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5개월차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광고냔2013.03.04
조회2,759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흔녀입니다.
제목 그대로 예요...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푸념이나 하려고 몇자 적어봅니다.

원래는 전문대 디자인 졸업하고서 말그대로
"찌라시"만드는 작은 인쇄업체에 취직해서 3년정도
사회생활을 했습니다. 그땐 큰 업체든 작은업체든
이제 집에 손 안벌려도 된다는 생각에 작은업체에서
시작해도 별 상관없다는 식이었습니다.

근데 욕심이란게 생기더라구요
일에 대한 자부심은 바닥이고
계속 인쇄소 작업실에서 일해봤자 더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됐어요

그래서 인쇄소를 그만두고 큰 광고대행사
제작실에 신입디자이너로 입사를 하게됐습니다.
나름 경력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인쇄소 3년경력은
완전히 없는걸로 하구요...
업계 특성상 야근이 어느정도 있는것은 당연히
각오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첫달 한달은 제가 한참 바쁘고 일손 딸릴때 들어간 참이라
야근도 무지 많더군요... 새벽 두시 세시는 기본이고
철야근무에 어쩌다 열한시나 열두시에 들어가면
일찍 집에 간다고 좋아라했어요
힘들어도 곧 끝나겠지 나한테 돌아오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버텼는데

바쁜일 끝나니깐 피티하고 끝나면 또 피티 하고
야근의 연속에 주말에 출근하는일도 다반사...ㅠ
바쁘면 바쁜만큼 돌아오긴 커녕 야근비도 안주고
점심 식대도 연봉에 포함돼있다며 따로 지원도없고
(참고로 월급은 최근 올라서 148만원정도됩니다ㅠㅠ)
이 생활이 다섯달 정도 계속되니 지칩니다...

제일 심할땐 주말에 서울가는 기차타고 가는도중에
갑자기 출근한다해서 기차에서 내려서 다시 회사간적도있습니다ㅠㅠ
주말출근하면 사장은 수고했다 말 한마디하긴 커녕
그냥 쉬지 왜 출근했냐며 타박하기 일쑤....

거기다 막내급 사원이다보니
점심시간에는 열명가까이되는 선배직원들
수저놔드리는거부터 물따라드리기 만원짜리 몰아 받아서
밥값계산에 잔돈챙겨드리기 등등
점심시간도 괴롭습니다
박봉에 육천원 칠천원 하는 점심식대도 부담스럽구요
점심안먹는다고 그러면 다들 돌아가면서 한번씩 물어봅니다 왜안먹어? 왜안먹어? 왜안먹니...ㅡㅡ

조금더 멋진일을 해보고싶어서 이직해왔는데
꿈이고 뭐고 스트레스받는거 생각하니
차라리 남들이 다 무시하던 찌라시만들던때가
차라리 맘편햇네요ㅠ

할말은 한도끝도없지만 이만하겟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