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약이라는 말 .. 실감합니다

kitty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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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시작하고 판결이 나 물론 저에 압승으로 위자료를 받았지요..

옛 시어머니는 길에서 제게 악담을 하시고 동네에 이상한 소문도 내셨지만 제가 잘 살긴 했나봅니다 오히려 그 소문이 그에게로 돌아가 동네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산다더군요~

전 직장 때려치우고 우체국 택배 기사 노릇하다 허리를 다쳐 밤에 대리운전 한다더라구요~

7482 ㅎㅎ  74년생이 82년생 만나 산다고 핸펀을~뒷번호를 저리 했다네요 변호사가 웃으면서 단순하군요~ 하더라구요 ㅎㅎㅎ 판사님 판결 중에 형편이 어려워 좀 깍아 달라니(무슨 물건 값 깍냐~?) 저보고 더 받고 싶냐 되물으시면서 자신이 변호사라면~ 이렇게 안 끝낸다며 합의 보라시더라고요~

무슨 공증을 받아야한다며 공증비까지 들여가며 해 가더니 ㅎㅎㅎ  암튼 제돈은 더 들어가진 않고 그냥 원금만 받았습니다~ 소송비도 받을수 있었지만~ 그 여자의 애들까지 딸 셋을 키우게 됐다며~ 친자 등록이 안돼 해택도 받을수 없어 이래저래 힘들다며 죽는 소릴 하길래~ 봐 줬습니다~

참 소송중에 엄마가 아프셔서~ 폐암 말기 진단을 받으시고 일년 투병하시다 지난 7월 아빠곁으로 가셨지요

할수 있는 모든 건 했다고 하지만 지금도 암에 뭐가 좋더라~하면 메모부터 하게 된답니다..

엄마를 아주 힘들게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축하 받을일이 있습니다~

그 사이 아주 좋은 분을 만나 아주 거대하게 결혼두 했습니다~ 친구들의 부러움 가득한 날이였죠~ ㅎㅎ

초혼(늙은 노총각이였답니다 ㅎㅎㅎ)에 사업하시는 분이시라 자세한 이야기를 올리면 지인분들은 아실꺼 같아 사진도 못 올리겠네요 ㅎㅎㅎ

콩알보다 조금 작은 다이아 반지와 수도권에 45평 아파트를 청혼 선물로 받았습니다~

엄마 살아계실때 좋은 모습 보이면서 엄마 모시자는 신랑과 시어머님의 꼬임에 못 이기는 척~넘어가 줬답니다~ 제 함을 보시고 우시던~이제 고생은 끝났구나 ~축하한다며 제 등을 쓰다듬으시던 엄마의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껍니다~집안~마지막 혼사라며 시엄마께서 골고루 가득 가득 채워 보내신 함~제가 구경도 못해본~ 수많은 예물들...게다가 결혼식 전날 엄마 손에 끼워준 반지와 목걸이~정말 이 사람이 어디 있다 제게 온 걸까요~결혼 준비 하면서~ 일도 그만두고 일년 엄마와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신랑 가족이 많고 형제중 막내라(큰 형님이 올해 환갑~)많이 걱정 했는데 나보다 나이 많은 아가씨까지 모두 성품들이 고우셔서~시어머니는 좋다는 약초에 엄마 김치 반찬까지 신경써 해 주시는 덕분에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보내드렸어요~ 지금은 늙은 남동생까지 셋이 같이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마지막 가시던 날...  모든 가족들까지 (제가 식구가 별로 없어서요~ ^^) 모두 알아서 해 주셔서 아주 편한 맘으로 엄마도 미소를 지으시고 가셨습니다~

전 남편과는 말도 섞지 않던 동생은 지금은 형형하며 둘이 아주 잘지내고 있답니다~ ㅎㅎㅎ

시어머니는시골가면 엄마 정 일찍 떼었다며 어리광쟁이로 만들어 놓으십니다~ 

제가 좋아하는 쑥떡을 해 놓으시고 달마다 조금씩 쌀과 반찬이나 양념까지도 국산이라며 보내 주십니다 냉동실 들어가면 맛 없다고 ㅎㅎ

남동생 식성 좋다며 김치랑 쌀을 떨어지기 전에 신랑에게 물어보고 채워 줍니다~

빨래는 신랑이 다 도와주고요~ 손빨래 못하게 합니다~ 손톱 약해 뒤집어진다고~

아무튼 자랑할 일이 어마 어마 하지만~ 이쯤 접어둘께요

제가 잘살길 바란다며 빌어주신 모든 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좋은 일로만 찾아 올께요~

모두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