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오빤데 중3여동생이 너무너무안쓰럽네요

2013.03.06
조회1,504

나름 고3이라고 공부한답시고 중독성넘치는 판에 안들어온지 몇달넘어가는 이시점에서 처음으로 글을 쓰

 

게 됫네요 한참 공부에만 몰두할 시기에 올해 중3올라가는 여동생때문에 속상해서 글까지올리게됫습니다

 

제가 가슴이 아리는 이유인 즉슨 동생이 학교생활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제가 간접적으로 몇번 봣거든요

 

3달전? 예전일인데 한번은 동생 필통을 집에서 우연히 봣는데요

 

그 필통엔 장난아닌 장난을 친구들이 동생한테 한 흔적이 잇엇습니다 필통에 친구들이 욕을써놓은걸 봣거

 

든요 '너 짜져라' ' 시발 개나대네'  대충 요런 문구들이엇고요

 

동생도 그런 문구들엔 자기필통에 욕으로써서 대응을 하더군요

 

집에선 욕한마디 안써본 아이인데 욕을 쓰는 모습을 보니 그때에도 그거자체로 충격이엇지만

 

더 큰충격은 동생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못지낸다는 사실이엿습니다  솔직히 이땐 진짜 왕따인줄알앗습

 

니다 너무 충격이엇습니다 이당시 아무손도 대지않고 속으로만 계속 신경쓰면서 지내왓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늦은시간에 가족들 다들 잠든새에 제가 동생방에 몰래 들어가서 동생이 쓴 노트를 훑어

 

보앗습니다 몰래본 이유도 그때 일이 신경쓰여서엿고요

 

 혹시나 다른 안좋은 그런 흔적은 없나하고 동생이 중2때 일년간 쓴것같은 노트를 봣습니다

 

노트에는 생각보다 공부를 열심히 한 흔적들이 잇엇습니다 성적은 비록 중위권이지만요 그래도 나름 대견

 

햇습니다 .  근데 더 훑어보니 공책 중간중간에 제가 보기엔 불편한 낙서도 잇더군요

 

그낙서들은 저번처럼 일방적인 욕은 아니엿구요

 

동생이 친구들과 주고받은 쪽지이거나 혼잣말로써놓은 낙서더군요 제가 하나하나 읽어봣습니다

 

그런데 제가 색안경을 쓰고보아서 그런지 친구들이 동생에게 답장해준 쪽지들이 너무 성의없더군요

 

마치 싫고좀 귀찮지만 억지로 답장한듯마냥..친구들이 모두밉더군요

 

또 다른 낙서들은 자기가 혼잣말로 썻던모양새엿는데 많고 많던것 중에 이게 치명타엿습니다 

 

'나는 친구는 잇는데 사실 친구가 없어. 날 반겨주는건 메리뿐이야 메리야사랑해!'

 

이문구가 절 너무 가슴아프게햇습니다 메리는 우리집강아지구요

 

평소 강아지를 유별나게 사랑하던 동생인데 이를 바라보는 저를 포함한 가족들은 모두 그냥 단순히 강아

 

지자체가 좋아서라고 생각햇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반겨주는것을 너무 고마워하는모습을 보니 얼마나 친구들이 반겨주질않앗

 

으면하는 생각에 너무너무 속이 상하더군요 진짜 눈물나서 울면서 봣습니다 그렇게 노트도 싹다 봣구요

 

그래서 아예 노트도 본김에 핸드폰도 확인해봣습니다  비밀번호도 풀어내서 연락한 기록들을 

 

대충 훑어보앗습니다 카톡 문자 전화등등  그래도 친구들이랑 연락은 하는것같더군요 그런데

 

제대로 친한 친구가 하나 없어보이는 모습을 발견햇고 그것이 동생의 가장큰 고민인것같습니다 제생각엔

 

사춘기에 잘넘겨야할텐데 사실 이러한힘든 일을 의논할 사람이 없습니다 동생에게는

 

저희가족은 평소에 깊은 대화를 나눈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먼저 말씀드려야 이야기이지만 못드

 

렷구요 그래서 가족에게라도 해야할 의지를 못하고잇고, 다른 의지 할곳또한 없어서 그냥 항상 밝게 반겨

 

주는 강아지에게 더 집착하는것같더군요 이런 것들을 제가 이제야 알게되엇는데 그동안 동생울리거나 못

 

되게 군것도 모두 미안햇습니다 이런 동생모습에 너무 속상하네요 지금도

 

 집안에선 강아지만 끼구 사는 아이가 얼마나 외로웟으면 그랫을까요

 

 혹여나 우리집강아지라도 없엇으면 큰일이엿겟다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도 드네요

 

 동생이 죽고싶단 생각까지 글로 쓴걸 봣구요 이런 생각이 들엇다는걸 생각하면

 

 제가 어떻게 나서서 베프하나라도 만들어 주고 싶고 힘든일 싹 덜어주고싶네요  

 

근데 제 추측엔 아마 제 생각에는 동생이 왕따는 아닌것같습니다 그리고 갤러리에 친구들과도 많지는 않

 

지만 몇장 찍은 사진도 잇고요 다만 성격상 안맞는 몇몇아이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상황인것 같구요 

 

그친구들한테서 미움을 받는 것 같더군요 몇몇아이들이 싫어하는 아이가 되어서 그런지어쨋는지

 

원래 친구들이랑도 깊은 사이가 아닌것같구요 애가 사교성이 좀 떨어지는것같기도하고요

 

제가 중학교생활너무 잘햇던걸 생각하면 대비되는 모습에 또 한번속상하네요

 

항상 학교가 끝나고든 시험이끝나고든 어디안놀러가고,친구들 보다는

 

집에와서 강아지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봐오면서 걱정을 하기는 햇습니다 그래도

 

새학기가이제 또시작인데 그저 착하고 좋은 친구들 만나서 중학교 마지막 해 잘보내고

 

고등학교가서 좋게 지냇으면 하는 작은바램이네요

 

우리집가족이 큰트러블은 없지만 또친하지도않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그나마 가족중 친한 엄마에게조차

 

도 말한거같진않고요 말할것같지도 않고요 엄마아빠도 모르시는눈치시고

 

그렇다고 제가 동생에게 직접적으로 위로를 하면 뜨끔해하면서 신경쓰이겟죠 제가. 그래서 그걸

 

동생이 부담스러워할것같고요.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진 못하겟네요 그냥 뒤에서 지켜보곤잇는데

 

저는 그냥  동생이 학교에서 잘지냇으면 너무좋겟네요

 

혹시 조언이나 제가 좀 위안으로 삼을수잇는 말이 잇다면 좀 많이 듣고싶네요

 

짧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글 혹시라도 끝까지읽으신분 계시다면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