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계단에서 우연히(?) 만난 내남친 1

쩰리냠냠2013.02.25
조회1,784

 

 

맨날 읽기만 하다가 직접 쓰려고 하니까 뭔가 쑥스쑥스부끄ㅋㅋㅋㅋㅋ

이 부족한 글솜씨를 나름대로 발휘하여! 남친과 나님의 풋풋한 연애글을 써내릴테니 읽어주셔요

 

이제부터 음슴체!

 

한창 여름방학일때였음

부모님은 일하러 가서 아직 안 돌아왔던 시간이었고 하나뿐인 동생시키는 학원가서 나 혼자였음

혼자 티비켜놓고 과자 집어먹으면서 낄낄거리던 한심한 때임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다고 지금 안 그런 건 아니고음흉!

 

내 후각이 좀 특출남.. 남들보다 냄새를 더 빨리,잘 캐치함

특히 담배! 담배냄새를 진짜 잘 맡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 아빠가 술,담배를 진짜 못 하시고 안 하심

그래서 그런가 내가 담배냄새 엄청 싫어하고 담배피는남자도 좋아하진 않음..

어쨌든 우리집 가족 전부다 담배냄새 싫어해서 더 예민하고 그럼

거실에서 방귀 뿡뿡 껴대면서 신나게 티비보는데 담배냄새가 나는거임ㅠㅠ!!!

아무리 맡아도 담배냄새인거임

 

가뜩이나 툭하면 베란다로 담배냄새 들어와서 빡쳐있던 시기였는데 그땐 베란다로 들어온 게 아니었음

현관문틈에서 담배냄새가 들어오고 있었음ㅠㅠㅠㅠ

현관문틈 근처에서 킁킁거리는데 담배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거임

우리집 아파트가 좀 오래돼서 그런가 방음이랑 냄새이런 게 그지같음ㅠㅠ

그래서 윗집 물소리 다 들리고 대화소리마저 가끔 들림ㄷㄷㄷ

현관이라 방음이 더 안되는건지 복도쪽에서 부스럭거리는? 그런 소리가 들렸음

 

웬만하면 참을라 했는데 무슨 담배를 그렇게 오래핌?ㅠㅠ

진심 1시간..은 아니고 계속 펴대니까 짜증 게이지가 올라가는거임

그래서 결국 문을 열고 복도로 나왔음

윗쪽 계단에 그 넓은 쪽..이거 뭐라고 해야 되지?..

그외 계단 올라가다 도는 부분에 좀 긴 부분..

아무튼 거기서 어떤 남자(지금은 남친파안)가 담배를 피고 있었음

연기 풀풀 풍기면서ㅡㅡ!!

 

내가 완전 썩은 표정으로 쳇 이런 표정이었을 듯ㅋㅋㅋㅋ이모티콘이 깨알같죠?

내 얼굴도 저 감자같은 애처럼 동글동글하니까 저렇게 보시면 됨ㅋㅋㅋㅋ

저런 표정으로

"저기요"

그랬음 아마 표정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묻어나왔을거임ㅋㅋㅋ

남친이 당황하더니 "네?" 그러길래

저 표정으로 "여기서 담배피지마세요. 집으로 냄새 들어와요"라고 했음

사실 정말 저렇게 말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남ㅠㅠ

나 기억력 안좋음..

 

아마 저런 풍으로 얘기를 했을 거임! 벌써 몇달전인데 저걸 어떻게 다 기억함ㅠㅠ

확실한 건 담배냄새 때문에 난 엄청 짜증나있던 상태였다는 것 정도?

남친이 "아, 죄송합니다.."라고 내게 그랬던 거 같음

내가 왜 이딴 말까지 직접 해야돼,아오 짜증 ㅡㅡ이런 생각하면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음

사실 이땐 남친 얼굴을 잘 못봤었음ㅠㅠ

그런거까지 신경쓸 정도의 여유란 없는 여자였음ㅋ

 

나름 집에 들어와서 내가 담배피지말라고 했땅ㅎㅎㅎㅎㅎ이러면서 되게 뿌듯해했음ㅋㅋㅋㅋ

내 성격이 워낙 소심해서 저런거에도 막 뿌듯해하고 기분좋아하고 그럼ㅋㅋㅋ

앗 얼떨결에 내 성격 공개!!ㅋㅋ

나는 원래 낯선 사람한텐 되게 어색한 티 팍팍 내고ㅠㅠ그런 사람인데

담배피는 사람한테는 피지말라고 인상쓰면서 잘도 말함ㅋㅋ

사실 인상은 못씀..무서움..나 치면 어떡함?ㅠㅠㅋㅋㅋㅋㅋ

 

엄청 뿌듯해하다가도 금방 다시 잊고 티비보면서 깔깔거리고 과자 뽀각거리면서 먹고 그랬음

사실 이날은 그렇게 특별할게 없는 날이었음

우리아파트에서 담배피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특히 우리 윗집!!ㅠㅠ) 가끔씩

계단에서 피면 피지말라고 하고 그래서 딱히 특별한 날은 아니었음

그 다음날이 특별했지ㅋㅋㅋㅋㅋ부끄ㅋㅋㅋㅋ

 

무슨 일이 있었냐구여? 궁금하면 쭉 읽어주세요윙크

 

그당일은...기억이 잘 안남 아마 평소랑 똑같았을거임~

나한테 남친이 강렬하게 인상이 박힌 건 다음날 밤이었음

학원갔다오고 난 한창 컴퓨터를 하고 있었음

한창 판에 맛들렸을때라 아마 판하고 있었을거임

 

엄마가 들어오시는데 웬 검은봉다리를 달랑거리시는거임!

난 떡볶이인줄알고 떡볶이야?! 그러면서 막 좋아서 달려갔음

근데 엄마가 문앞에 놓여있었다는거임

안에 먹을거있다고 그러는데 솔직히 좀 꺼름칙하고 무서운거임ㅠㅠ

요새 워낙 세상이 각박하잖음?ㅠㅠㅠㅠㅠ

 

먹고나서보니 독이 들어있다거나 막 별의별 생각이 다드는거임

근데 엄마는 천하태평하게 그럼먹지말든가 하심ㅋㅋ

나만 걱정한건가?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독들었으면 어떡해!안돼 엄마 먹지마! 그러면서 못먹게하고 그랬음

 

이때 사실 경찰서에 가서 신고해야되나 그런 생각하고있었음

읽으시는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내 남친이 준 거였음

봉지안에 든거 꺼내보니까 딸기우유랑 빵하나 들어있었음

이건 정확함!! 그때 진짜 당황해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음!

근데 잘보니까 딸기우유에 포스트잇? 그런게 붙어있는거임

 

나 너한테 첫눈에 반했어^^ㅋ는 뻥이고ㅋㅋㅋㅋㅋㅋㅋ

 전혀 그런 건 아니었음ㅋㅋㅋㅋ

뭐라고 써있었냐면.......은 내일!내일 쓸게요

헐 시간이 겁나 늦었네요ㅠㅠㅠ2시반..

쓸 땐 막 그때 생각도 나서 히히거리면서 씐나게 썼는데 시간이ㄷㄷㄷ

분침이 달리기했나봄ㅠㅠ;

 

어쨌든 시간날때 다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