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경 (아롱이) 내 생애 최고의 강아지

강상현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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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10년전 내가 10살일때 외삼촌이 아롱이란 강아지를 선물해 주셨다

아롱이는 털이 복실복실한 복실이로 생김새가 짱구의 애완경 흰둥이를 쏙 빼 닮았다

거기다 다리를 볼때면 은근히 후라이드치킨과 비슷해 입안에 자주 넣곤 했었다 <아롱아 형이 잘못했다>

강아지발은 폭신폭신 한게 쿠션같고 젤리처럼 말랑말랑 했다

그 느낌이 좋아 난 강아지 한테 손을 달라고 요구를 많이 했고 아롱이는 그때마다

발을 내밀었다 가끔씩 삐져서 그런지 발을 안줄때도 있지만 빵이나 과자를

쪼끔씩 주어서 아롱이의 기분을 풀어 주었다

<그렇게 사람음식에 길들어질때 쯤 피자를 시켰을때 피자위의 야채를 홀라당 먹어버린적도 있었다

몸통은 작은데 은근히 많이 먹어요 ㅋㅋㅋ 2조각이 사라져서 얼마나 놀랬는지 >

 

아롱이를 산책시킬때도 난 매우 행복했다 아롱이는 사람을 보면 짖지도 않고 물지도

않고 모르는 사람도 막따라가는 그런 착한? 강아지 였기에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한번에 받았다 그 덕택에 난 새로운 친구까지 잔뜩 생겨나 하루종일 바깥을 뛰어놀았다

<물론 비닐봉지와 신문을 챙기고 다녔다>

 

또한 아롱이는 귀가 밝아 우리가족중 가장 먼저 1빠로 일어났다

그래서 전 아침마다 누가 먼저 1빠로 일어나나 대결을 했죠

하지만... 단 한번도 아롱이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아롱이는 산타할아버지 처럼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영원할것 같은 아름다운 시간이었지만

엄마의 힘든 집안일로 인해 결국 10일만에 아롱이를

외삼촌댁에 돌려보냈습니다

 

솔직히 그땐 엄마를 많이 원망했었죠

하지만 제가 20살이 되어보니 엄마의 고통과 그때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도 이젠 성인이 되어 혼자 자립할수 있게 되었으니

강아지를 새로 키우려고 합니다

 

제가 원하는건 그때보다 더 잘하는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