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만나던 날 그날은 어찌그리 비가 왔는지 비가 오는데도 어찌그리 나가고 싶었는지는 아마 너를 만나기 위해서였겠지 그날따라 다니지 않던 길로 가고 싶었던 것도 빗소리에 뭍혀 희미하게 들려야 했던 너의 울음소리가 바로 내 옆에서 나는 듯이 크게 들렸던 것도 너를 만나기 위해서였겠지 그날 처음 본 니가 어찌그리 이쁘던지 내 품에 안겨 어미 젖을 찾던 니가 어찌그리 안쓰럽던지 너를 데려갈 자신이 없어 돌아서서 가는 발걸음이 어찌 그리 무겁던지 나는 다시 돌아 너를 데려오고 말았지 너를 만나고 참 많은 일이 있었지 참 많이 힘들기도 했고 참 많이 기쁘기도 했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너를 포기하고 싶던 날 너의 이쁜 눈을 마주보면 못된 생각들이 사라지곤 했지 내가 너무 힘든 날에 내 말을 알아듣지도 못할 너를 붙잡고 온갖 하소 연을 하노라면 너는 나를 위로라도 하는 듯이 내 볼을 햝아주고 내 앞에서 재롱을 부려 주었지 가끔은 니가 너무 귀찮고 내 말을 안 듣는 니가 너무 미워서 괜히 괴롭히고 못됬게 대해도 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해 주었지 이제는 볼 수도부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나의 작은 친구 아지야 오늘이 나와 10년을 산 너를 떠나보낸지 딱 36일이 되는 날이구나 나는 아직 너를 생각하면 조금은 슬프고 나는 아직 너를 추억하고 나는 아직 너의 빈 자리가 쓸쓸해 그곳에서는 이곳에서 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안녕 내 오랜 친구야 ----------------------
너를 처음 만나던날
그날은 어찌그리 비가 왔는지
비가 오는데도 어찌그리 나가고 싶었는지는
아마 너를 만나기 위해서였겠지
그날따라 다니지 않던 길로 가고 싶었던 것도
빗소리에 뭍혀 희미하게
들려야 했던 너의 울음소리가
바로 내 옆에서 나는 듯이 크게 들렸던 것도
너를 만나기 위해서였겠지
그날 처음 본 니가 어찌그리 이쁘던지
내 품에 안겨 어미 젖을 찾던 니가 어찌그리 안쓰럽던지
너를 데려갈 자신이 없어 돌아서서 가는 발걸음이
어찌 그리 무겁던지
나는 다시 돌아 너를 데려오고 말았지
너를 만나고 참 많은 일이 있었지
참 많이 힘들기도 했고
참 많이 기쁘기도 했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너를 포기하고 싶던 날
너의 이쁜 눈을 마주보면
못된 생각들이 사라지곤 했지
내가 너무 힘든 날에
내 말을 알아듣지도 못할 너를 붙잡고
온갖 하소 연을 하노라면
너는 나를 위로라도 하는 듯이
내 볼을 햝아주고 내 앞에서 재롱을 부려 주었지
가끔은 니가 너무 귀찮고
내 말을 안 듣는 니가 너무 미워서
괜히 괴롭히고 못됬게 대해도
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해 주었지
이제는 볼 수도부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나의 작은 친구 아지야
오늘이 나와 10년을 산 너를 떠나보낸지
딱 36일이 되는 날이구나
나는 아직 너를 생각하면 조금은 슬프고
나는 아직 너를 추억하고
나는 아직 너의 빈 자리가 쓸쓸해
그곳에서는 이곳에서 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안녕 내 오랜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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