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연애...곰신과군화들에게 조언(수정)

6년째연애중2013.03.06
조회6,198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봐주시고 추천과 댓글 주셔서

모바일로 막 써내려간 글 조금이나마 보기 편하게 수정합니다.

내용 바뀌지 않았고요, 글만 다듬고 추가했어요~

 

많은 곰신과 군화님들.

제 글 보시고 길면서 짧기도 한 기간 잘버텨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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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톡 써보는건데..눈팅만 하다가 곰신과군화 톡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고

제얘기를 하나 써야겠다 해서 써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도움이 되고자 쓰는 글이니 편하게 봐주세요^^

 


말 편하게 하겠습니다.

일단 글쓴이는 진주에 위치한 특공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고, 당시에 곰신이 있었는데 입대 한달전에 만났음.
과 씨씨였기에 한달전에 만난건 의미가 없지만 연인처럼 같이 보낸 시간은 한없이 짧았음.(여친이 입원도 해서ㅠ)
입대전에 한 말이 있는데
"면회오지마라. 이등병때는 힘들겠지만, 일병되면 개고생해서라도 휴가 받아 매달 나오겠다. 대신 나 군에 있을 때는 너 학교 생활 잘하고 니 시간 많이 가져라. 휴가 나왔을 때만 나와 있어주라"였음.

이렇게 말한 이유는

솔직히 면회..거리가 조금만 멀다 싶으면 새벽부터 도시락싸고 첫차타고 어찌저찌 점심때 도착하면 몇시간 못보고 돌아가야되고 돌아가는 그길 아쉽고..하아..내 여친이 그런 고생하는거 못보겠는거임.
서울과 진주면 끝과 끝인데..절대 오지말라고 함.

그래서 진짜 매달 나왔냐고? ㅇㅇ 나감.(김태희님의 군화보다 더 많이 나갔음)
우리부대가 특공부대라 훈련이 겁나 많았음. 각종 훈련에서 포상받으려고 별짓 다했음. 
그리고 나 막내 1년 5개월함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행정도 했음. 거기에 이발병도 자처해서 함. 그리고 모든 훈련, 야근, 근무 다 견뎌냄(근무 빵꾸났다싶으면 내가 자처해서 제가 대신한다함)

그냥 부대에서 젤 힘든 새끼 꼽으라고 하면 간부포함 병사 모두 다 나를 꼽아줬음. 그래서 진짜 매달 포상나갔음.
휴가때마다 서울가서(집은 창원인데..진주에서 창원 찍고 그날 서울행ㅋㅋㅋㅋㅋ엄빠 ㅈㅅ해요) 여자친구보러 갔음. 여자친구 시험기간이거나 바쁘면 그제서야 학교친구들한테 연락해서 얼굴 봤음.

군생활 동안 편지도 훨씬 많이 써줬고(300장 정도 추정) 군생활 내내 썼던 다이어리가 있는데 첫 시작이 000(곰신이름)야. 오늘은 유격훈련을 받았어~ 이런형식의 편지다이어리 였음. 그거 전역하는 날 건네줌.


갑자기 내 자랑만 한다 생각할지 모르는데 말하고자 하는건 내가 노력을 많이 했단거임. 
왜냐..난 군생활을 버티는(흘려보내는) 시기였고, 반대로 여친은 사회를 나갈 준비를 해야되는 시기잖음. 상대적으로 내가 여유가 있단 말임. 그럼 내가 곰신을 위해 헌신하면 됨.

그럼 곰신은 자기 할일만 하면 되느냐, 군화한테 신경 안써도 되냐 라고 물으신다면 편지하시고 휴가나오면 반겨주시고 전화통화 예쁘게 하시고 절대 남자관련 문제 일으키지 않기 요거 잘해주시면 됨(★★★★★).
편지도 매주 한통씩? 음 ㄴㄴ해. 왜냐하면 상병되면 자기도 군생활 자리잡아서 그닥 힘들지 않음. 일,이병때나 좀 자주 해주시고 나머지는 뭐 전화 되겠다, 인터넷 되겠다, 휴가나오겠다 굳이 편지 필요없음(하면 좋긴 하지만 무리할 필요없음) 내 여친은 일병때 이후로 안써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모르고 있었음. 거의 매일 통화하니까.
이렇게 여친은 군에 있는 동안 노력 많이 해서 학고 두번 나왔던거 다 메꿈.ㅎㄷㄷ 놀랬음. 뿌듯하고 기특하고 이쁨♡


반대로 나 군전역하자마자 고시준비한다고 바빴음. 꽃신신은 여친. 다 이해해줬음.(물론 중간중간 티격태격은 했지만) 여친이 원래 이해심도 있지만..자기도 준비하고 있던 것들이 있으므로 가능했음.
실제로 내 여친 왈
"난 너 기다린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그냥 나대로 살았더니 니가 나와있네."
아 이말이 얼마나 좋던지.. 내 여친은 기다렸지만 기다리는게 아니었단 말임. 힘들지 않았다는 이 말이 너무 기뻤음.

그래서 4년을 더 만난 지금도 전화통화 했다하면 세시간은 기본인 알콩달콩 연인이지 않을까 생각됨.



곰신과 군화 케이스 2
어떤톡은 "우리자랑스런군화""우리이쁜곰신"이고
어떤톡은 "전역하고변해가는남친" 이러잖음?

이분들께 조언을 해드리고 싶음.

첫번째, 지금 알콩달콩 콩볶는 곰신군화분들(특히 일말상초 안겪으신) 지금 면회가서 삼단도시락. 휴가나 외박나와서 여행. 편지 300통 다 좋음. 다만, 그게 미래의 곰신 당신의 인생에 차질을 줄 경우에는 당신의 남친도 돌이켜줄 수 없다는거임. 그러는 곰신 꽤 있을꺼임. 시험기간인데 아니면 고시생 신분인데 군화 휴가네ㅜㅜ데이트 하고 시험말아먹고..낼 모레가 토익인데 초코렛만들어야되서 만들고.. 이거 아니라는 거임.

이어서 두번째, 전역 후 변해가는 남친으로 고민하는 꽃신. 그 남친도 사회초년생으로 돌아왔잖음. 뭐든 할 거 같은 병장에서 사회이등병이 됐잖음. 한창바쁠꺼임. 나이는 찼지, 집에 돈 받긴 그런데 돈들어가는데는 많지, 공부할라는데 머리는 돌 됐지..하아 힘든시기임. 이해를 좀 해주라는거임. 대부분의 첫번째 콩볶았던 곰신군화의 후유증에 이런케이스가 많았던 것 같음. (내가 군대때 얼마나 잘해줬는데 전역하니 변했어 엉엉) 위에 말했듯이 돌이켜줄 수도 없을 뿐더러 그 남친도 자기앞가름하기 바쁠 시기임.ㅠ 내가 그랬음.ㅠㅠ



뭐 지금까지 한 말들은 지극히 나의 경험담이므로 정답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답은 될 수 있고 조언이 되지 않을까 해서 쓰는거임.
왜냐하면..위에 말대로 안했어도..난 여친을 겁나 사랑하므로 군인때도 알콩달콩했고 전역 후에도 안변했을테니까ㅋㅋ

요약.
지금 곰신들 알콩달콩하다고 전역후에도? 모르는거다 자신을 좀 더 사랑해라.(남친안떠난다. 떠나면 그거 똥차다. 폐차 ㄱㄱ)
전역후에 변심했다고 상심하는 꽃신들아. 조금만 이해해주고 당신도 자신의 중요한 일에 매진하며 사랑해봐.(매진햇더니 바람이 났네. 원래 그런놈이다. 잘됐넹~그새끼한테 매진했다가 바람났으면 어쩔뻔했어. 니스펙쌓다가 바람났으니 다행. 폐차 ㄱㄱ)

이상입니다.

아, 그리고 여친 진짜 면회한번도 안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사랑해♥

    베스트글에 올랐다고 자랑한 썰. 나-자기야, 나보고 멋지대. 너보고 나라를 구했냐고 물어봐 ㅋㅋㅋㅋㅋㅋㅋ여친-일본을 구했나? 왜 조인성이 아니라 너지?나-..........   모두들 행복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행복은 오늘부로 끝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