니 생각지도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니까 간호사분을 아줌마라고 불렀다는거에 많이들 말하시는데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딴에는 미국땅에서 같은 아시안으로써 저한테 좀 무섭게 했지만서도 그래두 친근감있어서 아줌마라고 불렀던것 뿐인데 그게 문제가 될줄 몰랐네요.
한국에서는 아줌마라는 호칭이 그렇게 부정적이었는지.. 보통 친근한 호칭으로도 불리지않나요.
저의 친언니도 간호사라서 얼마나 힘들게 공부하고 일하는지 알기에 절대 비하 한거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출산후기를 목적으로 쓴 글이고 첫아이기에 아기 자랑도 하고 싶어서 올린거니
제 딸 이쁘다고 해주신 분 들 감사하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저는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이제 6주 조금 넘은 예쁜 딸은 키우고 있는 맘입니당임신중에 출산후기를 학교 교과서보다 더 정독하고 도움아닌 도움을 받은 터라나도 한번 겪어본 출산 후기를 써보렵니다.그럼 출발!무통 O유도 O자연분만 O2.89 kg여아12월 23일 37주한 일주일정도 왠지 배도 더 딱딱했다 안했다 반복하고배도 더 가라앉은 상태..난 임신 22주정도에도 이미 0.5cm 열린상태에이미 예정일 한달전엔 1.5cm 열려있고이번주 첵업엔 2cm 열려있덴다.울 아가 참을성도 없지 금방 나오려나 이미 생각하던때.왠지 오늘은 양수가 좀 새는것 같다..일요일인데다가 응급실로 가야 하는데..일단 혹시 모르니까 그래도 갔다.간호사분께서 내진해보고 테스트 해본 결과.. 양수 아니다..그래.. 기대도 안했다.하고 걍 집으로 왔다12월 30일 38주21:00 남편과 산책하러갔다산책은 그래도 예전부터 꾸준히 해와서 오늘도 어느때와 같이 동네 한바퀴 도는데아... 진짜 배 땡기고 허리 끊어질듯이 아프다.. ㅜㅜ이젠 배가 너무 커져서 허리에 돌떵이 100톤 매고 다니는듯이 아프다 ㅜㅜ언능 아가야 나와라~ 하고는 다리 꾸부려서 앉는 운동 (런치)를 했다.22:05샤워도 하고 허리도 아프고 걍 침대에 누워서 런닝맨 보면서 낄낄되고있는데..왠지 밑에 뭔가 줄줄줄..뭐지? 하고 화장실 가봤더니 패드가 좀 적셔있다 근데 좀 다르다이번엔 진짜 오줌싼것같이 젖어있다.바로 남편한테 양수가 터진것 같다고 얘기하니 are you sure?? 흠.. 이남자 저번에도 그랬는데 아닌거 아니냐고..아씽!! 이번엔 진짜 막 나와!!!이미 짐은 싸놓은상태라 바로 병원 직행차안에서 덜덜덜 남편은 이번에도 아닐거야.. 하며 기대 하려 하지 않는다.. ㅋㅋ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ㅜㅜ 엄마야 이번이 진짠가봐 ㅜㅜ 힝 덜덜덜덜22:30병원 도착 오늘도 일요일이라... 응급실로 가서 labor and delivery 로 옮겨졌다.가자마자 내 바지는 젖어있고.. 간호사분께서 내일쯤 애기 낳겠다~~~내진해보니 이미 3cm열려있다꺄!!!!!!!!!!!! 어뜩해 ㅜㅜ 어뜩해 ㅜㅜ 나 진짜 애기 낳으러 왔엉옷 갈아입고 휠체어 타고 입원실로 직행해줬당23:00아직 고통은 없다 걍 오줌이 질질 나오는 느낌?? 링겔 맞고 간호사분이 엄청 친절하다 입원실도 디게 크다화장실도 있고 미국은 다르구나..한국은 혼자 쓰는 입원실도 있고 .. 여기는 무조건 혼자 쓴다.24:00잉 ㅜㅜ 화장실 언제 갔냐는말에 오늘은 안갔다니까관장하랜다..느낌 너무 이상하다.. ....변기통에 앉아서 힘안주는데도 그냥 나온다.. ㅎㅎㅎㅎ아직도 고통은 없다보통 양수터지고 진통 온다는데 나는 아닌가보다배는 딱딱해지는게 느껴지는데...02:40 am아직도 3cm 열려있덴다03:35 am점점 고통이 오면서 5분마다 진통이 온다..04:00am간호사분 옥시토신 놔주면 진행이 좀더 빠르게 된다며놔준다이미 너무 아픈데 진행 더 빠르게 되면 나 완전 어떻게 하라고?그러면서 링겔로 진통제 맞을수 있다는데 나는 예정이 무통이나 진통제 없이 낳고 싶었는데..이 고통 어쩔수 없다..그냥 놔달라고했다링겔 맞자마자 10분만에 바로 골아 떨어졌다5:30 am진통제 약발도 이제 떨어지고아.. 이젠 1분마다 고통이다1분 울다가 1분 자고 1분 울고 1분자고예전에 읽었던 출산후기중에 1분울고 1분자고 반복했다는 분 봤는데내가 그러고 있다.남편한테는 울면서 나한테 왜그랬냐고 니가 애낳지 그랬냐고차라리 배갈라서 애기 빼달라고 너무 아프다고결국은 moth!@#$@@#% FU@!@$$K$%^&& 욕나온다간호사 불르라고 나 무통 받겠다고.. 소리지른다 07:00 am드디어 마취의사선생님 나타나서 무통 놔주신다.난 무통 제대로 받은 운 좋은 케이스무통 받자마자다시잔다08:00cm 내진결과 7cm 열렸덴다11시쯤 애기를 볼수 있덴다휴.. 드디어 나오는구나...10:28 am9cm 열렸다이제 곧 애기를 볼수있겠구나11:30am이제 힘주기 연습 시작!간호사분 새벽사이 바꼈다근데 이분은 필리핀 사람이랜다착하다가도 무서운데힘주기 연습하는데나한테 "push! Push!" 소리지른다나보고 못한덴다아 씽.. 똥싸는것처럼 하는데무통 떄문에 아래가 느껴지지 않아서 어떻게 싸는지도 까먹었다..그렇게 1시간정도 연습하고 드디어 애기 머리가 조금씩 보인다.의사선생님 등장이번엔 흑인 여자 선생님키도 크고 날씬하고 어리다어쩃든또 푸쉬 푸쉬이 간호사분 엄청 소리지르네진짜 신경질나서 눈물난다..내 남편 옆에서 도와주는데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했다..괜히 남편한테 신경질 부렸다..13:07드디어!!! 우리 애기silver annabelle 희나 murphy가 세상에 나왔다.남편이 탯줄 자르고의사선생님 내 가슴위로 애기를 올려주셨는데..난 울면서 아무것도 못했다안지도 못하고 만지지도 못했다..원래 애기는 정말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너무 신기하고 왠지 부서질까봐 다칠까봐 안지도 못했다간호사분 옆에서 애기 닦으러 데려가고나는 눈물이 계속난다엄마.. 보고싶다..이제 겨우 6주 넘었는데 애기 낳고 깜빡깜빡 한게 심해져서 핸드폰에 적어놓은거 보고 기억하느라 좀 고생했네요예정일보다 좀 일찍나와서 좀 작은 체중으로 나왔는데얼굴에만 살이 갔는지..볼때기만 포동포동지금은 온몸 포동포동 잘 크고 있답니다.아직 눈은 푸른빛 회색인데이게 점점 크면서 색깔이 변할지.. 안바꼈으면 좋겠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