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삼년동안 묵혀놓은이야기(+편지)

그냥마주치기라도2013.02.25
조회363
그냥 여고생 나이는 안밝힐께요










그냥 별대단한건 아니고





삼년동안 좋아하는애가 있는데 연락도 못하고 카톡프사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제가 너무 안쓰러워서 글써봐요.







때는 2010 년여름방학
아마도 7월 중순쯤으로 기억하고있어요.






중학생때저는 공부하는걸 무지 싫어하고 노는걸좋아하는여자애라서 당연히 성적은 바닥을 쳤어요(지금은 열심히하고있어요 인문계..)






엄마는 그런저에게 학원을 가라하셨고 저는당연히 싫다고 했죠.





하지만 엄마는 기어코 절 영어학원에 보내셨어요.
제동생이랑같이.







영어학원에서 테스트를하는데 한줄도 해석못하고 저는 그렇게 실력을 검증했죠..






제가다니는 학원은 반을 수준별로 편성하지않았어요. 새로생겼던곳이라 학원도 크지않았고 원생도 많지않았거든요.




어쨌든저는 중학생들이 있는교실로 들어갔고 나눠주신 시험지를 풀고있었어요.





시간이지나고 저만있던 교실은(오전이라 사람이 저랑동생밖에 없었어요.)
다른 학생들이오기 시작했어요.
여자애 한명 남자애 한명 이정도 왔었고요.






그리고 한참 풀고있는데 아직 한명이 안왔다는 이야기를 듣게됬어요.
하지만 저는 이학원에저랑 동갑인 친구가 없다는걸알았기때문에 누구인지 별로 기대는 안했어요.





그렇다고 시험지에집중하는것도아니고...






어쨌든시간은 계속흐르고 결국 문제의 한명이왔어요.






" 안녕하세요"








목소리가 정말...
기대안하느라 쳐다도 안보고있는데 목소리가 정말좋았어요. 허스키에 약간낮은목소리? 어쨌든 듣기좋았었어요.





하지만 저는 귀찮은거였던건지 쳐다보지않았구요.
그래서얼굴을 확인할 수없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집에갈때가됬어요. 물론 저랑동생은 첫날이라 지금보내주는거랬어요.
어쨌든가방을싸는데

그게 학원생들 쉬는시간하고 같았나봐요. 막 나가서 뭐사먹자 이런소리를 들으며 가방을 다챙겼어요.






그리고 엄마가데리러 오신다고 해서 그시간에 맞춰 나가는데 저희 학원 옆쪽에 테이블하고 소파가있거든요?
거기에 아까
그애랑 남자애 한명이얘기를 하고있었어요.
전 변함없이 남자애 두명이있구나

이러고 얼굴은 보지않았어요.







학원문이 유리로되어있어서밖에서도 안이보여요.


어쨌든유리문을열고 동생이먼저나가고 그다음에 제가나갔어요.







그때 왜였는지는몰라도 뒤돌아보고 싶더라고요.







그냥 생각없이뒤를돌았어요.



지금도생각해요.



그때 뒤를안돌았으면 난 지금 그애를 좋아하지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지만 저는 뒤를돌아봤어요.



그애가 웃는 모습을 보게됬어요.
문쪽에서 남자애가 서서말하는데 그걸보느라 고개가 저있는쪽으로 돌려져있더라고요.







그때 웃는모습에 반했던거 같아요.
이런것도 설렌다는거 맞겠죠.






재빨리고개를 돌렸는데 너무 선명하게 남아있었어요.

그애 웃는게 이현우 눈웃음하고 똑같거든요.









저는그때 그렇게 설레고 좋아하게됬어요.
그 후에 알게된건 그애가 제동생하고 친구더라구요.
당연히 친해지기 쉬웠죠.




친해졌지만 저는걔한테그냥 친구누나고 지금은 서로 연락도 안하고 그냥카톡친구로 있는게 전부에요.
사실 제가 누굴 좋아해도 잘 티내지 못해서 그냥 친구누나처럼 장난걸도 잡담많이하고.....
시간은1년도 채안되던시간이었지만 여러가지 잊지못할 이야기가 정말많아요.



그리고 여전히 변함없이 저는 아직도 좋아하고있네요.


가끔씩 그애 생각하면 이유없이 울때가 많아요.

카톡프로필보면서 이렇게지내는구나 하고 보는게전부고.




그애는 날 신경도 안쓸거라는 생각에 수십번씩 마음이 왔다갔다거리구요.








이런얘기친구들한테도 잘안하던 얘긴데 이런데다 쓸줄몰랐네요.
실명 밝히기는 힘들겠지만...












별거아닌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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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좀 할께요.
걔 아마 판은안하겠지만 그냥 하고싶은말 쓰고싶어서..







안녕 j야

니이름가운데이니셜로 할께.ㅋㅋ


넌 아직도 내가 너좋아하는건 상상도 못하고있겠지.
나도알아.



나도내가왜 널 계속좋아하는지 나도잘 모르겠어.

역시 그때 니 웃는모습을 보는게아니었는데.




솔직히 너보다 잘생긴남자애들 되게많은데 난 걔네보다 니가더 좋아.



사실그냥 이런거 안쓰려고했는데 힘들어서 쓰게됬어.



이제와서말하는거지만너학원끊고 너랑같은학교도 아니고 집이가까운것도아니라 너랑 마주칠 확률이 없고 못볼거라는생각에
그날 새벽내내 울었어.



울고 핸드폰 시계보니까나도몰랐는데 그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더라.
결국다음날 머리아프고 열나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었어.
물론 하루종일 니생각하면서.


진짜 많이좋아하면 상사병난다는게 사실이라는거 그때알았어.
아직도 난 그때 그마음 그대로 안변한거같고.


그래서 나는 아직도 여름하고 크리스마스만되면 니가생각나.
너랑 만났던 여름하고 널 다시는 보지못하게된 겨울하고.


물론니가 이글을 볼리없다는거알고.
설령보더라도 너라는거 눈치못챌거야.
사실 눈치채주고 먼저 톡해주면 좋을텐데, 말도안되는얘기니까.


그학원너좋아하는거 티안내려고 엄청노력했으니까.

역시 그런일은 절대 없겠지.



너 학원끊고 나도 얼마못가서끊었어.
내가 다니던이유가 너였거든.



근데 너 다닌다더라 다시ㅋㅋ..

근데 다시돌아갈용기가없었어.
도저히다시 갈수가없더라.

그냥 뭔가 예전처럼 지내지 못하게 될것같았어.





아그리고

너여자친구도 있었더라? 지금헤어진지 어떤지잘모르겠는데.





사실지금은 길가다가 너랑 마주치기라도 했으면좋겠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