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책임감이 없고, 이상한건가요; 와이프가 예민한건가요.

BM22013.02.26
조회773

글이 조금 깁니다. 양해부탁드리며.. 글을 쓰겠습니다..
약 3가지 문제에 대해 쓸테니..
진지한 답변과 조언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좀 이른 나이에 아이아빠가 된 20대중반 남성입니다.

 

지금 뱃속에 아이는 4개월되었구요.
손가락이 무지 이쁜아이죠^^
아직 저와 와이프는 혼인신고 전이구요.
와이프 부모님에겐 아직 임신사실을 알리지않았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원래 직종이 따로 있었는데,어떠한 계기로 그만두고..
(거의 저때문에 그만뒀습니다.마냥 미안할뿐이죠. 임신도 했으니)

 

그래서, 저랑 와이프는 인터넷쇼핑몰을 하기로 결심했죠
(와이프는 같은 직종에 취직을 다시 하였으나, 인터넷쇼핑몰을 해보고 싶다며, 2일 다니다가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쇼핑몰은, 제가 마케팅과 기획 홍보, 와이프는 제품관리. B2B업체랑 계약을 맽고 하는거라, 포샵작업만 하는거였습니다.)

 

처음엔, 각오가 좋았으나, 와이프는 임신을 해서 몸이 안좋아져서,맡았던일을 충실하지 못하고,
쇼핑몰관리가 잘안되어서, 장사가 잘되지않자, 저는 직장을 다녀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직장을 구해야했던 저로썬, 무작정 취직을 하였고, 아침 7시반 출근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9시넘는.. 그런곳이였습니다.
주6일에, 빨간날은 일요일과 명절만 쉬고, 3.1 5.5 등등 쉬지않는..월급도 130밖에 안주는 그런곳이였습니다;

 

너무나 미안했죠. 빨리 구한다고 구하긴했는데, 이런곳에 다니니.. 시간도 안나고, 적응도 안되서 몸도 힘들고..
가끔 설거지나 빨래정도 해주고, 병원 같이 가주는정도가 끝이였으니깐요.

 

거기다, 버스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서, 버스가 늦게오면, 10시 가까이 되어서 집에 와서, 밥을 먹곤 했습닌다.
그래서 저는 와이프차를 빌려서 탔고, 퇴근하는 도중에 제 부주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합의는 했지만, 와이프 차 앞이 흠집이 났고.. 이건 그냥 별탈없이 지나갔습니다.

 

제가 낸 사고에 제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9시출근으로 바뀌게 되었고..1시간 더 자는거에 행복함과 미안함을 지니며, 일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앞에 차를 새워놨는데, 제 와이프 차 포함 + 5대를 치고 도망가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골목이 차 1대정도 지나갈정도로 비좁습니다.. 양 옆에 차들이 주차되어있는 그런 곳들이라.)
목격자도 없고, CCTV 분석과 블랙박스들을 총 동원했지만, 범인은 잡질 못했습니다.
번호판없이 달리던 옛날 봉고 차였습니다.

 

덕분에, 제 와이프 차는 뒷 범퍼가 약간 부셔지고, 뒤 주차 센서 1개가 고장나는등
(견적 20만원정도 나올만큼에 차가 훼손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걸 와이프에게 사실대로 말을 하였고, 범인을 못잡으면 우리 돈으로 수리를 해야할거같다고 하였습니다.
와이프도 동의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 당일 카센타 여러곳에 전화를 해서, 어느정도 견적을 뽑아냈습니다.
(제가 견적 뽑았을때 20~30만원 나온다 했습니다.)
그런데, 제 와이프 친구중에 한명이 차에 대해서 잘알고, 사진 찍어서 보내니 10만원이면 된다고 해서,
'그럼 그 친구한테 맡겨봐' 이런 대화를 하였고, 토요일에 약속을 잡는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분을 믿으며, 일에 집중하며 지내왔죠.

 

그리고, 저희가 원래 임신사실을 17일(1주일전)에 말하기로 하였으나, 여자친구네 외할머님이 몸이 안좋아지셔서 병원에 입원하고 여러 정황상 말씀드리지못하였습니다.
(요즘들어, 건강이 너무 안좋아지셔서, 장인어른도 장모님도 너무 상심이 크신거 같아서, 저와 와이프는 3월3일날 말씀드리기로 했죠.
 사실 이전부터 말하자고 계속 하였으나, 설날이 껴있어서, 분위기 흐릴까봐 17일로 미루었던것..)

 

이렇게 지내다가 전 월급을 받게 되었고, 월급 받자마자 . 관리비, 월세, 차수리비,핸드폰비 등등 내야 할게 너무 많았습니다.(다들 그러시겠지만..ㅜ)
제가 맨 처음에 관리비랑 주민세를 낸다고 딱 그거 낼 만큼만 챙겨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이 너무 바뻐서 내지못하게 되었습니다.
은행이 바로 옆에 있는데; 일이 바빠서 내지못하였다면 뭐 말이 다 끝난거죠..ㅠㅜ

 

그런데 와이프가 카카오톡을 했었나봐요.
와이프 "차 수리 예약을 해야해서, 지금은 안된데~" 이런 얘기들이였습니다.
전 당연히 카카오톡을 보지못한채,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전화가 오다가 끊기길래, 제가 다시 전화를 할때쯤. 회사 전화가 같이 울렸습니다. 그때 사장이 옆에 있었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무뚝뚝하고 성의없이 답변을 했습니다.
서운하겠죠; 저라도 그랬을겁니다.

 

바로 카카오톡으로 미안하다. 사장이 옆에 있어서 어쩔수가 없었다 등등.. 바로 사과를 했습니다.

톡이 바로 오더군요;
 와이프

"좀 실망이고 서운하다, 차를 빨리 수리해야 뭘 어떻게 하든가하지..근데 아무 신경안쓰고 나만 신경쓴다, 내가 그냥 다 알아서 할께" 라는 톡 내용이였습니다.
본인

 "힘들어서 신경쓸틈이 없었어 ㅠ 거기다 친구분한테 알아본다 한다해서 더 신경안쓰긴했지..근데 예약해야한다는건 전화듣고 알았으니깐;"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이런내용들로 대화를 하였고 우선, 괜찮다라는 답변을 들으며, 다시 일을 보라하더라구요.

(물론 서운함과 실망은 더 말로 표현할수 없었겠죠.)


그러다가,  2시간뒤에, 언니 생일인데 핸드폰요금이 조금 밀려있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본인 "음..내긴내야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네..ㅠ 아니면 여보가 내러가줘도 되구용~~ 통장에 돈만 넣어줘도 되구요~"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답변이 와이프"오빠가 오늘 한다고 했잖아~" 이래서

저는 그건 본인"그건 관리비요~" 라고 답변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제가 다 내주기로 하였다. 라는 답변만 하였고,

저는 해서는 안되는 짜증을 내버렸습니다.
본인"그래알겠어 그렇게 말했는진 기억이 잘안나는데,바뻐서 그러니깐 부탁좀 한다구 말하는거잖아" 라고 카카오톡으로 말을 하였습니다.
(집에 현금이 있었고, 와이프는 계속 집에 있기때문에 부탁한거;)

 

 

그 뒤로, 와이프는 답장도 없이 있다가, SNS 로 실망했네. 벽이 쌓인다네. 이러는겁니다;
저도, 불만은 있었지만, 그냥 일이 바뻐서 신경을 잘 못썻습니다.
그런데 그 날 따라 9시15분까지 일을 하였습니다..(감기 몸살걸린날인데..ㅠ)


저희가 토요일마다 와이프 부모님집에서 자고 오는데 (매주)

저는 바쁜 나머지, 연락도 못한 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9시에 카카오톡으로
와이프 "언제오는거야 집에서 언제오냐고 계속 전화오는데 늦으면 늦는다고 연락을 하던가..기다리는 사람은 생각도 안해? 언제오냐구 ㅡㅡ"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퇴근하는길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전화받자마자 

와이프 "언제오냐고, 집에서 언제오냐고 자꾸 그러는데"
그런데, 거기다가 제가 또 무뚝뚝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조금에 불만이 쌓이긴하였죠.
매주 와이프집에서 자고 오는데, 1주정도는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와이프집에 가는게 이젠 당연시 된거 같기도 하였구요.
저한텐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가야한다. 라고 생각하는거 같았으니깐요.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가니, 오늘 일들이 서운했는지 울고 있더라구요.
제가 속이 좀 좁아서 그런진 몰라도, 달래주지도 않고 그냥 냅뒀습니다.


그러다가, 와이프가 갑자기 나가더군요.
나간지, 5분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와이프 "갈꺼냐고 안갈꺼냐고"
저는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그냥 한숨뿐이였습니다.


그러더니 5분뒤에 또 들어오더니, 위에 있는 내용들을 다 따지더라구요.
책임감이 있는거냐고 없는거냐고, 능력도 없어서 그렇게 다닌다는둥;
차에 대해서 말을 했습니다.
와이프

"내가 이런것도 아닌데, 왜 내가 이렇게 신경쓰는지도 모르겠고, 넌 책임감이 왜 이렇게 없냐"
본인

"그건 이미 2주전에 결론이 나오지않았냐. 차 수리 친구한테 맡기기로 하였고, 예약해야한다는건. 오늘 말했고, 친구한테 맡긴다고 안했으면, 다 알아봤지" 라고
 

저 두개에 말로 반복이 되다가,
이번엔 임신사실을 알려야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와이프

"배도 불러오는데, 애 나오면 말할거냐. 책임감이 있냐 없냐"
본인

"3월3일날 얘기하기로 다 끝난얘기 아니냐. 17일날 말하기로 하였으나, 할머님도 쓰러지시고, 정황상 그럴수없었다는거 너도 동의했고, 같이 말한거 아니냐"


이런 대화를 하다가, 와이프가 화를 참지 못한 채 짐을 챙기고, 친정집으로 갔습니다.
3일째 연락을 안하고 있죠.
SNS로는 화가 너무 난다. 더 잘해야할판에 이러고 있네.
이러면서, 친구들과 뒷담화가 아닌 뒷담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문자가 오더라구요.
"폰비 20. 차수리비 20. 12시까지 입금" 라고


저는 다른 남한테 문자가 받은줄 알았습니다.
보니깐 와이프더군요.


저는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책임감이 없는건가요. 와이프가 심하게 반응하는건가요.
이미 다 결론이 난 것들이여도, 제가 계속 신경 못쓴거에 대해 미안함은 있지만,

이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서요.


혼란스럽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