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일주일 밤마다 울며 잠들다가 하소연할 곳이 없어카테고리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된 대학생입니다. 전문대를 다니고있고, 학교를 일찍 들어가게 되어,이제 취업을 준비해야하는 학생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지금 현재 초기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갖고 계세요.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되신 후로 저에게 '답답하다. 같이 살기싫다. 이혼하고싶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어머니 편도 들어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저희 부모님인데..아직 어린 동생도 있어 부모님께서 헤어지시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씀드렸어요. 한달 전 쯤, 부모님께서 외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신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부정하셨고, 어머니는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계셨지만, 끝까지 밀어부치시진 않으셨어요. 그렇게 말씀을 나누시고나서는 평소대로 돌아오셔서 일상생활을 하시고, 같이 여행도가시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제 눈에는 보였습니다. 부모님의 신뢰가 깨졌다는것을요. 그래도 저와 제 동생을 위해서 애써주시는 모습을요. 시간이 점점 흐르고, 설날 하루 전.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식사도 못하시고, 계속 울기만하시고, 기운도없으시고, 손등에는 꼬집은 듯한 상처들도 나있고, 멍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어머니께 무슨 일이냐고 여쭤보니. 우울증 초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어머니께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생각하다가 그럼 어떻게 하실거냐. 치료를 받으실건가 여쭈어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지 말라시며,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손등에 상처도 어머니께서 답답한 마음에 손으로 꼬집으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치료를 받지 않으신다는 어머니가 답답하기도 했었어요. 아무튼 그 말을 듣고나서 저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집안일도 다 하고, 어머니 기분도 맞춰드리고, 같이 쇼핑도 갔어요. 그렇게 조금씩 호전이 되시는 것 같고, 아버지와도 조금씩 관계가 개선되시는 것 같았어요. 한동안 저도 마음이 좀 편해지는 것 같았어요. 얼마전 저의 외삼촌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어머니께서 우울증인걸 알고있느냐.어떻게 할지 생각은 해 보았냐. 한시간씩 운동하는 것이 좋으니 체크 좀 잘 해달라고 하셨어요. 동생이시니까 걱정하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알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호전되어 가실수록 오히려 저에게 마음의 병이 생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의 외도. 어머니의 마음의 병. 그리고 경제가 어려워지다보니 돈 아껴쓰라는 말씀도 많이하시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들이 쌓인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아하는 것들은 저는 좀 오랫동안 속에서 계속 생각하고, 인식하고, 신경쓰는 편입니다. 그냥 쿨하게 넘기거나 하는 걸 잘 못하는 편이에요. 부모님이 이혼하시면 어떻게 살아야하나 매일밤 생각하고, 잘 되겠지 하다가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혼이 맞는 것인가 또 생각하게 되고요.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다보니 우는 횟수가 늘어났고, 짜증도 많이내게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작은 외삼촌께서 '어머니 운동하는 횟수는 체크하고있니? 요즘 통 못드시는 것 같아. 컨디션도 안 좋으시고, 우울증이라는 병을 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해.' 라는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누구하나 옆에서 도와주지도 걱정해주지도 않는데, 그리고 어머니는 저랑 밸리댄스도 다니고, 골프도 혼자 열심히 하시고, 집에 계시는 시간보다는 삼촌 회사에서 일을하셔서 삼촌들이랑 계시는 시간이 많고, 정작 저는 하루에 5시간 이상 보기도 힘든데 말이에요. 그리고 마치 제가 우울증이라는 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저 진짜 열심히했어요. 아무리 짜증을 내셔도 제 기분이 상해도 티 내지 않고 잘 해드렸고, 죽도 끓여드려보고, 운동도 열심히하고요. 그런데 그런말을 들으니 정말 내 주위에는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나..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의 맞벌이 때문에 할머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서 제 버릇이 나빠지지 않게, 주위분들에게 좋은 평을 들으며 자랄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그 은혜를 갚기도 전에 중1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앞뒤 재지 않으시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셨던 제가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께서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정말 많이 울고 슬펐지만,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람이 갑자기 사랑을 받다가 못받으니까 정말 외롭고, 힘들더라구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내가 먼저 사랑을 주자고 결심했는데, 사랑 받은 사람들은 그냥 받은 걸로 그만이더라구요. 오히려 더 갈구하고, 아니면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았아요. 그렇게 상처가 깊어지고, 많아지면서 점점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게 되었어요. 겉으로는 친한척, 좋은척, 잘해주었지만, 항상 진정한 친구는 없다는 식으로 친척 언니나 동생들에게 장난식으로도 많이 말했을 만큼 외로웠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나쁜마음이지만, 죽겠다는 마음으로 약물과다복용을해서 토하기도하고 그랬어요. 그 일을 어머니께서 알고계셨는데,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나는 솔직히 니가 약먹고 죽으려한게 놀랍지 않다. 나는 그 것보다 더 놀랄 일들이 많았다라구요. 너무 충격이었어요. 솔직히 죽으려고도 했지만, 관심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내가 이러면 누군가는 걱정하거나 해주겠지... 그런데 돌아온것은 너무 아픈 상처뿐이더라구요. 아버지께서는 아셨는데도 아무 말씀안하셨구요. 그냥 모른척 넘어가셨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에게서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요즘따라 다시금 죽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혼자 힘으로 죽지 못한다면 차라리 누군가가 나를 죽여줬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꾸 울게되요. 친구들을 만나보려해도 그 자리에 있는 자체가 어색하고, 많이 불편해요. 그렇다고 누구에게 말을 하려해도 들어주지도 않고, 그냥 별거 아닌 것 처럼 행동하니 속으로 답답한 마음을 혼자 추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청소년 심리 상담도 받아보았는데, 상담 한번에 십만원이 넘게 드니 스스로 눈치보여서 중도에 그만두기도 했는데.. 솔직히 요즘은 더 어려운 경기에 말하기도 눈치보이구요. 그냥 차라리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와 다시 만나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읽으시는 분들은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해요.무엇인가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냥 누군가는 제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적은 글이 길어졌네요. 글솜씨 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제 글 읽고, 기분이 나빠지시기 보다는 이 사람보다는 내가 행복하구나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주셨으면하는 바람이에요. 감사합니다.
엄마의 우울증.딸의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답답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일주일 밤마다 울며 잠들다가 하소연할 곳이 없어
카테고리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된 대학생입니다. 전문대를 다니고있고, 학교를 일찍 들어가게 되어,
이제 취업을 준비해야하는 학생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지금 현재 초기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갖고 계세요.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되신 후로 저에게 '답답하다. 같이 살기싫다. 이혼하고싶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어머니 편도 들어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저희 부모님인데..아직 어린 동생도 있어 부모님께서 헤어지시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씀드렸어요.
한달 전 쯤, 부모님께서 외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신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부정하셨고, 어머니는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계셨지만, 끝까지 밀어부치시진 않으셨어요.
그렇게 말씀을 나누시고나서는 평소대로 돌아오셔서 일상생활을 하시고, 같이 여행도가시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제 눈에는 보였습니다. 부모님의 신뢰가 깨졌다는것을요.
그래도 저와 제 동생을 위해서 애써주시는 모습을요.
시간이 점점 흐르고, 설날 하루 전.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식사도 못하시고, 계속 울기만하시고, 기운도없으시고,
손등에는 꼬집은 듯한 상처들도 나있고, 멍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어머니께 무슨 일이냐고 여쭤보니. 우울증 초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어머니께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생각하다가 그럼 어떻게 하실거냐.
치료를 받으실건가 여쭈어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지 말라시며,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손등에 상처도 어머니께서 답답한 마음에 손으로 꼬집으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치료를 받지 않으신다는 어머니가 답답하기도 했었어요.
아무튼 그 말을 듣고나서 저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집안일도 다 하고, 어머니 기분도 맞춰드리고, 같이 쇼핑도 갔어요.
그렇게 조금씩 호전이 되시는 것 같고, 아버지와도 조금씩 관계가 개선되시는 것 같았어요.
한동안 저도 마음이 좀 편해지는 것 같았어요.
얼마전 저의 외삼촌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어머니께서 우울증인걸 알고있느냐.어떻게 할지 생각은 해 보았냐.
한시간씩 운동하는 것이 좋으니 체크 좀 잘 해달라고 하셨어요.
동생이시니까 걱정하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알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호전되어 가실수록 오히려 저에게 마음의 병이 생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의 외도. 어머니의 마음의 병. 그리고 경제가 어려워지다보니 돈 아껴쓰라는 말씀도 많이하시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들이 쌓인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아하는 것들은 저는 좀 오랫동안 속에서 계속 생각하고,
인식하고, 신경쓰는 편입니다. 그냥 쿨하게 넘기거나 하는 걸 잘 못하는 편이에요.
부모님이 이혼하시면 어떻게 살아야하나 매일밤 생각하고, 잘 되겠지 하다가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혼이 맞는 것인가 또 생각하게 되고요.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다보니 우는 횟수가 늘어났고, 짜증도 많이내게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작은 외삼촌께서
'어머니 운동하는 횟수는 체크하고있니?
요즘 통 못드시는 것 같아. 컨디션도 안 좋으시고, 우울증이라는 병을 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해.'
라는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누구하나 옆에서 도와주지도 걱정해주지도 않는데,
그리고 어머니는 저랑 밸리댄스도 다니고, 골프도 혼자 열심히 하시고,
집에 계시는 시간보다는 삼촌 회사에서 일을하셔서 삼촌들이랑 계시는 시간이 많고,
정작 저는 하루에 5시간 이상 보기도 힘든데 말이에요.
그리고 마치 제가 우울증이라는 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저 진짜 열심히했어요. 아무리 짜증을 내셔도 제 기분이 상해도 티 내지 않고 잘 해드렸고,
죽도 끓여드려보고, 운동도 열심히하고요.
그런데 그런말을 들으니 정말 내 주위에는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나..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의 맞벌이 때문에 할머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서 제 버릇이 나빠지지 않게, 주위분들에게 좋은 평을 들으며 자랄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그 은혜를 갚기도 전에 중1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앞뒤 재지 않으시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셨던 제가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께서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정말 많이 울고 슬펐지만,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람이 갑자기 사랑을 받다가 못받으니까 정말 외롭고, 힘들더라구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내가 먼저 사랑을 주자고 결심했는데, 사랑 받은 사람들은 그냥 받은 걸로 그만이더라구요.
오히려 더 갈구하고, 아니면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았아요.
그렇게 상처가 깊어지고, 많아지면서 점점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게 되었어요.
겉으로는 친한척, 좋은척, 잘해주었지만, 항상 진정한 친구는 없다는 식으로
친척 언니나 동생들에게 장난식으로도 많이 말했을 만큼 외로웠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나쁜마음이지만, 죽겠다는 마음으로 약물과다복용을해서 토하기도하고 그랬어요.
그 일을 어머니께서 알고계셨는데,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나는 솔직히 니가 약먹고 죽으려한게 놀랍지 않다. 나는 그 것보다 더 놀랄 일들이 많았다라구요.
너무 충격이었어요. 솔직히 죽으려고도 했지만, 관심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내가 이러면 누군가는 걱정하거나 해주겠지...
그런데 돌아온것은 너무 아픈 상처뿐이더라구요. 아버지께서는 아셨는데도 아무 말씀안하셨구요.
그냥 모른척 넘어가셨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에게서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요즘따라 다시금 죽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혼자 힘으로 죽지 못한다면
차라리 누군가가 나를 죽여줬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꾸 울게되요.
친구들을 만나보려해도 그 자리에 있는 자체가 어색하고, 많이 불편해요.
그렇다고 누구에게 말을 하려해도 들어주지도 않고, 그냥 별거 아닌 것 처럼 행동하니
속으로 답답한 마음을 혼자 추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청소년 심리 상담도 받아보았는데, 상담 한번에 십만원이 넘게 드니
스스로 눈치보여서 중도에 그만두기도 했는데..
솔직히 요즘은 더 어려운 경기에 말하기도 눈치보이구요.
그냥 차라리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와 다시 만나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읽으시는 분들은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해요.
무엇인가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냥 누군가는 제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적은 글이 길어졌네요.
글솜씨 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 글 읽고, 기분이 나빠지시기 보다는
이 사람보다는 내가 행복하구나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주셨으면하는 바람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