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여자친구의 점점 커지는 명품요구가 부담스럽네요,,,

내여친B형2013.03.03
조회329,291

혼자 고민하다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싶어서 톡의 익명성을 빌려 용기내어 저의 고민을 털어보려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평범한 직장인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아직은 수입이 없는 대학원생이구요

 

저와 여자친구는 동갑내기 커플이고 만난지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굳이 명절이 아니어도 서로 자주 인사드리러 상대방 집을 방문할 정도로

 

길게는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사이입니다.(저만요...ㅜ)

 

여자친구는 제가 가끔 결혼얘기를 꺼내기라도 하면 정색을하며 부담스러워합니다...

 

자신은 아직 결혼이 멀게만 느껴진다고,, 결혼얘기꺼내는 네가 가끔은 부담스럽다고,,,

 

당장 결혼하자는 것도 아니고 3년 넘게 사귀었고 양가 부모님도 좋은 만남 인정해 주고 계시고

 

나는 2~3년 뒤에 너와 결혼 하고 싶다고 제가 먼저 고백하여도,

 

여자친구는 "네가 결혼하기 싫다는게 아닌데 그냥 내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그때까지 너랑 잘

 

만나고 있음 너랑하는거지모" 이렇게 말합니다.... 빈말이라도 "너랑 결혼하고 싶어"라고 말해주면 

 

좋을텐데 워낙 여자친구가 솔직한 성격이라 빈말을 못해요.. 애교도 없구요..

 

그런데 이런 제 여자친구가 애교가 생기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제목에서처럼 명품이나 자신이 가지고 싶은걸 사달라고 조를때죠...

 

솔직히, 제가 여자친구 버릇(?) 아무튼 길을 처음부터 잘못들인건 인정하고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둘다 대학생이던 연애초반 과외로 돈을 벌고 있던 저는 여자친구가 바라던 짝퉁가방을

 

20만원 정도 주고 사주었고 그때부터 여자친구가 바라는 선물들은 스케일이 커져만 갔습니다.

 

한달정도 되었을 땐 20만원정도의 앞서말한 짝퉁가방에서 만난지 200도 안된 여자친구의 생일때는

 

명품 지갑(40만원상당),,, 1년째 되던날에는 명품 가방(150만원정도),,,500일때 또 명품가방(100만원정도)

 

졸업후 제가 취직을 하고나니 점점 사달라는게 많아져서 2년째 되던날 또 가방(150만원정도),,,,

 

1000일때 전에 제가 준 명품지갑 헐었다며...또 명품지갑(60만원상당),,,

 

참고로 전 준메이커지갑 4년째쓰고있어요... 워낙 제가 가지고 싶어하는게 없고 물건을 잘안사서요...

 

그런데 지금 여자친구에게는 결혼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솔직히 이 물건들 중에 한두개는

 

카드할부로까지 사주었던 저입니다...

 

솔직히 저도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여자친구의 요구를 딱 잘라내지 못하고 잘못된 버릇을

 

들여놓은건 아닌지 하구요... 하지만 한두번 사주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당당하게 요구를 하더군요..

 

위에도 명품만 나열해 놓아서 그렇지,, 저 물건들 말고도 사고싶다는거 많이 사줬습니다.

 

운동화, 화장품 등등... 에휴...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여자친구가 결혼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자주 하지도 않았었지만 먼저 애정표현도 안하다가 사고싶은거 사달라고 조를때

 

그리고 선물을 받은이후에 먼저 살갑게 저에게 애정표현을 하는 걸 보면서

 

제가 어느샌가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물주?? 여자친구의 신용카드?? 산타크로스??가  

 

된 느낌이 들더군요...

 

요즘은 올해 자기 대학원 졸업하면 봐놓은 프라다 가방있으니까 사달라고 조르고있네요...

 

돈모아놓으라고... 제가 힘들것같다고, 나도 결혼자금 모아놓아야 하지않겠냐고 말하면

 

서운해하면서 대놓고 짜증을 내는군요... 너 쓸거 아껴서 자기 가방사달라고...

 

자기 친구는 이번에 남자친구한테 300짜리 가방받았다고,,

 

요즘 카페에서 공부하고있으면 헌팅하러 오는 남자들 많으니까 자기한테 잘하라고,,,,에휴....

 

여자친구를 이렇게 만든게 제 잘못인것만 같고,, 명품타령만 아니면 다른 문제없는 부모님께도 잘하는

 

여자친구이고 사이좋은 커플인데,,, 솔직히 요즘따라 결혼후에도 이러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듭니다.... 제가 대기업이고,,, 결혼전이라 어느정도 지금은 여자친구의 요구를 힘들게 들어주고 

 

있지만 결혼하고나서도 계속 명품요구를 할 까봐 아니,,, 에르메스같은 더 비싼

 

브랜드나,,, 가방 뿐만이 아닌 옷이나 구두까지 요구해올까봐 너무나 걱정이됩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친구이기에 헤어지자는 말보다는 얘기로 먼저 풀어보고싶은데...

 

제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못해서 사달라고하면 너무 부담스럽다고, 괜히 먼저 제 치부를 털어놓는것 같고

 

여자친구를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간에 제입으로 된장녀라 여자친구에게

 

돌직구 던지는 것 같아서 얘기를 꺼내지를 못하고있네요...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유하지 못한 평범한 20대 직장인 남자로써

 

200~300만원 짜리 가방은 이제 더이상은 손이 떨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