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제일사랑했고 날 제일사랑해줬던 사람에게

내새끼2013.03.04
조회10,259

 

2011년 3월 8일 시작으로 진짜 죽고 못살던 우리 사이였는데

 

너랑 같이 반수를 하면서 반수하는 6개월 내내 돈아껴서 가끔 같이 맛있는것도 사먹고

 

쇼핑도 하자며 넌 아침점심저녁을 도시락싸왔고 기념일이 아닌 날에도 자주 나한테

 

편지들을 줬었고 같이 츄리닝입고 노량진 새벽에 걸어다니면서 분식집에서

 

떡볶이도 먹고 닭강정이랑 맥주사들고와서 먹으면서 되게 소소하게 행복 느꼇었는데,

 

100일엔 여의도가서 자전거도탓고 호수쪽가서 옷이 다젖든 말든 물놀이하고

 

기념일마다 같이 케익도 직접만들어서 촛불 불고 가끔씩 스파게티같은 특별한

 

음식도 해주고 카페가서 커피두잔시키고 하루종일 공부하면서 떠들고 자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470여일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서로만 바라보면서 위하면서

 

사랑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서로 힘들어지고 내가 먼저 지쳐서 헤어지자했었어

 

넌 날 몇번이고 붙잡았었지 갖은 핑계 대면서 어떻게든 일단 얼굴이라도 보고

 

만나서 얘기해서 내맘돌리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그당시 난 너무 냉정했어

 

나때문에 슬프고 힘들어서 울다지쳐 병원실려가서 링거맞았다는데도 난

 

그때마저 그런 너한테 냉정했었어. 몇번을 카톡이오고 페북으로 메세지가 와도

 

난 답장조차 제대로안했었지. 그러다보니 연락이 없었어. 그땐 너무 후련했어.

 

그렇게 나한테 매달리던 너가 없단 생각에 이제야 자유로울거같고 내 생활 내시간들이

 

생길거라는 생각에

 

 

근데 점점 시간지나면 지날수록 문득문득 너생각이 났어. 진짜 가끔이었지만 이유없이

 

여전히 그리운맘없고 그냥그런 넌데 생각나더라.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문득이아니라

 

자주생각나더라.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때부터 이미 너가 조금씩 그리워졌던거같아.

 

헤어지고몰랐던사실, 넌 그후에도 나때문에 오랫동안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며칠밤새

 

울다가 또 병원실려가고 술을먹고 담배를 피우고 누굴 사겨도 나 그리워하면서

 

힘들어 했다는거.

 

너랑 항상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주고받았던 편지들 있잖아. 그거 보는데 옛날엔

 

전혀 몰랐었어. 예전엔.. 그냥 넌 항상 징징거리고 나힘들게하고 그런 너고 난

 

그거에 점점 지쳐가는 입장인줄 알았어. 근데 편지를 보는데 그게 아닌거야.

 

정반대인거야 내가 생각했던것과 너무다른거야. 넌 그대로였어 넌 나랑싸우고도

 

내가 심한말을 해도 먼저 사과하면서 편지를 줬었어.

 

이제와서 미치도록 그립고 미안하다 정말

 

너가한말들 목소리가 다 들리는거같아서 더

 

차라리 내가 죽어버렷으면좋겟다던말 , 왜 죽도록힘들었는데 이제와서 연락햇냐고 흔드냐고했던말

 

너가 상처준것들 아마죽을때까지 난 못잊을 거라던 말 , 다 내꺼였는데 전부 다 내꺼였다고 하던 말

 

 

시간지나면 잊혀지고 극복된다하지만 너한텐 안잊혀지는 상처로 될거같고 난 이 후회 미안함 평생

 

안잊혀질거같아.

 

나 흔히들 말하는 쓰레기같은거 알지만 그래도 잡고싶은데

 

너무 잡고싶다 다시 만나서 상처들 잊히진않더라도 좀이라도 희석시켜주고싶다

 

너한테 지금 느끼는 미안하단 단어가 보잘것없을 정도로 미안한 마음 다 사랑해서 돌려주고싶다.

 

 

2013년 3월 8일 다시 그때 그날처럼 나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