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하는 내내 엄마가 무얼좋아하는지에 대해 외우는 제 모습이 또 다시 서글퍼지더라구요....
식사가 끝나고 아저씨와 남자친구가 말을 맞춘마냥 바깥으로 나갔고...
남겨진 엄마와 전 눈을 마주치자마자 또다시 머리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 이렇게 말랐어, 일이 많이 힘들어?"
일이 다힘든거라며 내가 힘든게 당연하다며 말하는 사람... 그리고 힘들지라고 알아주는 내 엄마....
아..... 새엄마랑 그차이가 있구나......
식사를 마치고 엄마의 별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자리를 피해주시더군요....
하필 바닷바람에 목감기에 열이나 엄마와 더 즐겁게 있지 못할까 남자친구에게 부탁해 몰래 약을 먹기도 했지만 그게 대수인가요. 18년만에 엄마를 만났는데......
그날 밤은 사실 제대로 잠못이루는 밤이었습니다.
내옆에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내 엄마인데, 밤마다 베갯잇 적시며 그리워하던 내엄마인데
이순간을 잠자며 보낼 순 없었으니까요...
그날 밤엔 엄마가 떠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외도도 아니었고... 아버지의 외도도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남자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탐욕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내 근심들이 끝맺음을 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펼쳐지더라구요....
한남자의 탐욕으로 단란했던 가정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이를 비밀로 하던 엄마가 4살딸에게 감추고있던 아픔....
그리고 18년의 생이별
저는 이 이별을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할까요....
그 남자가 제게 했던 말이 또렷이 기억에 남는데... 나에게 엄마의 이름을 알려주던 사람인데,
그 남자가 수학을 알려주던 그날이 기억에 남는데....
속상하네요.. "삼촌이 엄마를 많이 좋아했었어..."
'드라마 같죠.... 이런자리가 있어서 모두에게 제 슬픔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보상받지 못하는 18년을 생이별을하며 가슴아파했습니다.'
엄마와 헤어지던길 밝게 웃던 모녀는 포항역에 들어서자마자 말이 없어졌습니다.
처음엔 몰랐어요. 나보다 작던 엄마를 뒤에서 안고 말없이 울고 있는데....
엄마의 배위에 있던 제 손위로 따뜻한 액체가 떨어졌거든요....
그제야 알았습니다. 또 기약없는 이별을 엄마도 준비하고 있는거구나....
그리고 기차시간이 되기도 전에 엄마와 이별을 하고 기차를 타러 들어왔습니다.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땅밑으로 꺼지듯 주저앉아 버렸을 테니까요...
계속해서 눈물은 흐르고, 남자친구가 옆에서 아무말없이 휴지를 건네주었습니다.
눈물,콧물 닦고..... 울지 않으려해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옆을 봤는데 남자친구가 울고 있는거 있죠.....?
이 남자도 제 슬픔을 다 알고있었나봅니다....
엄마와 저의 첫만남을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P.S 글재주는 없지만 엄마와의 만남... 제겐 소중했던 첫만남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간간히 전화로 안부를 물은채 두번째 만남은 갖지 못하고 있지요...
2월의 생일날...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생일 축하한다고.....
전 올해 생일이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톡에서 감동적인글 봤다면서 말한 울애기 낑낑이 단번에 알아봤을줄이야ㅋㅋㅋㅋ그냥 다른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15년 넘게 소식이 감감무소식이던,할아버지,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몰랐을 삼촌에게 닿아 엄마와 나에게 무릎꿇고 빌기만 바랬는데톡이라니요ㅋㅋㅋㅋㅋㅋㅋ... 톡으로 선정해주신분 감사합니다. 저는 많은 분이 이글을 읽었으니 이만하면 됬다고 생각합니다.뜬금없지만 댓글쓴사람들이 자습도중 조용한가운데 일어나서 왜 언니오빠랑 성이다른지 선생님께 설명해본적이있겠어요, 아니면 엄마없다고 놀리던 애들한테 아빠 목소리 내면서 빗자루 창문밖으로 흔들어 봤겠어요.판춘문예라길래 전 자작이 아니라 수필을 무겁게 써내려가봤습니다. 어색만 돋았죠ㅋㅋㅋ? 저희엄만 바람난거 아니어요, 탐하려던 삼촌때문에 유산도 많이 하셨고... 결국엔....... 그때 엄마의 판단에 따라 헤어짐을 선택한거죠. 아빠도몰라요, 고모들도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우리엄마의 답답함요건 좀 집고 넘어갑시다^^ 엄마도 이 얘기를 하면서 그땐 너무 어렸다며... 말씀하셨더랬죠. 엄마를 아가라고 저장한것도 댓글중에 절 헤아려준분이 계시네요. 엄마와 전 전화도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혹여 집에 있을까봐 엄마가 전화를 하셔도 집이냐며 물으시니까요. 전지금 가정 깨뜨리고 싶지않아요. 친엄마도 가정을 가지고있으니까,저도 이가정을 지킬래요. 그리고 엄마가 전화하며 했던 '아가'라는 말, 그순간을 잊고 싶지 않았습니다. 변명할수 있는 닉네임이잖아요^^ 남자친구한테도 아가라고 하는데 째뜬 이해할수있게 써도 자작이라니 더이상 할말은 없구요ㅋㅋㅋㅋㅋ제가 참 드라마같은 삶을 살아왔나봅니다. 막장이네요 막장ㅋㅋㅋ 이얘기좀 널리 퍼뜨려주세요. 15년이 넘게 친인척에 연락없던 삼촌이 용서좀 빌러 올 수 있게, 혹여 진실이나 알 수 있게 무거운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요거보고 위로해준 내친구들도 사랑하고! 나란걸 바로 알아준 낑낑이도 사랑하고!다들 행쇼!
10월의 마지막 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2012.10.31일 수원에서 포항까지 6시간동안 기차를타고 그녀를 만나러갑니다.
나이는 22 아니 이제는 23 적다면 적지만 18년의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기엔 가혹한 나이....
9월의 어느날 오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길 버스 안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 언제나 처럼 받은 통화..그리고 전화 넘어로 들려오는 낯선 여자 목소리...
"어디야....?" "....어디야.....아가"
전화를 받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엄...마..?
버스안 시끄러운 정류장안내소리, 버스문이 닫히는소리, 음악소리들이 들리는 사이로 기다리던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만원 버스 안에서 핸드폰을 부여잡고 끅...끅 소리내며 아무런 말도 못한채로..... 눈물만 흘려보냈습니다. 주위사람들이 쳐다보는건 신경도 쓰지않고 제 슬픔만 토해낸 그런 날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다시 통화를 하기로하고..전화를 다시 한다고 해도 꼭 받을것을 수십번 약속하며 그리움에 사무치던 첫 통화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집앞 하천길에 서서 엄마에게 다시 전화를 걸며 들려오는 수화음소리가.. 일초가 일년마냥 느껴졌지만...
이내 다시 낯선 엄마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가... 내새끼... 내강아지... 내아가.. 내강아지" 같은 말만 반복하던 엄마의 목소리...
"미안하다... 내가 너를 두고 이곳에 와서 매일 너만 생각하며 밤을지새웠다... 너를 잊은적이 없어....정말 미안해 아가... " 미안하단 말만 되풀이하던 엄마.....
새엄마와... 아빠.. 새언니.. 새오빠 그렇게 가족을 이루어가며 많은 마음고생한 나날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렇지만 그 힘들던 순간보단... 나를 아가라고 불러주는... 내새끼....내강아지라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슬픔과 기쁨이 혼재된 눈물만 흘러내렸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연락이 안될까 걱정되는 나날에 D-Day를 정해 놓고 남자친구와 함께...
진짜... 엄마가 있는 포항으로 내려갔습니다.
집안 식구들이 모르는채로.... 혼자 먼곳으로 간다는건....뭐 먼곳으로 간다는건 할 수 있었지만...
돌아오는 길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포항행 기차를 탔습니다.
긴시간동안 기차여행을 하며 틈만 나면 생각나는 '엄마'라는 글자에
눈물이 마르기전에 계속해서 눈가에 눈물이 고이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기차역에서 만나기로한 엄마는 아직 오지 않은채 기다리고 있는데... 막막하더라구요.
나는 엄마 얼굴도 모르는데... 엄마 사진조차 한장 가지고 있지 않는데... 어떻게 엄마인줄 알까......
그 생각에 속상하고 복잡한 감정들이 북받쳐오르고......... 이내 엄마가 도착했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엄마 나 알아볼 수 있겠어?"
"그럼 내딸을 왜 못알아봐"
......난 못알아보는데.........
저멀리서 아주머니 한분이 걸어오다... 빠른걸음을하다.... 이내... 양팔을 벌리고 다가왔습니다.
"아가... 엄마야"
또... 아무말 못한채 울어버리고 말았네요.....
그리고.. 엄마뒤로 보이는 한사람....... 지금 엄마와 함께하는 아저씨 입니다...
같이 올줄 생각지도 못했는데... 같이... 오셨어요. 그리고 다시 혼란스러운 감정이 뒤섞였습니다.
엄마와의 짧은 만남.. 눈물을 훔치고 횟집으로가서 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회를 먹으며 이어진 이야기들 엄마는 이렇게 살고있어... 아저씨랑 아웅다웅하면서 살고있어...
늘어지는 엄마의 수다에 즐겁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하는 엄마이야기...
.
엄마는 물회보다는 회를 좋아해 '아... 엄마는 회를 좋아하는구나'
엄마가 과매기 말려서 보내줬었는데 '아... 아빠가 가지고오던 선물이 엄마가 보낸거였구나'
식사를 하는 내내 엄마가 무얼좋아하는지에 대해 외우는 제 모습이 또 다시 서글퍼지더라구요....
식사가 끝나고 아저씨와 남자친구가 말을 맞춘마냥 바깥으로 나갔고...
남겨진 엄마와 전 눈을 마주치자마자 또다시 머리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 이렇게 말랐어, 일이 많이 힘들어?"
일이 다힘든거라며 내가 힘든게 당연하다며 말하는 사람... 그리고 힘들지라고 알아주는 내 엄마....
아..... 새엄마랑 그차이가 있구나......
식사를 마치고 엄마의 별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자리를 피해주시더군요....
하필 바닷바람에 목감기에 열이나 엄마와 더 즐겁게 있지 못할까 남자친구에게 부탁해 몰래 약을 먹기도 했지만 그게 대수인가요. 18년만에 엄마를 만났는데......
그날 밤은 사실 제대로 잠못이루는 밤이었습니다.
내옆에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내 엄마인데, 밤마다 베갯잇 적시며 그리워하던 내엄마인데
이순간을 잠자며 보낼 순 없었으니까요...
그날 밤엔 엄마가 떠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외도도 아니었고... 아버지의 외도도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남자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탐욕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내 근심들이 끝맺음을 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펼쳐지더라구요....
한남자의 탐욕으로 단란했던 가정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이를 비밀로 하던 엄마가 4살딸에게 감추고있던 아픔....
그리고 18년의 생이별
저는 이 이별을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할까요....
그 남자가 제게 했던 말이 또렷이 기억에 남는데... 나에게 엄마의 이름을 알려주던 사람인데,
그 남자가 수학을 알려주던 그날이 기억에 남는데....
속상하네요.. "삼촌이 엄마를 많이 좋아했었어..."
'드라마 같죠.... 이런자리가 있어서 모두에게 제 슬픔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보상받지 못하는 18년을 생이별을하며 가슴아파했습니다.'
엄마와 헤어지던길 밝게 웃던 모녀는 포항역에 들어서자마자 말이 없어졌습니다.
처음엔 몰랐어요. 나보다 작던 엄마를 뒤에서 안고 말없이 울고 있는데....
엄마의 배위에 있던 제 손위로 따뜻한 액체가 떨어졌거든요....
그제야 알았습니다. 또 기약없는 이별을 엄마도 준비하고 있는거구나....
그리고 기차시간이 되기도 전에 엄마와 이별을 하고 기차를 타러 들어왔습니다.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땅밑으로 꺼지듯 주저앉아 버렸을 테니까요...
계속해서 눈물은 흐르고, 남자친구가 옆에서 아무말없이 휴지를 건네주었습니다.
눈물,콧물 닦고..... 울지 않으려해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옆을 봤는데 남자친구가 울고 있는거 있죠.....?
이 남자도 제 슬픔을 다 알고있었나봅니다....
엄마와 저의 첫만남을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P.S 글재주는 없지만 엄마와의 만남... 제겐 소중했던 첫만남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간간히 전화로 안부를 물은채 두번째 만남은 갖지 못하고 있지요...
2월의 생일날...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생일 축하한다고.....
전 올해 생일이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톡에서 감동적인글 봤다면서 말한 울애기 낑낑이그리고 엄마가 전화하며 했던 '아가'라는 말, 그순간을 잊고 싶지 않았습니다. 변명할수 있는 닉네임이잖아요^^ 남자친구한테도 아가라고 하는데
째뜬 이해할수있게 써도 자작이라니 더이상 할말은 없구요ㅋㅋㅋㅋㅋ제가 참 드라마같은 삶을 살아왔나봅니다. 막장이네요 막장ㅋㅋㅋ 이얘기좀 널리 퍼뜨려주세요. 15년이 넘게 친인척에 연락없던 삼촌이 용서좀 빌러 올 수 있게, 혹여 진실이나 알 수 있게 무거운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요거보고 위로해준 내친구들도 사랑하고! 나란걸 바로 알아준 낑낑이도 사랑하고!다들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