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오늘 친구와 살짝 언쟁이 있어서 딱히 얘기할 곳도 없고 여기에 끄적여볼게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보컬로이드라는 일본 애니를 좋아하던 여자아이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제가 그 애니메이션을 욕한건 아니었고, 저희반에 그런걸 좋아하는 애들이 좀 많았어요. 저를 따돌린 그 여자애가 저희반에 일본 애니를 유행시켰거든요. 전 그냥 그런것에 관심이 없어서 별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냥 어느 순간 그아이가 저를 따돌리고 있더라구요. 그 애니를 좋아하지 않았던 다른 애들과는 원래 친한사이가 아니어서 그 애들은 그애들끼리 놀고, 저를 따돌리면서 그애들이 하던 얘기는 대부분 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보컬로이드 얘기였습니다. 그렇게 따돌림을 거의 1년여동안 당하다가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오히려 그 애들이 '오덕후'라는 이름으로 불리더라구요. 반도 바뀌니까 다른애들이랑도 친해지고.. 그렇게 저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따돌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중학교 2학년 초에 또다시 일본 애니와 관련해서 일이 났어요.
저희 삼촌은 저희 엄마와 나이차이가 12살이나 나는 막둥이예요. 저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친구처럼 재밌게 지냈고, 친척중에 가장 친한 사이였는데 그런 삼촌이 애니에 빠져버렸어요. 그것도 그냥 좀 보는 정도가 아니라 좀 심하게요...
삼촌 방에 가보면 노출 심한 옷을 입고있는 애니메이션 피규어들과 상품들이 즐비하고요, 벽에도 온통 가슴큰 캐릭터들 그림이 붙어 있어요.. 그렇게 밖에 나가서 운동하는걸 좋아했던 삼촌인데 무슨 계기로 그렇게 됐는지는 말도 안해주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사람도 아닌 캐릭터 그림을 보고 저한테도 보여주면서 00쨩 예쁘지 않냐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살도 점점 많이 쪄서 날렵하던 몸이 지금은 완전히 망가져버리고, 여드름도 나고, 항상 렌즈를 끼던 삼촌이 이젠 귀찮다고 안경을 써버리니 전형적인 오타쿠의 모습으로 변해버렸어요.. 말투도 바뀌어서 이젠 삼촌이랑 간단한 대화조차도 하기가 겁이 나요.
이렇게 두가지 일들을 얼마 간격을 두지 않고 겪다 보니 이제 일본 애니뿐만아니라 만화책이나 웹툰 같은걸 보기만 해도 너무 싫고, 나쁜 줄은 알지만 반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애들도 너무 싫고 짜증나고 그때 그 여자애가 생각나요.
오늘 친구가 일본 만화 그림체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그림 안그리면 안되냐고 얘기했다가 친구랑 한바탕 싸웠어요.. 제 잘못인 건 알지만 예전 일을 친구에게 말하자니 부끄럽기도 하고 삼촌이 그렇게 된게 무슨 자랑이라고 떠드는 것같기도 하고...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오타쿠를 싫어하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오타쿠를 싫어하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오늘 친구와 살짝 언쟁이 있어서 딱히 얘기할 곳도 없고 여기에 끄적여볼게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보컬로이드라는 일본 애니를 좋아하던 여자아이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제가 그 애니메이션을 욕한건 아니었고, 저희반에 그런걸 좋아하는 애들이 좀 많았어요. 저를 따돌린 그 여자애가 저희반에 일본 애니를 유행시켰거든요. 전 그냥 그런것에 관심이 없어서 별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냥 어느 순간 그아이가 저를 따돌리고 있더라구요. 그 애니를 좋아하지 않았던 다른 애들과는 원래 친한사이가 아니어서 그 애들은 그애들끼리 놀고, 저를 따돌리면서 그애들이 하던 얘기는 대부분 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보컬로이드 얘기였습니다. 그렇게 따돌림을 거의 1년여동안 당하다가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오히려 그 애들이 '오덕후'라는 이름으로 불리더라구요. 반도 바뀌니까 다른애들이랑도 친해지고.. 그렇게 저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따돌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중학교 2학년 초에 또다시 일본 애니와 관련해서 일이 났어요.
저희 삼촌은 저희 엄마와 나이차이가 12살이나 나는 막둥이예요. 저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친구처럼 재밌게 지냈고, 친척중에 가장 친한 사이였는데 그런 삼촌이 애니에 빠져버렸어요. 그것도 그냥 좀 보는 정도가 아니라 좀 심하게요...
삼촌 방에 가보면 노출 심한 옷을 입고있는 애니메이션 피규어들과 상품들이 즐비하고요, 벽에도 온통 가슴큰 캐릭터들 그림이 붙어 있어요.. 그렇게 밖에 나가서 운동하는걸 좋아했던 삼촌인데 무슨 계기로 그렇게 됐는지는 말도 안해주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사람도 아닌 캐릭터 그림을 보고 저한테도 보여주면서 00쨩 예쁘지 않냐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살도 점점 많이 쪄서 날렵하던 몸이 지금은 완전히 망가져버리고, 여드름도 나고, 항상 렌즈를 끼던 삼촌이 이젠 귀찮다고 안경을 써버리니 전형적인 오타쿠의 모습으로 변해버렸어요.. 말투도 바뀌어서 이젠 삼촌이랑 간단한 대화조차도 하기가 겁이 나요.
이렇게 두가지 일들을 얼마 간격을 두지 않고 겪다 보니 이제 일본 애니뿐만아니라 만화책이나 웹툰 같은걸 보기만 해도 너무 싫고, 나쁜 줄은 알지만 반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애들도 너무 싫고 짜증나고 그때 그 여자애가 생각나요.
오늘 친구가 일본 만화 그림체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그림 안그리면 안되냐고 얘기했다가 친구랑 한바탕 싸웠어요.. 제 잘못인 건 알지만 예전 일을 친구에게 말하자니 부끄럽기도 하고 삼촌이 그렇게 된게 무슨 자랑이라고 떠드는 것같기도 하고...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오타쿠를 싫어하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