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상에서 만난 친구

누구세요2013.03.02
조회448
안녕하세요!
지방사는 17세 여자입니다!
톡에 글 두번째로 쓰는건데 음슴체 안쓸게요.

친구가 한명 있어요.
음...이친구를 정현이라고 할게요 (가명이에요)
정현이는 경기도 사는 친구구요
저는 위에 쓴 것 처럼 지방 대도시 사는 사람이에요.

사실 저랑 정현이는 원래 실제로 알게 된 사이가 아니라
미투데이라는 곳에서 알게 된 친구에요.
중2때...벌써 2년이 넘은일이네요.
중2때 미투데이를 시작하면서
시작하자마자 거의 알게 된 친군데요.
처음에는 별로 친하진 않았어요.

제가 2011년 4월인가에 시작을 했었는데 제가 정현이랑 친해진건 10월쯤? 부터에요
사실 정말 친한친구한테는 장난치고 욕도 하고
그러면서 놀잖아요 (저만그런가요?ㅎㅎ)
사실 처음에는 서로 좋은 말만 하고 그렇게 친했어요
그냥 수다 떠는것 처럼?

미투데이 하면서 인간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래서 정현이가 캠프 갔을 때 절교하자고 문자도 보냈었고 했는데 나중에 캠프끝나고 제가 사과해서 서로 막 잘 지냈어요.

정현이가 그때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 하고 있었을 땐데 2월 말쯤인가요? 그때 정말 장문의 문자가 하나 왔어요. 정현이한테. 절교하자고.
처음에는 왜 그러냐고 이야기를 하고 물어봐도 미안하다고하더라구요. 저도 하다하다 지쳐서 온갖 욕은 다 보내고 그렇게 연락을 끊었어요. (그때 정말 많이 화가 나서 욕이란 욕은 다 한것 같아요. 물론 조절하면서..^^;;)

3월 지나고 4월쯤에 정현이가 너무너무 보고싶은거에요. 저는 그때 폴더폰 쓰던 사람이라 폰번호 바꾸는게 가능했죠. 그래서 문자 하나 보냈어요. '잘 지내냐 보고싶네'
몇일 뒤에 이상한 번호로 문자가 하나 왔어요.
'missing you' 라구요.

그리고 5월달에 정현이한테 먼저 문자가 오더라구요.
딱 한마디. "야" 단답엔 단답으로 "왜" 라고 보냈죠
"잘 지내냐" 이렇게 문자가 오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막 욕하면서 문자보냈어요. 그때도 온갖 욕 다썼구요. "제발좀 꺼지라고 좀" 이렇게 보냈더니
처음에 싫다고 몇번 하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포기한줄 알았습니다. 정현이가.
사실 씁쓸했어요. 그래서 제 베프한테 연락을 했죠.
베프도 미투 같이해서 정현이를 알고 있었거든요.
정현이랑 셋이 친했었는데 정현이가 제 베프랑 저랑
둘다랑 연락을 끊었던 거에요.

"야 너 정현이한테 문자왔냐" 이랬더니
자기는 먼저 연락을 했었대요 3월 말쯤에
그뒤로 가끔 연락하구요.
뒤통수맞은 기분이더라구요.
베프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화나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화내고 다음날 되니까 정현이한테 연락이 또 오더라구요. 제발좀꺼져달라고 이야기를 해도 싫다고 버티더라구요. 나중에는 제가 졌습니다.

사실 끊어졌던 관계를 회복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처음에는 어색하더라구요. 그래도 일상 얘기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까 풀리더라구요.

7월에 정현이를 처음 만났어요.
경시대회에서 였는데 베프랑 저랑 정현이랑 쉬는시간 마다만나서 놀구요. 그렇게 얼굴 한번 보니까 좀더 친해지더라구요.

2학기 시작하면서 정현이가 편지 보낸다고 집주소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정현이 친구들 편지도 받아보고..
아! 정현이가 생일 선물로 빅뱅 미니앨범 4집 친필사인 앨범을 줬어요 ㅎㅎ 제가 비공빂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 은혜를 갚아야 겠다 싶어서 무려 4개월! 에 걸친 대 장정을 시작했어요. 생일편지를요 ㅎㅎ
사실 제 베프랑 정현이랑 생일이 같아요. 2월 19일.
작년에는 베프 생일편지를 준비하느라 정현이를 아무것도 못해줬거든요 ㅠㅠ 그래서 작년+생일선물보답+고등학교 2년 생일편지 합쳐서 올해 해줬어요.. ㅎㅎ (참고로 베프랑은 이젠 오글거리게 생일 챙기는 것도 지겨우므로 올해 베프생일부터 고3 제 생일까지 퉁치기로 했어요 ㅎㅎㅎ)

밑에서 사진 보여드릴게요. 정말 전지편지보다 몇십배 힘들어요 ㅎㅎ 편지하고 선물하고 들고 제가 2월 16일에! 정현이네 지역까지 올라가서 정현이 부모님도 뵙고 놀다 왔어요 ㅎㅎ

굉장히 어색할줄 알았는데 매일 만나는 친구같이 편하더라구요.

요즘 세상이 아무리 흉흉하다고 해도 저처럼 넷상에서 평생 갈 좋은 친구 만날수 있는거 보면 아직은 살만 한것 같아요 ^^ (17세인 제가 할말은 아니죠?ㅎㅎ


이렇게 안적어놓으면 잊어버릴것 같아서 정현이랑 추억만들으려고 써봐요 ㅎㅎ

정현아! 우리서로 기숙사 들어가면 3년간 만나기도 힘들텐데!! 서로 공부열심히해서 너는 서울대 공대 나는 고려대 자전가자! 사랑해♥

추신. 사진은 제가정현이한테 준 편지랑 빅뱅친필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