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돌아서 버린 사람의 마음은 되돌릴수 없을까

슬픈하루2013.03.11
조회8,666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너무 착찹하고 아파요.

저보다 딱 10살 많던 오빠 저는 4개월 전 쯤에 처음 알게됐어요.
길가다가 오빠가 제가 너무 맘에 든다고 연락처를 물었고 전 원래 그런식의 만남에서 연락처는 안 알려 주는 편인데
너무 집요하게 물으시길래 알려주고 몇번을 만났어요.
세네번째 만남에서 첫눈에 반한다는게 이런 느낌이다,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 부모님께 소개시켜 드리고 싶다..
등등 순식간에 오빠는 저를 사랑해버렸다고 했어요.

반면에 저는 좋은 사람인것 같다 좀더 만나보다가 생각해봐야지 하는 정도였구요..
그러다가 제가 2달정도 서울로 올라가 있어야 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2달동안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글로 쓸수 없지만 사정상 저희는 2달간 만날수도 없었어요.
사실 전 그렇게 오빠를 사랑했던건 아니라그런지
참을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렇게 안봐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그렇게 2개월이 흐른후 제가 내려오기만을 오빠는 기다렸지만..
전 1주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오빠를 만나러 갔어요.
글로쓰고보니 제 탓이 참 크네요.ㅠㅠ
어쨌든 다시보니 왠지 예전과는 다르게 오빠가 좋아지는것 같고
이사람이랑 잘해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고 그렇게 며칠을 만났는데
어제 오빠 핸드폰을 보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네요..

이젠 더이상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널 더 사랑해 주는 사람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서울에서 일을 끝내고 다시 만나기를 목빠져라 기다렸을때 아랑곳 하지않고 여행을 갔던 순간
그냥 마음이 저절로 접혔다고 더이상 예전의 감정이 아니라고 해요.
지금 연락하는 여자는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나보다 좋은 느낌이고 자기를 외롭게 둘것 같지 않다고 하는데...
너무 슬펐고 지금도 슬프네요...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는 별로 궁금하지 않아요..
저렇게 마음이 돌아서려는 남자를 다시 잡을수 있을지가 궁금해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