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대체 왜 화났는지를 모르겠어요ㅡㅡ

휴진짜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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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여자친구랑 싸워서 글 올린 게 톡된 적이 있어서 (다 저를 질타하는 내용이라) 반성하는 셈치고 계속 잘해주려했는데요

 

 

이번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니 제가 아무리 붙잡아도 단호해서 대체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친구들한테 말하자니 제가 여자친구가 제 생일에 알바해서 지갑사주고 몸 약해졌다니까 한약(여자친구 친척이 한의사)해주고 이런 자랑 하고 다녔어서 이런 고민 말하기 좀 그래서요

 

여자친구가 저 보고 싶다고 서울에 올라왔습니다.(집안일로 여자친구는 전주에 내려갔음)

그래서 잘 대해주고 좋게좋게 넘어갔죠. 

저녁 늦게 도착해서 별로 시간은 못 가졌지만 여자친구 말이 겸사겸사 아침일찍 교수님을 만나야한대서 알겠다고 하고 그날 24시간 까페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다 9시가 되서 제가 일어나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준다니까 여자친구 표정이 묘해지는 겁니다. 잠시 아무말 안하다가 알았다고 여자친구는 갔고요.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는 교수님을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무슨 9시부터 보내냐고, 아침은 먹자라는 말을 할 줄 알았대요.

 

저야 여자친구가 아침일찍 교수님 만난다길래 그냥 빨리 보낸 거였죠.(여자친구가 자기는 교수님 열두시에 만난다고 말했다던데 저는 기억이 없어요)그래서 그랬으면 왜 그때 말을 안했냐라고 물으니 순간 그런 말하기에는 내가 피곤해보이고 빨리 자기를 보내고 싶어하는 듯이 보였다는 거예요.

 

까페에서도 자꾸 하품하고 어쨌다나. 그야 피곤하니까 그렇죠. 새벽이었으니 여자치구가 좋긴해도 졸리잖아요. 어쨌든 그런 반응을 보여서 자기가 민폐란 느낌이 들었다가 아홉시 일찍 보내니 기분이 그렇대요. 그리고 교수님을 12시에 만나면 그 다음엔 자기가 나를 보러 온 거니 당연히 자신을 만나자고 해야지 연락을 안했대요. 언제까지 연락안하나보자 했더니 끝까지 연락안하냐고, 여자친구가 너 보러 온거면 교수님을 만나더라도 밥은 제대로 먹었는지 언제 만남이 끝나는지, 지금은 뭐하는지 궁금해야 정상 아니냐고.(제가 밤 여덟시쯤에 연락하긴 했습니다)

 

아니 그야.....전 교수님 만나고 뭐 이것저것 하고 자기가 연락할 줄 알았죠. 여튼 여자친구는 많이 화나서 내려가버렸고요.

 

그래서 제가 많이 지친다고 했거든요. 거의 제 탓이긴 하지만 솔직히 여자친구가 하도 화내서 저도 많이 지치기도 하고요.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재요.

 

알았다 했죠. 그리고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네요. 참 뜬금없이.

왜 시간가지자해놓고 헤어지자하냐 하니까 시간을 갖고 생각할수록 자신이 나를 만난게 후회되서 그런다네요. 그러더니 저번 생일까지 들먹이는데요.(여자친구가 제 생일이라고 올라왔는데 두시간정도 보고 제가 일이 있어서 내려갔거든요)어떻게 자기를 보러 타지에 온 여자친구를 이렇게 신경도 안쓸 수 있냐라네요

 

여자친구 많이 사랑해서 다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받았어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한숨을 쉬더라고요. 힘들대요. 뭐 헤어지자고 한 말 장난 아니래요.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했더니 그랬더니 알겠대요. 다시 잡은거죠 제가.

 

그니까 아 이제 잡았다란 생각도 들고 이제 안심이 되기도하고  그냥 많이 지치기도 하고 힘들어서 제가 그래 나 좀 씻고 잘게 좀 쉬고 싶다 이말했더니 여자친구가 되게 기분나빠하면서 웃더라고요 그러더니 넌 진짜 안되겠다 이러면서 됐다고 그냥 끝내자고 하더니 잠적이예요.

 

아니 대체 제가 잘못한게 뭔데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