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놈12

엄친딸2013.02.23
조회773
하이 헬로~^^ (영어에는 존댓말이포함되어 있는거.. 아시죠?)

출장나갔다가 단박에 목감기 걸렸습니다 ㅠ 1년에 한번은 꼭 심하게 아픈데ㅡ 뭐 그냥 좀 아플뿐이에요 아직은. ㅋ
감기 걸렸다고 목 아프다니까 카톡으로

놈: 그럼 이번준 만나지 않는게 좋겠어 ㅋㅋㅋ

라고 보낸 분... 네, 남친인가봐요;

이상하게 점심 때 병원가고 난 후 졸리면서 아프더니 몸살이 오더라구요.그래서 일찍 퇴근하고 집 오자마자 잠 쿨쿨... 근데 약 먹으라고 깨우셔서 저녁 먹고 다시 쿨쿨
윤지훈.. 내가 아프다고 했는데 .. 정신 못 차리지; 그 와중에 도전-_-
깨서 지금까지 말똥말똥

무슨 얘길 쓸까 쓸까 계속 고민했답니다. 첫키스를 (윤지훈과의) 써야하나ㅡ
아니면 사귄 계기를 써야하나(이건 넘 길것 같아 모바일론 안될듯)

특별한 얘기가 음슴으로 나이들어도 음슴체!

눈이 많이 온 겨울! 작년인지 재작년인지는 기억이 안남. ㅠ
암튼 겨울에 무지 미끄러웠는데 난 구두를 신고 있었음. 걸을 때도 조심조심하는데, 아 윤지훈. ㅠ



눈 던짐;;

나: 하지마라~^^*



나: 하지 말라고^
놈: ㅎㅎㅎㅎㅎ 니도 던져
나: 니이?
놈: 전투력 좀 향상되라고 ㅎ

던지고 싶었으나 장갑도 없고 구두도 미끄러웠음.
눈덩이 몇 개 맞고 그냥 째려보기만 했음.
괜히 시작했다가 더 맞을 듯 해서 ㅎㅎㅎ 윤지훈 봐주는거 없음;
예) 위닝도 처음에 눈감고 한다ㅡ 이러다가 몇 골 먹히면 기어오른다고 몰아서 막 넣어버리는 그런 잔인한 놈임;;;

계단 올라가는데 진심 죽을 뻔 했음. 막 어어어어ㅡ 미끄러질 뻔했음.
윤지훈 뭐했냐면, 날 쳐다보고 웃기만 했음.
나의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안 넘어졌지만 그래서 더 보는 사람에겐 웃겼을 듯.

놈: 뭐해? 춤 춰? ㅋㅋㅋ
나: -____- 넘어졌으면 좋겠지 니는?
놈: ㅋㅋ 아니 난 갑자기 춤추길래
나: 보고만 있냐
놈: 아ㅡ 흥에 겨워서 나도 모르게, 나도 같이 춰야하나ㅡ 고민하느라 ㅎㅎ

그제서야 손 잡아줌. 내가 탁 뿌리쳤어야 했지만 계단 여전히 미끄러움. ㅠ

그리고 또 언제냐ㅡ
겨울인데 실내로 들어갈 일이 있었음.
그 때는 부츠를신고 있는데 양말이 그 안에 껴서 같이 못 나온거임. ㅋ
내 하얗고 뼈만 앙상한 발이 뙇!!! 나옴.
그러자 그 자리에서 키득키득 웃는거임.
아 놔; 되게 민망했음.
내가 "모오!" 이러면서 양말 신는데 진짜 창피했음.

아ㅡ 달달한 얘기를 써야되는데 ㅠ 이런 유치한 고딩수준의 장난이나 적었네요;; 반성!

음... 뽀뽀얘기나 할까요? -_- 첫번째 두번째까진 순서 정황 다 기억!
그 뒤로는 순서는 잘 기억 안나고 (많이해서가 아니라 나이들어서ㅠ) 그냥 애피소드만 기억나죠 ㅠ

우리의 스킨십의 진도는 정말이지 ...사귀고나서 반년간 정체 상태. 뭘 만나야 하겠지만서도 ㅋㅋㅋ
매일 똑같은 카페에 아는 사람 만날까봐 손도 지대로 잘 못 잡았음.
그래서 손이라도 잡은 날이면 계속 나이값 못하고 두근거리기나 하고 난리남ㅠ 이때 난 빙산(;;)

이주간 못 본 적이 있음. 내가 회사 일로 너무 바빴고, 얘도 과제로 계속 밤샌다고 했었음.
회사 끝나고나 얘가 학교 끝나고 만날 수 있었지만 나도 매일 10시 넘어서 끝나고 얘는 더 늦게 끝나니까 서로 오라고도 못하고 가겠다고도 안하는 상황이었음.
주말에 내가 그나마 시간이 됐지만, 얘가 주말에도 바쁘니 만날 수 없었음. 그러다가 내가 일이 좀 먼저 정리가 되고 여차여차 윤지훈 시험기간이라서 학교로 놀러간다고 했음.

도서관에서 중간에 난 좀 자기도 하고, 윤지훈 얼굴 그림 그리기도 하고.
꽤 버팀 ㅠ 나이들어서 책 읽기도 힘듬 ㅠ
저녁 먹고 나는 갈 계획이었음. 손잡고 지하철 역까지 천천히 걸었음.

놈: 아ㅡ 가지마라 ㅎ
나: ㅎㅎ 언제는 가라며
놈: ㅋㅋ 피곤할까봐ㅡ 예의상 ㅎ
나: 좀 더 있다 갈까?

그러라면 그럴 생각이었으나, 윤지훈은 아니라며 오늘 수고많았다며 가서 쉬라 함.
근데 그게 난 좀 서운함. 날 생각해서 한 배려인거 아는데... 가끔은 배려가 싫다능.
그러다가 가려는데 손을 안 놔줌 ㅋㅋ

나: 뭐여
놈: 한 바퀴만 더 돌고 갈래?
나: 니 공분-
놈: 가면 휑해서 어차피 공부 못 할 것 같애서 그래
나: 내가 괜히 왔다 그치 ㅎ니 공부 방해나 되고 ㅠ
놈: 나 학점 관리 안해 원래. ㅋ 한 바퀴만 돌자 ㅋ 응? 콜? ㅋ

다시 손 끌어서 못 이기는 척 교내를 돌았음. 이런거지 ㅋㅋ 연애란 ㅋ
그리고 윤지훈이 "여기는 커플들의 아지트야." 이러면서 주택이랑 연결 된 학교 뒷쪽으로 걸어갔음ㅋ 자긴 여기서 운동도 하고 커플들 있으면 괜히 기침도 하고 돌멩이도 차고 그랬다 함. 유치해 ㅋㅋㅋ
그러더니 벤치에 앉아서 손을 끌어당김.

놈: 아ㅡ 여기에 좀 앉을까? ㅋㅋㅋ
나: 얼른 한 바퀴 돌고 공부하지 그래?

진짜 시험 기간이라서 난 걱정이 됐음.
평소 공부하는 놈도 아닌게 벼락치기라도 좀 해야할 것 같은데 아주 여유 만만이심.

놈: 전에 여기 지나가면서도 내가 여기 커플들 많다고 말해줬었지?

그랬었음ㅋ 난 길눈이 밝아서 익숙한 곳 다 기억함. "그 땐 연못 주위에 좀 민망한 커플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없네?" 이랬음.
그러니까 윤지훈 "셤기간이라 도서실에 있을거야 아마" ㅋㅋ 이럼.
그리고 눈이 마주치는데 내가 민망해서 웃었음ㅋ 지도 웃음ㅋ
내가 "야ㅡ 쳐다보지마ㅡ" 이러고 손으로 볼 미는데, 실실 웃더니 스윽 볼에 뽀뽀를 ㅋㅋㅋㅋㅋ
나 얼른 주위 둘러봄. 일단 내가 살핀걸로는 사람이 없음.

나: 야야야ㅡ 길거리에서 넌 참..;;
놈: 길거리 아니면 된다는건가? 실내에서? 그렇다면 여기 근처에 내 자취방있는데 거기로? 거기면 됨? ㅋ

은근 변태끼도 있음. 내가 "가자고! "잡아 끄니까 윤지훈 "진짜?" 이럼;;
아니 거기 말고 집 이 싸람아;; 지가 괜히 씨익 웃더니 다시 내 손잡고 앉힘.

놈: 가긴 어딜가 ㅋㅋㅋㅋㅋㅋ 한 번 더 할껀데? ㅋ
나: -_-;; 장난치지말고 좀.
놈: ㅋㅋㅋㅋ 장난은 무슨 ㅎ 진짜 할건데 ㅎㅎㅎ

그러고 슥 입에 진짜 함.
짧게 하고는 씨익 웃는데, 진짜 ... 사람이 저녁에 원래 좀 잘생겨지는 호르몬이 나온다더니ㅡ 아 막 귀여움.

나 막 주위 섹섹 둘러보는데 얜 그게 웃긴다며 막 웃음. 내가 웃지 말라고 때려도 막 웃음ㅋ

우리의 입맞춤은 첫번째 두번째 모두 놀이터에서 이루어짐 ㅋ너같은 애가 이 신성한 놀이터를 음란하게 만드는거란다ㅡ 이러니까

여기 "안 신성하다"며 원룸 주택가 놀이터라 낮에도 애들이 없고 그지들만 있다고 함.
그래도 연애 초라 내가 뭐라뭐라 하니까

놈: 뭘 또 궁시렁대 ㅋㅋㅋ
나: ㅎㅎㅎ 민망해서 ㅎㅎㅎ
놈: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ㅋㅋ
나: 닌 해놓고 왜 민망한건데 ㅋㅋ
놈: 몰라 ㅎㅎ 아 진짜ㅡ 자주 해야겠어. 자연스럽게 ㅎ 뜨문뜨문 하니까 부끄럽네 참. ㅋㅋ

몰 또 자주해 ㅋㅋ 자주도 안하면서 ㅠ ㅋ

그러고 난 집. 윤지훈 도서실. 고고씽. 지하철에서 나 맥 없이 계속 웃었음.
혹시나 문자 올까 꼭 쥐고 집 가는데,
역시나 윤지훈. 공부하는 것도 아니면서 연락 없음.

집 도착 했을 때도 도착했다고 할까 말까 하다가 씻고 하자ㅡ 했는데 방오니 문자 와 있음.

도착했어? 라고. 내가 응 씻고 나왔어 라니까 오늘 고마웠다느니 좋았다느니 고생했어 잘 자ㅡ 뭐 이런말만 하고 스스로 마무리함.

좀 허무함. 그래도 뽀뽀한 날인데; 그러다가 아 됐다ㅡ 하고 "공부 열심히 해" 뭐 이런 말로 답장했는데
갑자기 윤지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가득 보냄.
"뭐여ㅡ " 라고 보내니까, 한 참 뒤에 답장이

좋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

였음. -_-;

끝~ 목 아파요 ㅠ

13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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