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쁜년일까요 이젠 너무 힘이드네요

휴..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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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아이에 엄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두마리 애견을 키우고 있었요

한아이는 6년째 다른 한아이는 3년째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된 이유는 요즘은 너무 힘이듭니다

첫번째 아이는 처음 데려왔을때부터 잔병이 많았던 애였어요

지금까지 이아이한테 들어간돈이 거의 2천만원가까이 되어갑니다

몇년전까지는 제 주위 지인들한테 이아이에 별명은 천만원이였구요

이제는 이천만원이 될거같습니다

키우고 2년이 넘어서부터는 거의 일년에 300일은 병원을 다니거나 약을먹거나 수술을 하거나

그러지않고 그냥 평범하게 보낸 하루는 불과 65일정도 되는거같아요

응급실비 검사비 주사비 수술비 약값 그외 처치비용 이제는 강담이 안되네요...

고액의 병원비는 처음 임신이 잘못되서 했던 응급실 수술비로 시작해서 탈골수술 자궁수술 탈장수술에 결석수술 수술만도 몇번을하고 머리뼈 이상 허리뼈 이상 그외 자질구래한 병명으로 쉴세없이 병원을 다녔습니다

 

머리에는 선천적으로 닫혀야될 뼈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뇌압이 올라가면 일시적으로 한 2~3분정도 마비가 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약타러가고 2주일에 한번씩은 검사 그리고 점점 약을줄여가는 평생 완치도 안되는 불치병이라고합니다 8~9개월간 치료를 받았구요 지금은 잠깐 약을 끊었지만 다시 마비가 오면 또 반복적으로 약을 먹였다 끊었다는 평생 반복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이런약은 또 약값도 일반 약들보다 많이 비싸거든요

 

조금전 오늘 새벽 또 이아이 오줌에서 피가 나왔요 척추가 안좋아서 2달동안 약먹고 검사하고 를 반복하다 약을 끊고 한달뒤 다시 재검해보자고 한지 딱8일이 지났는데... 또 어딘가 다른곳이 아픈가봅니다

아침에 병원 가려구 하는데 벌써부터 한숨만 나오네요

 

늘 이런식입니다 병원가서 수술하거나 치료받고 나서 짧으면 일주일안 길면 10일안에 또다른 병명으로 병원가기를 반복 이렇게 4년을 보냈네요...

오죽하면 의사선생님도 이애한테 그러시더라고요 넌 안아픈데가 어디냐고..

 

이제는 저도 너무 지쳐요 제가 나쁜년이겠죠 매달 반복적으로 아프는 이애가 걱정도 되지만 이젠 밉기까지해요

일주일에 한번 병원가면 검사비에 약값등등 기본 10만원은 넘어가고 안 아프던 다른 아이까지 요즘은 아파서 이아이병원비까지...

 

오늘은 너무 화가나고 어이없고 왜이렇게 살아야되나 억울해서 펑펑 울었어요

 

놀기 좋아하고 꾸미기 좋아했던 제가 노는거 사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포기하면서 키운 아이들인데 자꾸만 아프는게 원망스러워서 내가 잘못키우는건가 싶기도하고 너무 서럽더라구요

모아놓은 돈도 병원비로 다 쓰고 이젠 빚이네요

 

동물농장이나 그런데서 보면 버려지는 유기견들 주인 욕 정말 마니했는데...

이젠 제가 그런생각이 들기도하고 조금은 이해도되고 점점 나빠져가고있네요

 

애견 키워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병원비가 장난 아니거든요 작년엔 부과세 10% 인상에

매년 버려진다고 등록제 시행할 생각하지마시고 버려지지않게 비싼 병원비나 좀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도 이렇게까지 힘들지않을거 같은데...

비싼 병원비 감당 안되서 버려진다면 당연히 정부에서도 병원비 내려야하는게 아닌가요

책임지지도 못할거면 머하러 분양받았냐고 머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분들말도 맞지만 너무 자주 아프면 솔직히 힘든것도 사실이에요

거기다 이 아이가 상난히 애민하고 난폭하거든요 조금만 맘에안들거나 만져도 으르렁거려요

처음엔 별로 안그랬는데... 아프면서부터는 귀하게 키웠더니 지금은 살짝 손만대도 으르렁거리고

심지어는 물기도 하고 주위에선 도데체 그병원비 감당하면서 왜 키우는거냐고 맨날 이렇게 으르렁대는데.. 라고 할정도지만 저는 이아이를 포기할수가 없네요 끝까지 책임지고 싶은데 너무 감당안되는 잦은 병치래 병원비 점점 자신이 없네요

 

요즘은 제가 스트레스도 늘어서 애들한테 소리도 치고 그러네요

택시만 타도 따가운 눈초리에 승차거부 애들 아파서 병원가야하는데 그럴때면 정말 눈물나요

강아지 태우면 냄새난다 알레르기 막 그런말씀 하실때면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서럽고 탈때마다 머라고 하지않을까 주눅들고 눈치보고 스트레스받고 강아지키우는게 죄는 아니잖아요

 

시러하는 사람 이해는 하는데... 그럼 좋아하는 사람도 이해해주면 안되는 건가요

 

이래저래 이제는 정말 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너무 힘드네요 정말...

 

제가 애들을 잘 키울수있을까요 제가 애들을 끝까지 책임질수 있을까요

 

하도 답답하고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