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많은 여자애와 평범한 나

딱따구리 201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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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생때의 일이다.

서울에서 청주로 전학을와 학교를 다니던 참에 엄마가 학원다니라며

나를 데리고 학원에가서 접수시켜줬다.

첫날 친구들앞에서 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아 열심히 수업받고 집으로갔다.

다음날.. 학원에 도착해서 문을 여는순간 갑자기 내눈에 한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그 청초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가 풀풀나는 그 애는 내가 꿈꾸던 여자의 이상형 그 이상이였다.

너무나 설레였다.

그날은 그애 뒷자리에 앉아서 수업받는데 자꾸 얼굴이 생각나 가끔 뒷모습을 쳐다봤다.

그 다음날 역시 같은옷을 입고 자리에 앉아있는 그애... 처음으로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애는 소위 날나리라는 소문이 있었고 학원도 자주 빠지기 일쑤이며 어디갔는지 부모님이 학원에 까지 찾으러 오게만드는 아이였다.

그런 애가 나같이 평범한 애는 사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짝사랑이라도 좋았다.

날나리라도 좋았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사귈 수 없다는걸 알게된건 그 후 며칠 후 인것 같다.

그 애가 바로 우리 외숙모 조카였던 것이다.

난 실망했다. 아니, 그래도 포기가 안됐다.

난 그애에게 마음을 주고싶고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그 애의 목소리만이라도 듣고싶어 전화를 했다 목소리만 듣고 끊기도하고 우연히 마주치지않을까하는 호기심에 그 애 집근처를 배외하기도 했다.

그 애의 모든걸 알고싶어 외숙모댁에서 사진첩에 그 애가 나온사진을 찾아보기도 하고 외숙모 아들에게 안부같은걸 물어보기도 했다.

한번은 친구와 같이 집에가다가 내가 그 여자애 얘기를 하자 전화해서 사귀자고 말하라는 것이였다.

난 자신이 없었다.

그 애 목소리만 들려도 떨리는데 고백같은건 꿈에도 꾸질 못했었다.

그래서 친구가 대신 전화를 걸어서 내가 그여자에와 사귀고 싶다고 말까지 해줬다.

하지만 그 여자애는 묵묵부답...

그렇게 흐지부지 지나가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우연일까 필연일까 그애와 나는 똑같은 고등학교를 들어갔다.

그 여자애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나는 평범했다.

나 아니어도 남자들이 줄을 섰는데 난 그냥 평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