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사이 : ⑩

최진리2013.03.08
조회425

 

 

 오늘밖에 시간이 없어서 빨리 왔어요!!ㅋㅋ

제 얼굴 궁금하시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건 무리일 것 같아요..ㅜㅜ

어쨌든 거의 끝나가니까 재밋게 봐주세용

 

다음편 나왔어요! http://pann.nate.com/talk/317899342  사랑과 우정사이 완결

 

 

 그렇게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끝났음.

뭔가 많이 아쉬웠고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엄청 홀가분했음.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맨틱의 극치라느니 뭐라느니...

당사자는 전혀 그렇지 못한데.....로맨틱코미디 영화나 드라마보면 끝은 항상 해피임.

근데 나는 해피하지 않았음. 정말, 슬펐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이제 동욱이를 볼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 학원을 다님.

그러면서도 내심 다니면서 잠깐이라도 마주칠 수 있길 바라며 열심히 노력했으나(ㅋㅋㅋㅋㅋㅋㅋㅋ)

단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학원 끊은 줄 알고 불안해서

쌤들한테 물어보기까지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 이동욱 학원 끊었어요?"

 

 "너는 왜 멀쩡하게 다니고 있는 애를 끊은 애로 만드니"

 

 "하도 안 마주쳐져서요ㅠㅠ"

 

 "너네 진짜 사겨? 동욱이도 너 끊었냐고 물어보던데.. 뭐야 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말듣고 뿜을뻔함깔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지 않음??????걔가 쭈뼛쭈뼛와서 "최진리 학원 안다녀요?"

이랬다고 상상하니까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한편으론 참 고마웠음. 좋았고!!

 

 "사귀는 건 아니고 좋아해요!"

 

내가 원래 이런 거 잘 안 숨김. 집에서 남친사귀고 이런 거 많이 반대하셔서 집에서 숨기는 게 답답해서라도 밖에서는 잘 안 숨기게 됨. 전에 남친 있었다고 했지 않음? 그 남친얘기도 그 주위 사람들이 거의 다 알았음. 선생님들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내가 저렇게 당당하게 말하니까 쌤이 놀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는 대단하다고, 동욱이 같은 애 물어서 좋겠다고 말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자부심을 갖게 됨부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욱이와 마지막으로 말한 날이 점점 지나가면서 점점 보고싶어짐. 학원을 다니면서 걔말고 다른 친구들을 사귀기는 했지만 그래도 걔보다는 못했음. 친구로서의 이동욱도 진짜 좋았기에ㅠㅠㅠㅠㅠㅠㅠ

맨날 보고싶다, 보고싶다 그러면서 살았음. 그 흔들린 사진이랑 또 뒤통수만 멀리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거라도 보면서 보고싶다는 마음을 위로했음. 너무너무 서러웟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걔랑 다른 반이 된건 실력보다는 시간때문이었음. 나는 학원이 월금에 있었는데 걔는 화목에 생겼기

때문에 걔가 월수반으로 가고 내가 화목반으로 가게 된 거였음.

그런데 내가 그 학원을 끊고 다른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학원시간이 화목으로 변경됨!!!!!

수학학원은 불가피하게 월수로 바꿀 수 밖에 없는 거였음!!!!!!!!!!!!!!!!!!!!!!!!!!!!!!!!!!!!!!!

그 소식을 듣고 나는 정말 기뻐서 폴짝폴짝 뛰어다녓음ㅋㅋㅋㅋㅋㅋ친구들도 같이 좋아해줌

어찌됐든 그리하여 나는 걔랑 다시 같은 반이 됨. 나를 본 걔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두 달만에 다시 본 동욱이는 머리도 길어있었고 키도 더 커져 있었음. 고놈 참 잘생겼다라니까

지 원래 잘생겼다곸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건 아닌거 같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햇져

 

 근데 진짜 비극인 건 내가 수학학원도 바꿔야 할 상황이 됐다는 거임.

멀리는 아니지만 이사를 가야 돼서 더 가까운 학원으로 옮겨야 했음. 내가 2월이 끝나기 2주 전 쯤에

반을 바꿨는데, 3월달부터는 그 학원을 못 다니게 됨...........멘붕이 왔지만 우선 오랜만에 만난 동욱이한테

말하면 얘도 멘붕이 올거라 생각하고 우선 나중에 말하기로 했음. 나는 오랜만에 만났다고 말을 많이 걸었음. 예전처럼 다시 쉬는시간마다 수다떨고, 모르는 문제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내가 집에 갈때 배웅해주는 이동욱을 바랐음. 얼굴 못본 날동안 그토록 원했던 거였음.

 

 근데 애가 변함.

잘 웃지도 않고,  모르는 문제를 물어봐도 "너 알아서해" 라는 식으로 차갑게 대답하고,  뭘 물어봐도 "니가 알아서 뭐하게" 이런 식으로 대답하고, 쉬는시간에 내가 말 걸어도 모르는 척하고, 그랬음.

다시 모든게 우리가 아예 모르던 원점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음.

걔가 날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다 그래서 너무너무 행복해했던 내가 멍청한 애가 된 기분이었음.

속았다는 기분? 그런 기분이 들었음.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도 걔한테 말을 안 검.

걔가 먼저 인사를 할 때까지 하지 않겠다고 다짐 함. 근데 내가 같은 교실에 있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나한테 인사는 커녕 집에 갈때까지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가버림. 울것 같았음. 갑자기 얘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너무너무 생각이 많아졌음. 아무래도 공부때문인 것 같았지만 그래도 심하잖아...그렇지 않음?

 

 그렇게 혼자 앓다가 결국 진짜 아파서 학원에 못간 날이 있었음.

그 다음 날 학원에 갔는데도 걔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음. 울것 같았지만 꾹 참음.

그래서 일부러 걔가 들으라고 걔 바로 앞에서 쌤한테 다음 달부터 못 다닐 것 같다고 말했음.

학원이 끝나고, 동욱이가 나한테 와서 말을 검.

 

 "최진리"

 

대답 안했음. 솔직히 진짜 많이 화 나 있었음. 서운함을 넘어서.

 

 "학원 끊어?"

 

 "니가 알아서 뭐하게. 너 나한테 관심 없잖아"

 

 "......진리야 미안해..."

 

지금까지 속상했던 모든 것들이 저 말 한마디에 풀어짐. 진짜 정말 울것같은 목소리로 말해서 그랬던 것 같음.

 

 "나쁜 놈"

 

 "미안해. 솔직히 나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졌어. 갑자기 모의고사 점수가 20점씩 떨어져. 이런 일 처음이 라 너무 당황해서 그랬어.. 너한텐 그러면 안되는 건데.."

 

 "..나때문이야?"

 

 "아니야...내가 내 관리 못해서 그런거지"

 

 "나 때문인거 맞는가보네. 공부안하고 내생각했어? 그랬어? 왜 그랬어? 안 그러려고 나 찬거잖아"

 

 "..."

 

속상했음. 우리 동욱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도 눈에 빤히 보였음.

근데 그게 나때문이라는게 더 속상했음. 왜 나는 이렇게만 사나 싶었음.

괜히 걔한테 토라져서 삐지고 친구들한테 동욱이 험담한 내가 미워짐.

 

 "아팠어?"

 

 "응"

 

 "눈곱만큼 걱정했어"

 

 "그럼 그 눈곱이 왕눈곱이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다고 해줄게"

 

그 뒤에는 다시 또 화해하고 이렇게 농담하다가 헤어짐

 

 

 그러고 그 다음에는,

마지막 하루가 기다리고 있었음.

 

 

 

 

 

 아마 다음편이 마지막일거에요!

그때 인증샷같은거 올릴 수도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