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 여행을 위해 다달이 계를 붓자는 시댁..

뭐가맞는걸까2013.03.05
조회71,804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정말 몇 주 안된 따끈따끈한 새댁입니다.

남편과 다른 트러블은 없는데 가끔 시댁에 관한 문제로 의견차이를 보이네요.

항상 대화와 이해로 풀어나가곤 했는데 이번 문제는 남편이 이해를 못해서요 ㅠ

어떻게 이해를 시키면 남편이 저를 이해해줄 수 있을까 토커님들의 현명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저희 둘은 맞벌이고 수입과 결혼에 대한 기여도는 비슷합니다.(이런 것도 써야 할 것 같아서요..)

 

 

지난주에 시어머님께서 남편과 시누이와 저를 앉혀두시고..(손 아랫 시누이고 시누이의 남편은 데릴사위입니다..) 여행계를 붓자고 통장을 개설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결혼전에도 얼핏 말씀하신적이 있었지만 흘려듣고 말았는데 정말로 한달에 10만원씩 부어서 국내이든 해외이든 휴가를 같이 가자고 말씀하시네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첫주 일요일 저녁에는 무조건 함께 외식을 하든 집에서 밥을 먹든 시댁과의 식사시간을 가지라구요.. 그 때 여행에 대해 의논도 하고 가족회의도 하자는 말씀..

 

한달에 한번 식사는.. 제가 어떻게든 맞춰보겠어요. 집도 시댁과는 20분 거리라 멀지 않구요. 그런데 여행은.. 1년에 한번 저도 남편과 유일한 시간인데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시누이남편과 불편하게 가고 싶지가 않아요.. 솔직히.. 시누이는 돌도 안된 갓난아기도 있는데 그 애랑 휴가를 간다는 것도 편하지 않을 것 같고 시누이 남편도 저는 불편하구요.. 남편이 바빠서 휴가를 못 갈 경우도 큰데 (프로젝트 기간이면 휴일에도 야근합니다..)그럼 저혼자 가야하는 상황도 생길 것 같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식사는 하겠다. 대신 오빠도 우리집에 한달에 한번 식사하자.

그런데 여행은 곤란하다.. 1년에 유일하게 오빠와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에 시댁과 가고싶지 않다. 불편하다. 이해해달라.. 오빠도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정.. 가고 싶다면 오빠는 오빠 시댁과 가라. 나는 우리 친정과 가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오빠는 저를 이해못해요.. 결국 제가 여기에 글까지 올리고 댓글들 전부 다 보여줄 생각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사람들도 이건 상식적으로 내 편일꺼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그런가? 이러길래요.

 

토커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많이 남편을 배려 못하는 걸까요.. ? 남편은 자기가 여유로운 부서로 옮기게 되어도 불가능하냐며 계속 부탁하네요.. ㅜ

댓글 77

내생각엔오래 전

전 더 심함... 시부모님만이 아니라, 시댁 고모님, 고모부님 2쌍과 그리고 사촌들까지 여름/겨울 매년 2번씩 함께 여행갈 예정... 하하하하....

나도며느리오래 전

시댁식구들과의 여행이 힘들겠지만, 무조건 말도 안된다, 싫다는 식의 반응으로 갈등을 만드는건 현명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일단, 절충을 시도하여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 어떨까요? 한 해는 시댁과, 한 해는 남편과, 한 해는 친정식구들과... 시윌드, 시월드라고들 하지만 무조건 싫다는 마인드로 시작하면 서로 불행해요. 그리고 곧...우리도 시어머니가 됩니다. 아들 키운 엄마들 마음은 다들 같아요. 시어머니나, 앞으로 시어머니가 될 우리나...

흐음오래 전

저희도 올해부터 여행계를 붓습니다.(언니 어머니가 제안하심. 그니까 안사돈어른) 올케언니 입장에선 시댁과 함께하는 여행이네요. 근데 언니 친정댁 식구도 같이 갑니다.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선 사돈댁.. 다같이 가니까 사돈끼리 사이도 좋아지고 정도 쌓이고 전 참 좋던데 (미혼인 시누까지 챙겨줘서 고마울 따름) 친정 부모님도 함께 가자고 제안 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남편과 오붓이 지내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매년 보다는 격년으로 말이죠. 그럼 매달 붓는 돈도 부담이 덜 되지 않을까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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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1009오래 전

진짜 싫다. 아니 시부모님 특이하시네요. 요샌 양가부모님 모시고 같이 가던지 하지 ... 시집식구들과 여행이 뭐가 재밌다구... 게다가 남편이 그걸 당연시 여기는거 보니 명절에도 장난아니겠어요. 시부모님이 센스가 있으시다면 오히려 돈주면서 니들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와라 하실거 같네요. 우리 시부모님 툭하면 멀리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할때마다 진짜 열받고 남편 정말 밉던데... 남편이 먼저 친정 생각 해주면 고마워서라도 잘할텐데 남편이 더 밉더라구요.

ㅋㅋㅋㅋㅗ오래 전

미친 시집식구시어매 지만 아들있나ㅋㅋㅋ 왜 지딸도 시댁이랑 일년에 한번씩 여행보내지ㅋㅋㅋㅋ

좋은방법오래 전

울엄마는 엄마가 직접 통장 해서 같이 놀러 가자 하고 난 아빠가 돌아가셨는데도 항상 우리 아빠쪽 챙겨주시고 할머니 건강 챙겨주시고 친가에 트러블 생길것같으면 항상 좋게 중재해 주시는데.... 생신들도 다 챙겨드리고... 우리엄마가 바람 쐬러 가자고 다같이 가고.... 공평하게 돈도 같이 붓고... 우리엄마 만한 사람없네... 시집오고 그렇게 구박 받았는데도 시댁에 잘하는데.... 님 글에 공감 못하겟네요 바쁘다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핑계일수밖에 없거든요... 제생각은 그래요

인어공주오래 전

시댁은 역시 시발임...

오래 전

님 여동생먼저 시댁식구들과 휴가같다오라하세요 글구 어땠는지 물어보세요 글구 부모님께 물어보세요 딸이 시댁식구들과 여행가면 어떻게지낼거같은지 아마도 육두문자와함께 다신안간다할것입니다 그것이 님 아내분의 입장입니다 여동생은 어린아기있어 편히 지낼수도있지만 아내분은 뒷치닥꺼리하다 끝날거같ㅉ

닉넴오래 전

남편 너무 답답 ㅠ 남편은 시댁식구끼리 글쓴분은 친정끼리 간다고 하지말고 남편이 친정식구들과 매년 가자고 해보셨어야죠ᆢ 입장바꿔 생각해봐야 이해가 좀 됐을런지ᆢ 진짜 어떻게 저렇게 상대방편에서 생각을 못할수가 있는지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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