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답답했던 학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저도 흘러가는 시간 앞에는 어쩔 수 없나봐요. 어느 덧 스무한 살이 되어버렸네요.. ^^;; 평소에도 판을 즐겨보던 찰나, 우연히 첫사랑 이야기를 응모받는다는 판춘문예를 보게 되었어요 ㅎㅎ 판을 써보긴 처음이지만 저도 지원한 많은 분들 앞에 가슴 속 오래 묵혀두었던 첫사랑의 기억을 꺼내 적을까해요.. 우선 전, 첫 사랑이 짝사랑에서 시작되었어요. 어린 나이의 짝사랑도 정말 많이 아픈 것 같아요. 매일 밤 고백할까, 수백 번 고민하다 결국 눈물로 그리워하고.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되더라구요. 그 당시의 소박했던, 슬펐던 그러나 행복했던 제 첫사랑을 추억으로 갖고 있어요 ㅎㅎ --------------------------------------------------------------------------------------- 2006년, 초등학교 6학년이던 나는 매일 공부는 뒷전이었다. 그러나 동방신기에 푹 빠져 미니홈피 BGM에도 동방신기 노래로 설정해놓을 정도였다. 하루에 용돈이라곤 1000원이 전부였던 나는 동방신기 빼빼로 미스틱을 사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돈 모으기도 했다. 다 모아갈 때마다 동생은 숨긴 돈을 매번 어찌알아내는지 훔쳐가고는 모르는 척 일쑤였긴 했지만. 한 날은 동방신기가 시내에 온다고 작은 키로 친구와 마비된 시내를 비집고 들어가곤 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동방신기를 보면서도 그저 행복했던 나였다. 이렇게 아이돌 가수에 빠져있었던 나도, 한 사람만을 바라봤던 계기가 있었다. 늘 남동생은 우리 집에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들어오곤 했었다. " 누나, 내 친구들 왔어. 배고파. 라면 끓여줘" 놀러왔으면 집이라도 어질러 놓질 말든가 ㅡㅡ 매번 숨바꼭질은 물론이고, 배고프다며 라면 5개 이상을 끓여달랬다... 휴.. 이렇게 매번 동생친구들이 놀러올 때마다 나는 점점 늙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동생 친구들 중 착했던 아이가 한 명 있었다. 매번 설거지도 도와주고, 먹는 것도 안 가리는, 내 동생 삼고 싶던 동생친구가 있었는데 그 동생친구가 형을 데리고 우리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다. 한 번도 사랑인 걸 느껴본 적 없던 나는 그 때 처음으로 첫 눈에 반함을 느꼈다. 숨바꼭질도 하고, 같이 놀았었는데 얼마나 좋았던지 그 날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매일매일 보고싶고, 슬픈 음악을 틀어놓고 동생 친구의 형이 생각나 매일 울기도 했었다. 역시 기회는 언젠간 찾아오는 법인가 보다. 어느 날 동생이 아빠께 찜질방을 가자고 졸랐다. "아빠, 우리 지금 찜질방 가자!" "왜?" "친구들이랑 찜질방에서 놀기로 했단 말야. 가자~" "알았다. 준비해라" 그렇게 우리 둘은 찜질방에서 다시 만났다. 동생친구들과 동생친구 형, 나 이렇게 모두 찜질방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데... 동생 친구가 술래가 되고, 나는 어디에 숨을지 고민하던 중... 동생친구형이 나의 손을 잡고 달렸다. "이 곳에 숨어있어, 내가 오는지 지켜볼게" "아... 응" 그 순간 만큼은 여느 드라마와 같이 '누군가에게 쫓겨 숨는 남녀의 로맨틱한 장면'을 재연하고 있는 듯 했다. 너무 설렜다. 그가 내 앞에 있다니. 내 손을 잡았다니. 점점 내 두 볼은 홍조로 변하고. 숨이 가빠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것이 진정 꿈인지 생시인지 그 아이의 뒷모습과 함께 나의 손을 바라봤다. 그래, 이건 꿈이 아니야... 1
다가갈 수 없는, 너라는 존재 1
안녕하세요.
매일 답답했던 학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저도 흘러가는 시간 앞에는 어쩔 수 없나봐요.
어느 덧 스무한 살이 되어버렸네요.. ^^;;
평소에도 판을 즐겨보던 찰나, 우연히 첫사랑 이야기를 응모받는다는 판춘문예를 보게 되었어요 ㅎㅎ
판을 써보긴 처음이지만 저도 지원한 많은 분들 앞에
가슴 속 오래 묵혀두었던 첫사랑의 기억을 꺼내 적을까해요..
우선 전, 첫 사랑이 짝사랑에서 시작되었어요. 어린 나이의 짝사랑도 정말 많이 아픈 것 같아요.
매일 밤 고백할까, 수백 번 고민하다 결국 눈물로 그리워하고.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되더라구요.
그 당시의 소박했던, 슬펐던 그러나 행복했던 제 첫사랑을 추억으로 갖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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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초등학교 6학년이던 나는 매일 공부는 뒷전이었다.
그러나 동방신기에 푹 빠져 미니홈피 BGM에도 동방신기 노래로 설정해놓을 정도였다.
하루에 용돈이라곤 1000원이 전부였던
나는 동방신기 빼빼로 미스틱을 사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돈 모으기도 했다.
다 모아갈 때마다 동생은 숨긴 돈을 매번 어찌알아내는지 훔쳐가고는 모르는 척 일쑤였긴 했지만.
한 날은 동방신기가 시내에 온다고 작은 키로 친구와 마비된 시내를 비집고 들어가곤 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동방신기를 보면서도 그저 행복했던 나였다.
이렇게 아이돌 가수에 빠져있었던 나도, 한 사람만을 바라봤던 계기가 있었다.
늘 남동생은 우리 집에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들어오곤 했었다.
" 누나, 내 친구들 왔어. 배고파. 라면 끓여줘"
놀러왔으면 집이라도 어질러 놓질 말든가 ㅡㅡ
매번 숨바꼭질은 물론이고, 배고프다며 라면 5개 이상을 끓여달랬다... 휴..
이렇게 매번 동생친구들이 놀러올 때마다 나는 점점 늙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동생 친구들 중 착했던 아이가 한 명 있었다.
매번 설거지도 도와주고, 먹는 것도 안 가리는, 내 동생 삼고 싶던 동생친구가 있었는데
그 동생친구가 형을 데리고 우리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다.
한 번도 사랑인 걸 느껴본 적 없던 나는 그 때 처음으로 첫 눈에 반함을 느꼈다.
숨바꼭질도 하고, 같이 놀았었는데 얼마나 좋았던지 그 날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매일매일 보고싶고, 슬픈 음악을 틀어놓고 동생 친구의 형이 생각나 매일 울기도 했었다.
역시 기회는 언젠간 찾아오는 법인가 보다.
어느 날 동생이 아빠께 찜질방을 가자고 졸랐다.
"아빠, 우리 지금 찜질방 가자!"
"왜?"
"친구들이랑 찜질방에서 놀기로 했단 말야. 가자~"
"알았다. 준비해라"
그렇게 우리 둘은 찜질방에서 다시 만났다.
동생친구들과 동생친구 형, 나 이렇게 모두 찜질방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데...
동생 친구가 술래가 되고, 나는 어디에 숨을지 고민하던 중...
동생친구형이 나의 손을 잡고 달렸다.
"이 곳에 숨어있어, 내가 오는지 지켜볼게"
"아... 응
"
그 순간 만큼은 여느 드라마와 같이 '누군가에게 쫓겨 숨는 남녀의 로맨틱한 장면'을 재연하고 있는 듯 했다.
너무 설렜다. 그가 내 앞에 있다니. 내 손을 잡았다니.
점점 내 두 볼은 홍조로 변하고. 숨이 가빠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것이 진정 꿈인지 생시인지 그 아이의 뒷모습과 함께 나의 손을 바라봤다.
그래, 이건 꿈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