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와이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꽃중년2013.03.05
조회21,249

저는, 7살, 3살 남자애들의 아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최근에 이혼을 결심했는데...주변에서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이혼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 와이프랑은 4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기간동안의 이야기는 생략하구요~ 일단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7년째 살고 있는데요..

이혼하고자 하는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닌지...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입니다.

 

이혼을 생각하게 된 이유.

 

 1. 결혼 7년차 인데 부부관계 횟수를 세어보라면 셀수 있을만큼 했습니다. 한 스무번 안팍??

    물론, 그간 두번의 출산과 임신기간 등이 있지만, 힘들다... 힘든데도 왜 내가 해야 하느냐~~

    남자가 원하면 다 해줘야 하느냐 등으로 무시하였습니다. 그냥 참았습니다.

 

 2. 각종 기념일 관련해서, 저는 무슨 기념일, 생일, 크리스마스, 화이트 데이 등등 여자가 뭔가를 바라는 날은 다 챙겼습니다. 편지 꽃다발...현금, 선물 등등 만 5년까지 챙겼습니다. 5년 동안 챙길때 전 간단한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 못 받았습니다. 자기는 원래 그런거 챙기는 거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이유로~~~ 그냥 참았습니다.

 

 3. 시댁이 지방이어서, 시댁 식구들 자주 볼일이 없습니다. 일년에 많으면 3번 정도? 명절 두번.. 기타 1번 정도 해서요~~! 그래서 시댁 식구를 자주 봐야하고, 챙겨야 하는 스트레스 별로 없습니다. 그러던 중 제작년에 어머니께서 유방암 수술을 받으셔서, 몇번 서울에 수술 및 통원으로 왔다갔다 하셔야 했습니다.

수술 및 회복시에는 누님 댁에서 지내셨고, 통원 치료때 손자도 보고싶고 해서~ 한 두번 오셨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몇번 오신다고, 올라오신다면 매번 누님댁에 가시면 안되냐고, 왜 맨날 우리집만 오시냐고 합니다. 그냥 참았습니다. 참고로 친정은 20분 거리여서,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오갈수 있습니다.

 

 4. 첫째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사회성이 부족하다. 사회성은 다 아빠 책임다더라....

당신 때문에 애가 그런다. 좀 데리고 나가라.

사실, 제가 출퇴근을 버스, 지하철 등등해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합니다. 그래서 빨리 끝나는 날 저녁 7시 정도 퇴근을 해도, 집에 가면 8시 30분 정도 됩니다. 저희집 애들은 빨리 재웁니다. 딱 애들이 잘 시간에 들어가는 셈이지요~~ 와이프 항상 말합니다. 어중간하게 재울시간에 들어와서 애들 잠 깨우지 마라고, 올려면 빨리 오고, 아예 늦게 오라고~~ 전 어쩔수 없이 빨리 가지는 못하니깐, 일 더하고 밥먹고 들어갑니다. 그래서 평일에 못 놀아주니~! 주말에 무조건 데리고 나가라 합니다. 제가 큰애 데리고 나가면 와잎은 작은애 낮잠재우고 자기도 잡니다. 사실 한참 일할 나이라서 주말에 너무 피곤한데도 싸우기 싫어서 데리고 나갑니다. 큰애랑 둘이 있는 시간이 싫지도 않구요. 와잎은 전업주부입니다. 평일에 큰애는 유치원 작은애는 어린이집에 보냅니다. 개인 시간 많습니다. 근데 집안은 엉망입니다. 본인은 애들 밥해먹이고, 세탁기에 빨리 돌리면 그게 전부인줄 압니다. 집안이 더러워서 애들이 감기를 달고 삽니다. 그래도 참았습니다.

 

 5. 최근 4개월 정도 전부터 주말 밤에 나갑니다. 같은 아파트 엄마들끼리 모임한다면서 애들 재우고 나가니깐, 신경쓰지 마라고.. 안전하고 건전하게 놀테니깐 늦어도 걱정하지 마라고, 한달에 한두번만 나가겠다. 당신 스트레스 풀리면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저녁 9시에 나가서 새벽 3시 정도 들어오드라구요~~ 그래서 너무 늦는거 아니냐..위험하다 그랬더니 걱정마라고 아파트 엄마들 다 같이 모여 다니기 때문에 걱정안해도 된다고....그러더니..이젠 새벽 5, 6시 들어오더군요. 참다 못해 제가 이혼하자고 하였습니다. 울더군요... 근데, 나가는거는 계속 나가고 싶다고.... 그래도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얼마전엔, 연휴에 큰애가 기차타고 싶어한다고, 지방(시댁)에 연휴동안 다녀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경찰인 친한 친구에게~ 사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친구가 가기전에 보이스 레코더 숨겨놓고 가라더군요~! 불법이지만.. 숨겨놓고 다녀와서 들었습니다. 이 여자 친정엄마 불러서 작은애 보게 하고, 하루는 저녁 9시 나가서 그 다음날 11시에 들어오고, 그 다음날은 저녁 아홉시에 나가서 새벽 5~6시에 들어왔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집에 가니 하는말..주말 동안 못나가고 집에만 붙어있었더니.. 갑갑해 미치겠다고... 장모님도 그게 문제란걸 알면서도 한마디 안하시더군요~~~

 

무튼 제가 좀 굵직하게 압축하여 쓴건데요..여러분 이여자 저 사랑하지 않는거 맞죠??

애들 때문이라도 참고 살아야 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