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친구가 절 이용하고 잠수탔습니다.

이궁이2013.02.25
조회1,085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0대 평범한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톡커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우선 글이 길어질 수 있으니, 읽기 싫으신 분은..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겐 중학교 때부터 근 10년 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를 k양이라고 하겠습니다.

 

당시 상황을 일단 말씀드리면,

 

2010년 6월경 출산을 하는데, 급하게 연락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핸드폰이 필요한데 본인과 남편은 신용불량자여서 핸드폰 개통이 불가능하니 제 명의로 핸드폰을 구입해서 빌려줄 있냐고 하더군요.

 

k양은 당시 자신의 남자친구와 부모님 몰래 동거 중 아이가 생겼고, 만삭이 될 때까지 k양은 자취 중이던 저와 같이 지낸다고 거짓말로 저를 팔아가며 부모님을 피해 다니다가 출산 한 달 전 부모님에게 알려서 부모님은 k양을 외면하는 상황 이였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던 저는 그저 k양이 안타까운 마음에 제발 정신 차리고 아이는 제대로 키우라는 의미로 핸드폰 명의를 빌려줬습니다.

 

2년 약정으로 핸드폰 명의는 제 것이고, 요금은 k양이 지로로 낸다고 하여 주소지를 k양 주소지로 하여 핸드폰으로 개통하여 주었습니다.

 

2011년 8월까진 요금 잘 내고 잘 쓰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도 신경 안 쓰고 살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2011년 8월부터입니다.

 

갑자기 2011년 말경 통신사 수납센터에서 연락이 오면서 그 핸드폰 요금이 40만원이 밀렸고, 전화가 정지되었다며 요금납부를 하라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이미 제 명의의 번호 말고도, 다른 번호로 개통을 해서 사용중이였고, 제 명의로 된 핸드폰으로 11월엔 소액결제도 15만 원가량 사용했더군요...

저는 그 사실을 알고 뒤통수를 뭔가로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일단은 알아낸 번호로 20통 가까이 전화를 했지만, 역시나 받질 않더군요. 제 남자친구 번호로 전화를 보니 몇 번 만에 웬 남자가 받더군요. k양이 아니라고 딱 잡아떼며 전화를 뚝 끊더군요. 이상해서 다시 몇 차례 걸어봤지만 역시나 안 받더군요. 결국 장문의 편지를 써서 카카오 톡으로 주변사람들에게 보내주며 k양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며칠 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본인이 그땐 염치가 없어서 연락 못했다며, 아는 동생을 시켜 나 아닌척 해달라고 부탁했다 더군요. 본인이 분할로 다 내고 연락할 테니 해지 하라고, 해지 위약금과 남은 기계 값은 해지할 때 내야 하니까 내가 대신 내면 통장으로 입금시켜 주겠다고,

여기서 이제 다 해결 되나 싶었어요.

 

근데, 며칠 전 또 통신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30만 원가량이 밀렸고, 12월에 또 11만 원가량 소액결제를 했다고.... 어찌되었든 명의는 내 것이기에 책임이 있어 내가 30만원을 내라고 하더군요... 하... 진짜....

알고 있는 k양 번호로 연락했지만 정지된 상태고, 카카오 톡은 역시나 씹고,

근데, 남자친구와 연애중인지(상황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애기아빠랑은 헤어지고 다른 남자와 연애중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스토리는 바로 전날에도 사진이 올라올 만큼 알콩달콩 하더군요..

 

정말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 생각하며 k양에게 찾아가겠다고 주소지를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핸드폰 개통 당시 알고 있던 주소지에 말고, 다른데 산다는 걸 얼핏 들은 것 같기에) 2번이나 알려 달라고 했으나, 역시나 알려주지 않더군요.

 

그만큼 믿었던 친구이기에 끝까지 이해해 보려고 하고 또 해봤지만, 작정하고 피하고 이용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정말 괘씸하네요.

 

전 괘씸해서라도 그 돈 다 받고 싶습니다. 그 친구로 인한 스트레스와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26일에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상담 받아 보려고 예약은 해 놓긴 했습니다만, 전화로 간단하게 상담을 받아보니 민사로 할 경우 최소한 주소지는 알아야 한다더군요. 근데, 전 그 주소지도 모릅니다....

 

톡커님들...k양 따끔하게 혼내줄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