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첫사랑 일찐 짝꿍과의 이야기 6

슝당무2013.03.09
조회17,398
ㅠㅠ 안녕하세요.
날씨가 정말 따뜻하네요 ~ 황사만 아니면 더더욱 완벽했을 날씨인데.

사실 쓰다가 한번 날린 후로 쓰려는 의지가 반감했었어요. 오늘은 계속 밖에 나와있어야 해서 스마트폰으로 쓰고있었거든요ㅋㅋ

부디 제가 다시 날리지 않길 바라며
(또 그러면 오늘은 안쓸거에요 ㅠㅠㅋㅋ)

그럼 잘 봐주세요~ ㅎ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김승범의 사진을 본 후로 궁금해서 잠들 수 없었다. 눈으로는 명랑소녀 성공기를 보고 있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물어보고 싶어서 심장이 간질간질 했당.ㅋㅋㅋ







물어보면 직접 물어보면 되는데
왜 굳이 문자로 물어보았는지
즁딩까진 다 그런걸까? 부끄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왜사진안지우고
저장했냐ㅉㅉ얼른
지워줄래??ㅋㅋㅋ




ㅡㅡ도둑년이네ㅋ
남의폰왜봄??내일
넌뒤졌어ㅆ년아












ㅠㅠ 저렇게 보내오면 정말 화난건지, 아니면 장난인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모든건 모아니면 도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렇지않게
슬그머니 ㅋㅋ을 과도하게붙이면서 밀고나가기로 했다.ㅋㅋㅋ







도둑은무슨ㅗ누가
먼저사진찍었는데
??ㅋㅋㅋ너야말로
도둑ㅗㅉㅉ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쭈ㅋ맞고싶다이
거지ㅋㅋ넌내일뒤
졌어ㅡㅡ






ㅋㅋㅋㅋㅋ때려봐
내가맞을줄아냐내
가더때릴줄알아라
ㅋㅋ





ㅋㅋㅋㅋㅋ^^ㅗ















문자를 주고받고 난뒤 더욱 마음은 어수선해져가기 시작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식의 문자........ 기분좋은데?!?!?!?!?!?!













-_- 참고로 당시 내주위 친구들중에 휴대폰 소지자는 반에 몇명 없을 정도로 드물었다. ㅋㅋ 그랬으니 나는 어쩌면





















승범이랑 문자하는 게 낙이었던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그 사진에 대해 너무 많은 관심을 쏟았기 때문일까, 나는 급기야 꿈을 꾸고 말았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나와 빨간 후디를 입은 승범이 주위를 엄습했고 ,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뉴오ㅠㅑ~~~~~~~~누나노나유누커너어어커넠

























*-_-* 그만 키스하는 꿈을 꾸고 만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고 .....하도 정수리를 얻어맞아서 내가 그런꿈을 꿨나?!?!?!?!!?!?싶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더 큰 충격은


















그때 그아이의 입김도 느껴졌다는 데에 있었다.... ㅇ..ㅇ.....












요망한 중학생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가서 걔 얼굴 어떻게 보지??? 망했다..... ㅠㅠㅠㅠㅠ...








계속 저 생각만 하며 학교에 갔던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승범이는 그날따라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따.


잉 왜 안오지???

괜히 음..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교실 근처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 내 뉴런은 모두 교실 바깥에 있는것 같았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무야 김승범 왜 안왔대??"

"몰라 이제 다시 안오기로 결심했나?ㅋ"

"문자해봐~"


























사실 이미 왜 안오냐고 보내놓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뭉스러운 아이였다 나란 아이는..☆








헌데 답장이 오지 않는데에 문제가 있었다. ㅋㅋㅋㅋㅋ 왜 안오지?














궁금해 지고 휴대폰을 다시 한번 보려는데 갑자기 앞문이 열렸당ㅋㅋ
(쉬는 시간이었다)










"허얼 김승범 왜 이제와!!!!!!!"







"ㅋㅋㅋㅋㅋㅋㅋ? ㅈ랄ㅋㅋㅋㅋㅋㅋ 나 기다림?"





그래!!!!!!!기다렸다 당연히!!!!!!!!!!!!

















라고 마음은 소리치고 있었지만


"뭐래 ㅋㅋㅋㅋㅋㅋ"

"니년깔려던게 생각나서 안올라다가 왔다 영광인줄알아ㅋㅋㅋㅋㅋㅋ"






"아!!!!!왜 때려 한번만 더때리면 알 안보내준댔지!!!!!!!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그래도 넌 나한테 보내게 되어있ㅆ년아 ㅋㅋㅋㅋㅋㅋ"


















무섭도록 염치없고 뻔뻔한 그 놈의 태도는 현재에 와서 생각해보면 참..
나를 셔틀취급 한게 아닐까.. ㅠㅠㅠㅠ 하는 생각이 뒤늦게 몰려온다 -_-.



















그 날은 나와 어떤 친구 한 명이 당번인 날이었다. 그래서 체육 수업이 있던 날이기도 했던 그 날은 우리 둘이 가장 늦게 문 잠그고 나가야 했다.












수업 시작하기 5분전이라 문 잠그고 나가려는데 쩌~~~복도 끝쯤에서 누가 뛰어오는게 보이고 들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머야"

"체육복 없으니까 빌려야지 빙아 "

"이제 오면 어떡해 우리 지금 문잠그고 나갈거란말이야 ㅋㅋ늦을수도 있다교"







옆친구를 보고있으니 이미 표정이 '_';;
였다. 걔만큼이나 나도 상당히 짜증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왜이리 그냥 살까 너란 아이.....












"아 쫌만기달 나 화장실 좀"

"뭐?!!?!?!? -_- 어딜가진짜 걍 교실에서   갈아입어 우리 안볼게"











그순간 솔도레 미미파솔파 미레도 솔파미 파미레 솔파미 파미레 솔미도레레도도도


쉬는시간 끝나는 종이 울렸다.
(저 소리 내가 생각한대로 읊어봤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ㅋㅋㅋㅋㅋ)













" 어떡하지?? ㅠㅠ "

"ㅇㅇ아 너 먼저 그냥 가 내가 잠그고 갈게"

"ㅠㅠ미안해 당무야 내가 가서 말씀드릴게!!!"

"응 ㅠㅠ"






흐아아아...











승범아 진짜....너란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뮤지 도움안되는 너란 아이.













카카오톡에 있는 단발머리 파란고양이의 팔짱낀 모습으로-_- 교실을 슬쩍봤다.












승범이가 옷을 입는건지 마는건지 꾸물거리고 있었다 셔츠하나 벗고 위에 하나입는게 뭐가 그리 오래걸릴 일인지!!!!!!!!!아오 아오













" 야. 완전 늦었자나 너 굼벵이냐...ㅠㅠ"

"ㅡㅡ 이년이 오빠가 옷 갈아입으시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바지만 갈아입었네 그냥 그대로 나가자  그리고 너왜자꾸 오빠오빠 거려?? 학교 꿇었냥 "


" 아니 이 ㅆ년이 ㅡㅡ아무리 그래도 바깥에 여자가 둘이나 있는데 옷이 잘 갈아입어지겠냐?????????? "



"아!!!!또 때린다 또!!!!!!"

"맞아도 싸 넌 널보면 계속 때리고싶어 이 아줌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을때도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움 탄다는게 너무 웃겼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그 감정은


귀엽게 느껴졌다의 포장표현 같다.ㅋㅋ














"웃어? 안되겠네 더 맞아야겠네 "


"으아아아~~~~앜ㅋㅋㅋㅋ"

하며 도망갔는데




















뜨!














선풍기 아래 벽에서 포위당했다.






















만화에서나 나오는 여주인공은 벽에 붙어있고 남자주인공이 팔벌려 벽에 손짚고 있는 그 자세.













...








허공에 서로 마주친 그 눈빛교환시간은
나에게






























길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 기억의 결정체인 다이어리들입니다.
이 기록이 없었다면 아마 2013년에 승범이도 저도 없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