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시월드 입성..... 살고싶습니다.

피곤한걸2013.02.22
조회103,112

다음달에 결혼을 하는 새신부 입니다..

지난달 말에 임신을 확인하고 혼인신고 부터 했습니다..

물론 사고쳐서 결혼하는 순서가 아니라,, 결혼 준비 하는 중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시댁에서도 좋아하시고, 나이가 있는지라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았습니다.

입덧도 있고, 늘 피곤해서 힘이 들어 하는 저라서 설 명절에는 어머님이 그래가지고 오겠냐고..

그래서 안그래도 이번에는 초기라서 못갈것같아요.. 라고 잘 마무리 됐고 어머님도 오지말라셨고.. 친정가서 엄마해주시는 음식 먹고 쉬라고 하셨어요.

여기까진 좋은 시부모님...

 

사실 그동안 쌓인것 많지만 우선 지난주말에 발생한 것 부터 말할께요..

집에서 청소를 하고있는데 어머님께서 전화가 왔어요... "네 어머님~"

좋게 시작하려던 대화.. 어머님이 다짜고짜 다음주 아버지 생신인거 아냐고.. 제가 아직 결혼식을 한것도 아니고.. 혼인신고는 이것저것 서류 필요하고, 보건소 다니기 위해 미리 한거일뿐인데 그것을 빌미로 아무것도 모른다고 화를내십니다..

일전에 호적등본 교환 하자고 해서 떼주셨는데 그걸 제가 모르고 깜빡잊고 어머님댁에서 안가져 왔거든요. 그날 따라 다른 친척분들이 막 오시고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그때는 아 그래~ 정신이 없었지?? 하며 이해하시며 넘어갔어요. 좋은 분이시구나 했죠.

혼인신고 할때도 그랬습니다. 제가 임신을 했으니 미혼모도 싫고, 보건소 검사하고 할려면 혼인신고를 해야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다고 했더니.. 왜 벌써 부터 하냐고.. 다짜고짜 어느 집에서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혼인신고부터 하냐고 화부터 내시고,, 바로 호적등본 안가져갔던걸로 막 화를 내셨어요. 뒷끝이 장난 아니네요.. 지난일 또 들춰고.....;; 그래도 네네.. 하며 신고했습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요..

신랑한테는 화안내고 어~ 그래 그래~^^ 이러시고 저에겐 니가 뭔데 나서냐며 이런식이십니다..

 

암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아버지 생신이니 오라는 겁니다 임신 초기 9주 넘어서 10주 다되가는 지라.. 장거리를 하면 유산의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그것도.. 거리가 450km 정도 됩니다.. 땅끝에서 땅끝까지인듯...

그 거리를 가면 분명 제게도 무리가 가고 아이한테도 너무 위험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하신건지 안하신건지... 결혼하고 첫 생신인데 며느리가 차려 드려야 하지않겠니? 하며 오라고 하시네요.. 콘도 까지 빌려놓으시겠다면서요...

혼인신고만 했지 아직 결혼식을 정식으로 한건 아닌데... 그래도 혼인신고 했으니.. 그건 이해를 해요

하지만 저는 임신 초기에 입덕으로 고생하고 몸이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저보고 와서 음식까지 하라시네요...

멀쩡한 홀몸이었을때 갔다와도 담날 몸살을 앓는데... 거리가 거리인지라... 보톡 7시간 잡고 올라가야합니다...

홀몸도 아닌저를.. 임신 초기라 힘든시기인 저한테.. 와서 음식차리라고.. 거기다 저희 부모님까지

초대 하시겠다며 전화번호를 달라시더라구요.. 당황스러웠어요...;; 그 거리가 얼만데.. 환갑이 넘으신 부모님들을 오라가라 하시는지..

일단 제가 어머님께.. 말씀드렸어요.. 일단 저희 엄마한테 먼저 말씀드릴게요..라고.

그랬더니 화를 버럭 내시며 "어디~ 어른들이하는 일에 니가 참견하니? 어디서 배운버릇이니? 세상에 그런게 어딧니>?" 라며 화내셔요.. 그럼... 저희 엄마는 모르고 당황스러운 일을 걍 당해야합니까??

그래도 엄마 당화하지 않게 먼저 말씀 드릴께요~ 했지만 계속 화만 내시는 통에... 눈물이 왈칵...

울면서 통화하는 저를 보고 신랑이 깜짝 놀랬는지 옆에서 놀란표정으로 걱정하며 처다 보더군요..

일단 울 부모님은 오늘 관절 수술을 하시기때매 못간다고 했어요.. 저는 시댁가면.. 엄마 병수발도 못해드려요........

수술햇는데 엄마 옆에 있어드려라~ 이것도 아니고, 그래 그렇구나 그래도 알려드릴건 알려야지. 첫생신이니까 며느리가 차려드리라고 하시더군요..

건강이 우선 아닌가요??

저는 제 아이가 우선입니다........

근데 안가면 후폭풍은 더 심할것 같습니다... 뒷끝있으셔서.. 호적등본건으로만해도 두번..화내셨어요..

저는 임신 초기에 7시간 넘는 장거리를 가야합니다.. 그것도 시장봐서.. 음식만들거리 들고 가서

아침부터 음식 만들어주고 바로 내려와야하는....

사실 임신초기라 다음주... 연수 가는것도 미뤘어요.. 3시간 걸리지만 버스 장거리도 위험하대서...

근데 시월드 무서워서 예비시댁에 갑니다.. 내일요..ㅠㅠ

신랑이 엄마랑은 말이 안통하니 아버지께 전화해서 하소연을 한듯합니다..

그래도 말이 안통한듯해요.. 신랑도 가기 싫다고 자기 아이 걱정에... 안된다고..합니다만

저는 시어머님 무서워서 무리 해서 가네요.......

 

사실 예전에도 그런게 많았어요~ 어 그래그래~ 이러시다가 갑자기 다시 연락와서 니가 왜!! 뭔데 !! 이러며 화를 내시는.......

저희 부모님까지 욕하셨어요...

저희보고 집이 빨리 마련됬으니 빨리 들어가서 같이 살아라~ 그래서 저는 저희 부모님이 그래도 결혼하고 같이 살아라고 하셨어요.. 하니깐 " 어디 딸가진 부모가 그렇냐?" 라며 난리시더군요....

전 귀한 딸입니다.. 전 귀하디 귀한 늦둥이 막내 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소리를 들어야하나요.....

우리 신랑은 자기 어머님때문에 제가 스트레스 받는게 너무 싫다며..

어머님께 그랬대요.. 보태줄꺼만 보태주시고,, 그만 빠지시라고..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심지어.. 동생 여친도 반대로 많이 당했는가보더라구요... 어머님 등쌀에 자살까지 하려고 했단거 보면....

저는 정말 신랑 하나 믿고 결혼합니다..

이젠 무를수도 없구요..

 

근데 내일 정말 시댁 가야할까요???????? 전. 아이가 걱정이면서도.. 안가면 그 후 스트레스에 또 아이가 잘못될까봐.. 이도 저도 못하겠어요...

 

신랑도 아직 철안든 부분도 많은데........ 저도 좋은 시어머님 갖고 싶어요..

처음과 다른 얼굴로 바뀌신 시어머님...

아들한텐 호호호 하하하 ^0^ 이러시고 저한텐 니가 !!! 어디서!! 너희 부모님이!! 이러시니깐...

저도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 했어요....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 모르겠어요. 저희 가족들은 가지마라... 그러다 큰일난다.. 이러시고

시어머님은 오라 하시고..

아마 제가 딸이었다면 제 몸 걱정에 쉬라고 하셨겠죠.. 손주가 어찌되든 상관없는 며느리라...

지금 저렇게 저한테 하시는거죠?

 

시어머님께 사랑받을려면.. 먼저 시어머님이 며느리에게 사랑을 줘야 한대요..

아무리 며느리가 잘한다고 해도.. 시어머님이 며느리 미우면 다 못하는걸로 느낀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