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후다닥 먹고 혼자 등기소에서 등본 자판기 두대로 번갈아 가며 등기부등본을 떼고 있었다. 사람이 오면 한 곳은 비켜줄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그가 갖고 있던 돈을 나한테 주시고 그냥 떼시라고 손에 들고 있던 돈을 내가 뺏어들었다. 그때만 해도 어떤 사람인지 신경도 안 쓰였고, 그냥 잘 보지도 않았다.
"어~ 그거 테이프 붙여서 잘 안 들어갈꺼예요." 이러는데도 그 사람 보지도 않고 그냥 돈 받아들고 난 내 것을 떼고 있었다.
스무살 그 때의 난 등자달, 자희달이었다. (등기부등본 자판기의 달인, 자전거 희한하게타기 달인)
그 남자분이 타 지역에서 온 법무사 직원쯤으로 예상했었다. 사무실에 전화하길래 한 귀를 열고 듣고 있노라니 "팀장님 좀 바꿔주세요" 이러길래 사무장님이나 실장님 호칭을 팀장님이라고 하는 곳 인줄만 알았다.
그제서야 제대로 보지는 못하고 얼핏봤는데 스포츠머리 치곤 약간 길고, 깔끔하게 스프레이나 무스한 머리 같고, 키 좀 적당하고, 너무 마르지 않고 덩치도 딱이고 옷발도 잘 받고, 얼굴도 작고 얼핏 본 얼굴 이미지가 R.ef의 이성욱을 닮았다.
그 사람 다 떼고나서 아, 가는구나 싶어 그냥 또 열심히 등본 떼고 있는데 "수고하세요~"하고 간다. 그래서 얼떨결에 "아, 네..." 그래서 솔직히 기분 좋았다.ㅋ
너무 기분이 좋아서... 누굴까 하고... 차 끌고 왔다면 차라도 봐둬야지... 하고서 창문으로 내다봤는데 금새 그 사람도 없고, 차가 나간 흔적도 없어서 못내 아쉬웠다.
요새 기분이 가라앉은 일들이 있었는데 나름 너무 기분이 좋아서, 시청가서 숙은이언니한테 말했더니 언니가 아는 사람 같다며 언니도 매너좋고, 착하고, 사람 좋아서 좋다며 그런 사람 어느 법무사 사람 중에 한명 있다면서 그 사람이 맞을꺼라고 맞장구를 쳐줘서 기분이 좋았다.
암튼 이 이름 모를 사람이 누굴지는 몰라도 R.ef의 이성욱을 닮은, 마음씀씀이와 외모까지 착한 그 사람을
2013년 강개리마냥 갖고싶진 않지만,
갑자기 현상수배하고 싶어졌다.....
그냥 한동안 기분 꿀꿀한 일들이 많았었다. 그런데 그 날 R.ef 이성욱 닮은 그 분이 "수고하세요"라는 그 말 한마디 하면서 웃고 간 것 때문에 기분이 좋아져서 막 실실대면서 다녔다.
며칠 전 내가 현상수배했던 그 사람... 자꾸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디서 봤다 싶은 느낌이 자꾸만 드는건 왜 일까...?
또, 팀장이란 호칭이 마음에 걸리는게 법무사사무실도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타지역도 아닌것 같고... 아 내 머릿속은 온통 그 분 생각뿐이다 +_+
어느 오후, 어떤 남자도 우리 사무실에 왔다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았다. 좀 잘 생기기도 하고... 어디서 참 많이 본 것 같은데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손님께 차를 내다가 정말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아서... 사무장님께 여쭤봤다. 옆 사무실 사람이라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가? 아닌가? 긴가민가하다.
[실화] 강개리 마냥 갖고싶진 않았던 그 남자 1
내나이 서른,
때는 나도 파릇파릇했다는 10년도 더 지난 스무살 때, 법무사사무실을 다녔던 때다.
나 역시 썸남썸녀가 되기도 하고
애절한 사랑도 하고, 나름 사랑도 많이 해봤지만,
모든 사랑 중 짝사랑할 때가 난 가장 행복하고 재밌었던 것 같다. ^^
난 나름 독특하게 짝사랑하니까 ^-^
짝사랑의 원조였던 그 날을 꺼내본다.
#1 첫만남, 그리고 현상수배
점심을 후다닥 먹고 혼자
등기소에서 등본 자판기 두대로 번갈아 가며 등기부등본을 떼고 있었다.
사람이 오면 한 곳은 비켜줄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그가 갖고 있던 돈을 나한테 주시고 그냥 떼시라고
손에 들고 있던 돈을 내가 뺏어들었다.
그때만 해도 어떤 사람인지 신경도 안 쓰였고, 그냥 잘 보지도 않았다.
"어~ 그거 테이프 붙여서 잘 안 들어갈꺼예요."
이러는데도 그 사람 보지도 않고 그냥 돈 받아들고 난 내 것을 떼고 있었다.
스무살 그 때의 난 등자달, 자희달이었다.
(등기부등본 자판기의 달인, 자전거 희한하게타기 달인)
그 남자분이 타 지역에서 온 법무사 직원쯤으로 예상했었다.
사무실에 전화하길래 한 귀를 열고 듣고 있노라니
"팀장님 좀 바꿔주세요" 이러길래
사무장님이나 실장님 호칭을 팀장님이라고 하는 곳 인줄만 알았다.
그제서야 제대로 보지는 못하고 얼핏봤는데
스포츠머리 치곤 약간 길고, 깔끔하게 스프레이나 무스한 머리 같고,
키 좀 적당하고, 너무 마르지 않고 덩치도 딱이고
옷발도 잘 받고, 얼굴도 작고
얼핏 본 얼굴 이미지가 R.ef의 이성욱을 닮았다.
그 사람 다 떼고나서
아, 가는구나 싶어 그냥 또 열심히 등본 떼고 있는데
"수고하세요~"하고 간다.
그래서 얼떨결에 "아, 네..."
그래서 솔직히 기분 좋았다.ㅋ
너무 기분이 좋아서...
누굴까 하고...
차 끌고 왔다면 차라도 봐둬야지... 하고서
창문으로 내다봤는데
금새 그 사람도 없고, 차가 나간 흔적도 없어서 못내 아쉬웠다.
요새 기분이 가라앉은 일들이 있었는데
나름 너무 기분이 좋아서,
시청가서 숙은이언니한테 말했더니
언니가 아는 사람 같다며
언니도 매너좋고, 착하고, 사람 좋아서 좋다며
그런 사람 어느 법무사 사람 중에 한명 있다면서
그 사람이 맞을꺼라고 맞장구를 쳐줘서 기분이 좋았다.
암튼 이 이름 모를 사람이 누굴지는 몰라도
R.ef의 이성욱을 닮은, 마음씀씀이와 외모까지 착한 그 사람을
2013년 강개리마냥 갖고싶진 않지만,
갑자기 현상수배하고 싶어졌다.....
그냥 한동안 기분 꿀꿀한 일들이 많았었다.
그런데 그 날 R.ef 이성욱 닮은 그 분이
"수고하세요"라는 그 말 한마디 하면서 웃고 간 것 때문에
기분이 좋아져서 막 실실대면서 다녔다.
며칠 전 내가 현상수배했던 그 사람...
자꾸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디서 봤다 싶은 느낌이 자꾸만 드는건 왜 일까...?
또, 팀장이란 호칭이 마음에 걸리는게 법무사사무실도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타지역도 아닌것 같고...
아 내 머릿속은 온통 그 분 생각뿐이다 +_+
어느 오후, 어떤 남자도 우리 사무실에 왔다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았다.
좀 잘 생기기도 하고...
어디서 참 많이 본 것 같은데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손님께 차를 내다가 정말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아서...
사무장님께 여쭤봤다.
옆 사무실 사람이라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가? 아닌가? 긴가민가하다.
그 R.ef 닮은 그 사람...
진짜 찾고 싶다!!
진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