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27살의 한 흔녀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게는 3년을 만난 저보다 5살 연상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교제기간도 오래 돼고 해서 요즘엔 서로 결혼얘기도 오가고 있고 저도 오래만나게 되면서 아마 자연히 결혼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전엔 하지 않았던 결혼 후 계획 같은 얘기들도 나누고 하는데요 일단 저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흰 둘 다 서울에 살고 있고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하면서 살고 계시고 있습니다 저는 외동딸이구요 남친은 아들 둘 중에 막내이구요 어머님은 원래부터 일을 하지 않으셨고 아버지는 공직에 계시다가 5년 전 쯤에 퇴직을 하셔서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남자친구 부모님 댁이 서울이라 저는 두어번 여자친구로서 찾아 뵙고 같이 식사한 적은 있었구요 저희 집은 시골이라 아직 남자친구는 부모님을 뵙지 못한 상태이지만 전화로는 몇 번 인사도 드리고 또 남자친구가 저희 부모님 생신도 챙겨드리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저번 설 연휴에 저희 둘 다 휴가를 내서 저희 부모님도 한 번 찾아 뵐 겸 고향 근처로 여행을 갔어요 그래서 근처에서 놀다가 올라오기 전에 저희 집에 들러서 그 때 처음으로 저희 부모님께 남자친구가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을 보고 남자친구가 조금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이 계시는 동네가 아주 작은 시골이고 거기서 아주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제가 늦둥이라 부모님이 나이도 많으시고 그래서 거동도 불편하세요 인사를 잘 드리고 서울로 다시 올라와서는 밤에 남자친구랑 통화하던 중에 남자친구가 부모님 사시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걸 물어보더라구요 그런 구멍가게 해서 두분이 사시기 괜찮으시냐 몸도 어디 편찮은 데가 있으신 건 아니냐 뭐 빠듯하긴 하지만 두분이 딱히 쓰시는 것도 없고 해서 지금까진 그냥 저냥 살아가셨다고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그럼 노후자금도 못 모아놓으셨겠네..? 라고 묻는 거에요 그 때 아 남자친구가 제 부모님을 책임지게 될까봐 부담을 느끼는 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전 제가 돈을 계속 벌고 있고 결혼해서도 계속 일할 생각이고 해서 또 외동딸이라 저밖에 책임질 사람이 없어서 어릴때부터 당연히 제가 책임지고 돌봐드려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릴때부터 힘들데 이 일 저 일 하시면서 힘들게 대학까지보내주고 해주신 저희 부모님이시라.. 그래서 우리 부모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내가 알아서 할 거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너도 나도 그렇게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우리도 애기도 낳고 하려면 우리 둘이 쓰기에도 빠듯할 텐데 너희 부모님까지 평생 책임지려면 힘들지 않겠냐 그리고 저번에 보니까 몸도 많이 불편하시고 하던데 나중에 아프시기라도하면 어떡하냐 나중에 둘 중 한 분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우리가 모시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 말하더라구요... 부담느끼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순간 서운해서 눈물이 핑 도네요.. 없는 형편에 부족하지 않게 아낌없이 사랑주시며 절 키워준 부모님인데 이제와서 이런 취급당하는 게 가슴이 아프네요 부모님이 잘못 사신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희 부모님과는 그런 얘기 나눠 본 적 없어요 제가 농담으로라도 엄마는 내가 꼭 책임 질게 걱정하지 말아 효도할게 이런 말 하면 늘 저나 잘 살라고 하시던 어머님이신데.. 2366
저희 부모님을 책임 못 지겠다는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27살의 한 흔녀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게는 3년을 만난 저보다 5살 연상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교제기간도 오래 돼고 해서
요즘엔 서로 결혼얘기도 오가고 있고
저도 오래만나게 되면서
아마 자연히 결혼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전엔 하지 않았던
결혼 후 계획 같은 얘기들도 나누고 하는데요
일단 저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흰 둘 다 서울에 살고 있고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하면서 살고 계시고 있습니다
저는 외동딸이구요
남친은 아들 둘 중에 막내이구요
어머님은 원래부터 일을 하지 않으셨고
아버지는 공직에 계시다가 5년 전 쯤에 퇴직을 하셔서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남자친구 부모님 댁이 서울이라
저는 두어번 여자친구로서 찾아 뵙고 같이 식사한 적은 있었구요
저희 집은 시골이라 아직 남자친구는 부모님을 뵙지 못한 상태이지만
전화로는 몇 번 인사도 드리고
또 남자친구가 저희 부모님 생신도 챙겨드리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저번 설 연휴에
저희 둘 다 휴가를 내서
저희 부모님도 한 번 찾아 뵐 겸
고향 근처로 여행을 갔어요
그래서 근처에서 놀다가
올라오기 전에 저희 집에 들러서
그 때 처음으로 저희 부모님께 남자친구가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을 보고 남자친구가 조금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이 계시는 동네가 아주 작은 시골이고
거기서 아주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제가 늦둥이라 부모님이 나이도 많으시고
그래서 거동도 불편하세요
인사를 잘 드리고
서울로 다시 올라와서는
밤에 남자친구랑 통화하던 중에
남자친구가 부모님 사시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걸 물어보더라구요
그런 구멍가게 해서 두분이 사시기 괜찮으시냐
몸도 어디 편찮은 데가 있으신 건 아니냐
뭐 빠듯하긴 하지만
두분이 딱히 쓰시는 것도 없고 해서
지금까진 그냥 저냥 살아가셨다고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그럼 노후자금도 못 모아놓으셨겠네..?
라고 묻는 거에요
그 때
아 남자친구가 제 부모님을 책임지게 될까봐 부담을 느끼는 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전 제가 돈을 계속 벌고 있고
결혼해서도 계속 일할 생각이고 해서
또 외동딸이라
저밖에 책임질 사람이 없어서
어릴때부터 당연히 제가 책임지고 돌봐드려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릴때부터 힘들데 이 일 저 일 하시면서
힘들게 대학까지보내주고 해주신 저희 부모님이시라..
그래서
우리 부모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내가 알아서 할 거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너도 나도 그렇게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우리도 애기도 낳고 하려면
우리 둘이 쓰기에도 빠듯할 텐데
너희 부모님까지 평생 책임지려면
힘들지 않겠냐
그리고 저번에 보니까
몸도 많이 불편하시고 하던데
나중에 아프시기라도하면 어떡하냐
나중에 둘 중 한 분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우리가 모시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 말하더라구요...
부담느끼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순간 서운해서 눈물이 핑 도네요..
없는 형편에 부족하지 않게
아낌없이 사랑주시며 절 키워준 부모님인데
이제와서 이런 취급당하는 게 가슴이 아프네요
부모님이 잘못 사신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희 부모님과는 그런 얘기 나눠 본 적 없어요
제가 농담으로라도
엄마는 내가 꼭 책임 질게
걱정하지 말아
효도할게
이런 말 하면
늘 저나 잘 살라고 하시던 어머님이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