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칩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많이 풀린거 같아 봄인거 같더니.. 봄을 알리는 소리 경칩이 되었네요언제 이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나 했는데 벌써 3월 경칩입니다 . 움추렸던 몸과 마음 활짝 펴는 오늘 하루 되시길 바라며경칩인 오늘 아름다운 시 봄에 관한 시 몇편 올려봅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시인, 1921-2003)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봄이 오는 소리 (최원정·시인, 1958-)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아직은 그 가지에서 어느 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 뿐 햇살 돋으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잎에 사랑 고백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내리는 시간에도 새로움 여는 봄의 발자국 소리에 마음은 아지랑이처럼 들떠만 있습니다 돌...돌...돌... 얼음 밑으로 흐르는 냇가 보송보송 솜털 난 버들강아지 이 봄에 제일 먼저 찾아 왔습니다 그대 생의 솔숲에서 (김용택·시인, 1948-) 나도 봄산에서는나를 버릴 수 있으리솔이파리들이 가만히 이 세상에 내리고상수리나무 묵은 잎은 저만큼 지네봄이 오는 이 숲에서는지난날들을 가만히 내려놓아도 좋으리그러면 지나온 날들처럼남은 생도 벅차리봄이 오는 이 솔숲에서무엇을 내 손에 쥐고무엇을 내 마음 가장자리에 잡아두리솔숲 끝으로 해맑은 햇살이 찾아오고박새들은 솔가지에서 솔가지로 가벼이 내리네삶의 근심과 고단함에서 돌아와 거니는 숲이여 거기 이는 바람이여,찬 서리 내린 실가지 끝에서눈뜨리눈을 뜨리그대는 저 수많은 새 잎사귀들처럼 푸르른 눈을 뜨리그대 생의 이 고요한 솔숲에서 오늘은 경칩입니다. 아름다운 시 봄에 관한 시와 함께 오늘도 아름다운 하루 길 바랍니다. 3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경칩이네요 아름다운 시 봄에 관한 시 몇편 올려봅니다.
오늘은 경칩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많이 풀린거 같아 봄인거 같더니.. 봄을 알리는 소리 경칩이 되었네요
언제 이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나 했는데 벌써 3월 경칩입니다 .
움추렸던 몸과 마음 활짝 펴는 오늘 하루 되시길 바라며
경칩인 오늘 아름다운 시 봄에 관한 시 몇편 올려봅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시인, 1921-2003)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봄이 오는 소리
(최원정·시인, 1958-)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아직은 그 가지에서
어느 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 뿐
햇살 돋으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잎에 사랑 고백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내리는 시간에도
새로움 여는 봄의 발자국 소리에
마음은 아지랑이처럼 들떠만 있습니다
돌...돌...돌...
얼음 밑으로 흐르는 냇가
보송보송 솜털 난 버들강아지
이 봄에 제일 먼저 찾아 왔습니다
그대 생의 솔숲에서
(김용택·시인, 1948-)
나도 봄산에서는
나를 버릴 수 있으리
솔이파리들이 가만히 이 세상에 내리고
상수리나무 묵은 잎은 저만큼 지네
봄이 오는 이 숲에서는
지난날들을 가만히 내려놓아도 좋으리
그러면 지나온 날들처럼
남은 생도 벅차리
봄이 오는 이 솔숲에서
무엇을 내 손에 쥐고
무엇을 내 마음 가장자리에 잡아두리
솔숲 끝으로 해맑은 햇살이 찾아오고
박새들은 솔가지에서 솔가지로 가벼이 내리네
삶의 근심과 고단함에서 돌아와 거니는 숲이여
거기 이는 바람이여,
찬 서리 내린 실가지 끝에서
눈뜨리
눈을 뜨리
그대는 저 수많은 새 잎사귀들처럼
푸르른 눈을 뜨리
그대 생의 이 고요한 솔숲에서
오늘은 경칩입니다.
아름다운 시 봄에 관한 시와 함께
오늘도 아름다운 하루 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