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즈의 병상일지(유봉이네판)

유즈뽕2013.03.05
조회104,356

 

안녕하세요~ 유봉이네 고양이 남집사입니다~^^

 

3주전인가부터.... 퐁즈 예방접종맞추려고 했다가 퐁즈한테 또 다른 기생충을 발견!! 예방접종을 뒤로 미뤘습니다~

 

목요일...밤... 지금까지 거의 설사를 하지 않는 앙즈가...설사를!! 

 

그 다음날 일어나니... 여기저기 구토자국이... 하얀거품과 소화못한 사료...

 

앙즈는 예전에 비닐끈을 먹어서 대박 토한 적이 있어서... 토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냈지요~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이틀째 금욜도 거의 먹지 않은 듯... 축 늘어지고 앉아서 쉬고 있더랍니다...ㅠㅠ

다행히 지금은 많이 회복한 상태~~ 그 병상일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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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껌 좀 씹을 소녀냥 퐁즈~

 

'내 집에 들어올 생각말아냥~'

 

요즘 삐뚫어질테다...라는 표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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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뚱고양이는 좁아 죽겠는데...여길 껴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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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엉덩이와 튼실엉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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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못 참겠는지....

 

'야!! 이 뚱띵아~~ 내려가라고!! 좁아죽겠다고!!'

 

쉽게 폭팔하는 잭나이프 퐁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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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려가면 방구낀다!!'

 

엉덩이를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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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진짜로 낀다!!'

유'드러운 녀석...저런건 당췌 누구한테서 배운거냥!!'

 

유봉아...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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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거 깔삼하게 먹히는데~~ 또 써먹어야지`'

 

ㅎ울집 최고의 응가냄새가 쩌는 퐁즈~~ ㅎ 그러니 먹히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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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앙즈의 병상일기 하루째!!

 

목욜밤인가... 자기 전엔 저는 꼭 아이들 쓰담어주고 잡니다...

언제나 유봉이는 그릉그릉하고 저를 부비부비해주고 밥?먹으러가고... 앙즈는 쓰담쓰담해도 시크함을 유지하고... 퐁즈는... 지 건딘다고 엥~ 거립니다...ㅎ 어젠 자는데 깨웠다고 에예엥~ 거리더군요...

 

근데...그날은 앙즈가 저녁에 응가를 했는데도 또 하려는 자세를 잡더니...설사를... 그것도 아주 무른 설사를...

 

이 녀석이 뭘 잘못 먹었나... 그래도 회복이 빠른 앙즈라서 그날은 별 걱정안하고 잤습니다...

 

2.이틀째!!

 

아침에 일어나니 여러분데가 토자국이...

 

기운도 없어보이고... 표정도 나쁘고... 아무것도 먹으려하지 않고... 물을 좀 마시더라고요...

 

회사 갔다와서보니...또 여러군데 토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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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매우 안 좋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택배상자에  쏙 들어가더니...저래 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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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이가 다가와도... 꿈쩍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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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이가 들이대도 ... 산은산이오~ 물은 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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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초지일관한 앙즈입니다~~ 

 

3.3일째

증세가 호전된 기미가 없고... 구토물에 실을 발견했습니다...

실때문에 소화를 못했나 싶어서~ 이물질이 나왔으니 호전될까 했는데... 3일째도 구토!! 물도 소화를 못시키고 하얀 거품과 노란 위액도 토해내더군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퐁즈도 예방주사 맞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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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심정... 고양이 풀 좀 먹으면 속에 남아있는 것을을 개워낼까 싶었는데...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계속된 구토에 탈수 증세도 보이고...아...정말 심각했습니다...

 

4.4일째!!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단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초음파와 피검사를 받기로 했지요...

 

피검사는 신장, 간장, 백혈구 수치등을 보고 범백등의 병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탈수증세보이는 것  빼고는 정상수치였습니다~

 

초음파검사결과도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했는데... 하루 더 지켜보고 발륨검사를 해서 발륨의 흐름이 정상적인지.. 즉 어디 막힌 것이 없는지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반나절이 걸린다고 해서... 이 검사를 하면 하루 병원에서 보내야된다고 하길래... 스트레스에 가장 약한 앙즈에게 더 고생시키는 거 같아서... 일단은 링겔을 맞춰서 탈수증상을 낫게하고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약과 구토억제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의사샘이 이건 저렇스므니다..그러믄 아되무니다...일어로..여긴 일본이니 당연히 일어로 말하는데...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집에 오고 30분뒤에 또 토를 하더라고요..ㅠ ㅠ 

 

정말 잘못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날은 거의 잠도 못자고...인터넷 엄청 뒤지고 정보도 보고..

수술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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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갔다와서 토한번하고 뻗은 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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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째!!

앙즈가 작년말에 중성화수술을 맞고 엄청 힘들어해서 다시 개복수술을 시키기 싫어서 내시경수술이 되는 큰 병원을 찾아봤습니다~

 

이날 앙즈를 보니깐..탈수증세는 호전된 느낌... 전날 의사샘한테 배운게..등가죽을 비틀어서 놓아보면 그 가죽이 펴지는 속도를 보고 탈수증세를 알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당연히 늦으면 탈수 증세 탄력있게 바로 돌아오면 정상~

 

그래도 아직 탈수증세가 있긴 있었지만 전날보다 호전~

4일간 거의 먹은게 없어서... 전날 대구랑 닭 삶은 스프를 주사기로 두 모금정도 먹여주고 물도 좀 먹여주었지요...

 

1~2시간 이내로 다시 토하면 확실하게 이물질이 위나 장에 있다는 말이니... 수술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토를 안하네...

 

병원가서 다시 피검사, 초음파와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 정상이고... 엑스레이 장 사진은 변이 딱딱히 굳어있고 좋아보인다고 했는데... 거의 먹은게 없어서 위하고 장이 매우 깨끗하다고 했습니다~

 

의사샘이 보기에도 심각해 보이지 않고 호전중인거 같다고... 링겔한번더 맞히고 구토억제주사한대 맞고 지켜보자고 했지요~

 

내시경과 CT촬영은 마취를 해야하니..심각하지 않는 이상은 비추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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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의 집사양반은 당췌 나한테 왜이러는겨!! 병원셔틀을 두번이나 이틀연짱으로 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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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그루밍!!

 

여태껏 힘이 하나도 없어서 그루밍도 못했는데... 건강을 조금 되찾은 듯...그루밍을 하네요~

간식을 줬는데!! 반응을!! 아직 속이 안 좋은지 아주 조금 먹고 건사료도 아주 조금 먹더니 그동안 밀린 폭풍 그루밍!!

 

그래도 다시 토하면 도루묵이니... 긴장을 멈출수 가 없었죠...

 

그 다음날  일어나서 토를 했으면... 수술이다..라고 생각하고 자고 바로 오늘 일어나 거실에 가보니!!

 

 

앙즈가....

 

 

앙즈가....

 

 

우다다를.... 이런.... 왠지 모르게 밀려드는 엥그리!! 어제만 해도 죽어가던 녀석이... 뭘 먹었는지 몰라도 금새 뛰어다닌다니... 꾀병에 속은 듯한... 기분!! ㅎ

 

오늘 저녁에도 사료도 잘 먹고~ 놀아달라고 엥엥거렸답니다~

 

앙즈가 아픈 동안의 피해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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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줄 때 까지 기다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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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사양반 디게 비싸게 구네... 아에 집사를 포기했나...장난감을 움직여주지 않네!!' 

 

미안타 애들아~~ 앙즈가 아팠잖아~~ㅎ

 

오늘 장난감 봉인에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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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이가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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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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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즈가 안달났습니다~~ 꼭대기에서 곤충장난감으로 유봉이랑 놀아주는데..유봉이가 곤충장남감 물고 튈까봐... 빨리 올라가야되는데... 올라가지지는 않고... 이 바보야~ 옆에 계단 있잖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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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즈가 멘붕때리는 바람에... 유봉이가 곤충장난감을 잡고 드시고 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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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즈는 저를 속 썩인 죄로~ 벌받는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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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무리는 유봉백작~~ 르네상스?적인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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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하셨는지요?? 

 

정말 실이나 비닐끈.... 등등  고양이들이 입에 댈수 있는 것들이 주위에 많으며 잘 관리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요 몇일이었습니다.

 

실은 정말 고양이한테 무서운 존재더군요~ 실이 장에 들어가서 잘 빠져나가면 되는데.. 장도 라면처럼 쭈굴쭈굴해서 잘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이 때 장이 쭈굴쭈굴해졌다 펴졌다 장운동을 하면서 실도 같이 움직여서 장을 자극하게 되고... 계속 소화불량을 일으키면 장에 염증이!! 그럼 그게 복막염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복막염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병!! 여러 검사를 통해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야하며 발견되면 수술까지 해야되지요...

 

고양이도 고생하고 집사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 데미지가...

저는 이번에 병원비와 교통비로 한 5만엔 이상 쓴거 갔네요... 만약 수술까지 했으면?? 10만엔은 쉽게 넘어갔다는...

 

병원다니면서 보험을 들까..심각히 망설였는데... 3마리이다보니... 일년에 들어가는 보험비와 울집아이들이 아픈 횟수와 병원비용을 비교해보면 거기서 거기라... 보험은 계속 들지 않고 저금하기로 맘먹었습니다~

 

근데... 집에 실이 없는데... 왜 실을 토했는지... 그 영향으로 소화불량을 일으킨 가능성이 높은데...당췌 실이 어디서 나왔는지... 집안을 과학수사를 벌인 결과!! 커텐!! 에서 보풀이 일고 그걸 애들이 당기면 커텐기지가 실처럼 나오더라고요... 수건도 그렇고...

 

쓰레기통도 건딜수 있으니 거실안에 쓰레기통도 사용안하기로 했습니다... 커텐은 묵어서 손이 닿지 않게 해놓고~

 

지금 앙즈가 또 밥을 먹네요~ ㅎ 그 동안 못 먹었던거 다 먹나봅니다~

다행히 앙즈가 건강을 되찾아서 ... 오늘은 두발 쭈욱 뻗고 푹 잘 수 있을 거 같네요~^^

 

횡성수설 이해해주시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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