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샀다는 표현 안되는건가요?

MC지니2013.02.27
조회236,794

우선 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국민학교 나온 사람이고요~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개를 좋아하지만 집안 사정상 못키우고

작은 애완동물들을 여러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보신탕도 먹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신탕 먹는것 또한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한 동물 동호회에서 있던일입니다. 특정 동호회나 동물 종류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뭐 따질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제 정신을 뜯어고쳐야 하는건지

이대로 살아도 되는건지 파악을 해보고 싶고

주위 사람들한테 물으면 제 편을 들꺼같아 제 3자들에게 묻고 싶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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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글을 썼는데 중학교때 저를 무척 따르던 동물이 죽어서 일주일 동안 울었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한달동안 용돈을 모아 2마리를 사왔다고 썼고요~ 이글에 첫 댓글이

 

- 죽었다 ->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 사왔다. -> 입양해왔다.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물 사랑은 용어로 하는게 아닙니다. 라고 답을 달았고요

 

그 이후에도 여럿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표현대신 죽었다 라고 하는건 괜찮지만

사왔다 라고 하는건 아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입양 또는 분양이라고 해야 한다 하더군요

 

근데; 저의 개념은 다릅니다. 돈을 줬기 때문에 샀다고 표현하는겁니다.

제가 지금 키우는 애들은 사온게 아니라 아는 지인에게 분양 받았습니다.

새끼를 여러마리를 낳아서 두번째 걸쳐서 한마리씩 무료로 분양받아온것입니다.

 

동물이 물건이냐? 라고 하는데; 심지어 사람도 산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삿짐을 옮길때 "이걸 어찌 너가 다 할려고해 사람 사서 해야지" 라는 표현들을 흔히 씁니다.

또는 산다는건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마음을 산다고 할때도 쓰입니다.

사람에게는 산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에게 산다는 표현이 그렇게 나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 있는 생물을 샀다고 표현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살아 있는 꽃과 나무도 산다고 표현합니다.

또한 죽은 고기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생선도 산다고 합니다.

국어책에도 "어머니가 병아리를 사왔습니다." 라고 써있지 "병아리를 입양해왔습니다." 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입양이야 말로 국어사전에는 "양자로 들어가거나 들이다" 라고 되어 있고

사람에게 쓰는 단어입니다.

 

반대로 사다라는 국어사전 뜻은 "값을 치르고 어떤 물건이나 권리를 자기 것으로 만들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꼭 물건을 산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권리를 자기것으로 만들다 입니다.

 

분양이란 말도 국어사전 의미에 따르면 무조건 써선 안되는 말입니다.

제가 강아지 한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친구에게 줬다 그럼 분양이 아닙니다.

제가 가진 강아지가 새끼를 여럿 나았다. 그걸 여러사람들에게 나누어줬다. 그럼 그게 분양입니다.

분양이란 뜻은 "전체를 여러 부분으로 갈라서 여럿에게 나누어 줌, 토지나 건물 따위를 나누어 팖"

이런 뜻입니다.

 

무조건 동물을 데려왔다고 분양이란 말을 쓰는건 아니라는겁니다.

 

아무튼 전 어렸을적부터 배웠던것과 사전적인 지식에 따라

동물을 샀다. 죽었다. 라고 표현하는게 동물을 무시하는 행동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입양(양자로 들이다.)이나 분양(여러 부분으로 갈라서 여럿에게 나누어준다)등은

부분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말인데 이걸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