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체계 개편이 이슈화되면서 대한민국 의료인인 간호사의 평판이 이렇게 안좋은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지난 1월 25일 4년간의 간호학 전공을 바탕으로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르고 엊그제 합격통지를 받아 올해부터 임상에서 간호사로서 일하게 된 간호학과 학생입니다.
아직은 면허를 받지 않았으니 RN(공인 등록 간호사)은 아닙니다.
기사가 나오게 되면서 많은 댓글과 판의 글들에 RN와 AN(간호조무사)를 비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하지만 RN과 AN 의 차이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간호사부심이 쩌는 간호사들이 밥그릇 챙기기 위해 일방적으로 간호조무사를 비방하고 차별하고 무시한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짧게는 4년동안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노력한 과정을 조금이나마
얘기하고 RN과 AN의 구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약간은 도움이 될까?하고 글을 쓰려고 합니다.
고3시절에는 다들 누구나가 대학이라는 목표가 있으면 열심히 하듯이 저 또한 간호학과 만을 목표로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간호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로망이었던 대학생활이 생각과는 다르게 매일 간호학개론 부터 시작해서 교양과 전공수업으로 주5일
아침 9시부터 오후6시까지 거의 공강없이 휴강없이 4년을 지냈습니다.
2년동안은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실습과 병행해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발표수업도 하고 레포트도
열심히 쓰고, 남들이 왜하냐는 토익공부도 합니다. 간호사들도 병원입사에 토익성적 반영됩니다.
다른 전공자들은 취업을 위해 4학년때 최소학점을 수강하기도 하지만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4년 내내 8학기 내내 주5일 수업으로 최대학점 21학점을 꽉꽉 채워 보강까지 해서 간호학 수업을 듣습니다.
그렇게 4년내내, 정말 흔히 말하는 피곤에 쩔어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국가고시를 봐서 RN이 되는 겁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라 각 병원에서는 면접도 여러번, 인적성 검사, 병원별 자체 전공시험도 보고 , S계열병원은 SS**시험도 봐서 간호사를 채용합니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고, 국가고시만 합격하면 된다고 해서 채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서도 여러 과정을 거쳐서 환자에게 적합한 간호를 수행할 능력이 되는 인재들을 구별하여 채용합니다.
제가 너무 많은 과정을 축약해서 설명했지만 정말 4년동안 환자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위해서
이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수시로 부족한 부분은 공부하고 끊임없이 발전시켜가면서 환자분들의 곁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이 RN입니다.
작은 알약하나 잘못 처방된 의사의 오더에도 필터링 역할을 하고, 언제 어디서나 발생가능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간호를 하는 것이 바로 RN입니다.
수액주머니에 수액줄만 오더대로 연결하고, 근육주사 놓고, 혈관주사 놓는 스킬만을 눈앞에서 행하는 것이 여러분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가 아닙니다.
항상 모든 치료과정에 있어 비판적으로 과학적으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서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RN입니다.
많이들 알다시피 간호사집단은 엄청 엄격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물 한방울 마시는 것부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여러분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여러분에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간호사들이 단호하게 파업을 하지못하는 이유도 많은 환자분들의 생명이 지금 이순간에도 간호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간호사라는 직업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제 가치를 당당히 여기지 않고 몸과 마음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시는 분들의 곁에서 간호를 담당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RN과 AN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고, 똑같이 간호하면서 왜 자기들끼리 밥그릇싸움이냐고 하시면 2018년 이후에 개편되는 법이라는 미명하에 여러분의 부모님, 자신, 자녀분은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간호사에게 진심을 다해 전문적인 간호를 받을 권리를 포기하시는 겁니다.
RN은 한 생명이 태어나면서 부터 임종을 맞은 후 고인과 가족까지의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 또한 그러한 간호를 받을 가치있는 존재입니다.
그저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지 마시고, 약간의 이해를 통해서 여러분의, 가족들의 건강에 대한 권리를 찾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간호사부심 넘치는 간호사..밥그릇싸움?
간호인력 체계 개편이 이슈화되면서 대한민국 의료인인 간호사의 평판이 이렇게 안좋은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지난 1월 25일 4년간의 간호학 전공을 바탕으로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르고 엊그제 합격통지를 받아 올해부터 임상에서 간호사로서 일하게 된 간호학과 학생입니다.
아직은 면허를 받지 않았으니 RN(공인 등록 간호사)은 아닙니다.
기사가 나오게 되면서 많은 댓글과 판의 글들에 RN와 AN(간호조무사)를 비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하지만 RN과 AN 의 차이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간호사부심이 쩌는 간호사들이 밥그릇 챙기기 위해 일방적으로 간호조무사를 비방하고 차별하고 무시한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짧게는 4년동안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노력한 과정을 조금이나마
얘기하고 RN과 AN의 구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약간은 도움이 될까?하고 글을 쓰려고 합니다.
고3시절에는 다들 누구나가 대학이라는 목표가 있으면 열심히 하듯이 저 또한 간호학과 만을 목표로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간호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로망이었던 대학생활이 생각과는 다르게 매일 간호학개론 부터 시작해서 교양과 전공수업으로 주5일
아침 9시부터 오후6시까지 거의 공강없이 휴강없이 4년을 지냈습니다.
2년동안은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실습과 병행해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발표수업도 하고 레포트도
열심히 쓰고, 남들이 왜하냐는 토익공부도 합니다. 간호사들도 병원입사에 토익성적 반영됩니다.
다른 전공자들은 취업을 위해 4학년때 최소학점을 수강하기도 하지만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4년 내내 8학기 내내 주5일 수업으로 최대학점 21학점을 꽉꽉 채워 보강까지 해서 간호학 수업을 듣습니다.
그렇게 4년내내, 정말 흔히 말하는 피곤에 쩔어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국가고시를 봐서 RN이 되는 겁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라 각 병원에서는 면접도 여러번, 인적성 검사, 병원별 자체 전공시험도 보고 , S계열병원은 SS**시험도 봐서 간호사를 채용합니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고, 국가고시만 합격하면 된다고 해서 채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서도 여러 과정을 거쳐서 환자에게 적합한 간호를 수행할 능력이 되는 인재들을 구별하여 채용합니다.
제가 너무 많은 과정을 축약해서 설명했지만 정말 4년동안 환자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위해서
이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수시로 부족한 부분은 공부하고 끊임없이 발전시켜가면서 환자분들의 곁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이 RN입니다.
작은 알약하나 잘못 처방된 의사의 오더에도 필터링 역할을 하고, 언제 어디서나 발생가능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간호를 하는 것이 바로 RN입니다.
수액주머니에 수액줄만 오더대로 연결하고, 근육주사 놓고, 혈관주사 놓는 스킬만을 눈앞에서 행하는 것이 여러분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가 아닙니다.
항상 모든 치료과정에 있어 비판적으로 과학적으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서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RN입니다.
많이들 알다시피 간호사집단은 엄청 엄격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물 한방울 마시는 것부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여러분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여러분에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간호사들이 단호하게 파업을 하지못하는 이유도 많은 환자분들의 생명이 지금 이순간에도 간호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자부심 쩌는 간호사?
자부심이라는 것이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 이라는 군요. 본인 직업에 이러한 마음, 자부심을 갖지 않는 직업이 당연한 건가요?
특히 간호사라는 직업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제 가치를 당당히 여기지 않고 몸과 마음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시는 분들의 곁에서 간호를 담당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RN과 AN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고, 똑같이 간호하면서 왜 자기들끼리 밥그릇싸움이냐고 하시면 2018년 이후에 개편되는 법이라는 미명하에 여러분의 부모님, 자신, 자녀분은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간호사에게 진심을 다해 전문적인 간호를 받을 권리를 포기하시는 겁니다.
RN은 한 생명이 태어나면서 부터 임종을 맞은 후 고인과 가족까지의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 또한 그러한 간호를 받을 가치있는 존재입니다.
그저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지 마시고, 약간의 이해를 통해서 여러분의, 가족들의 건강에 대한 권리를 찾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잘못된 단어선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서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