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첨으로 혼자 일하는 날이기도 하고 알바를 한 뒤로 처음으로 내가 쉬는 날이기도 함.
난 그날 살면서 최고로 심각한 몸살에 걸림.
너무너무 아팠음. 그동안 고생했던 몸이 처음으로 쉬는 날이 되니까 긴장이 풀려서인지
몸살이 나서 아무것도 못먹고 오한이 들고 토하고 열이 펄펄 끓고 그랬음.
당장 일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머리 꼭대기까지인.. 그런 상태였음
그런데 그날 밤에 울면서 친구한테 전화가 옴.
"XX아 나 짤렸어...."
이유인즉슨.
친구가 근로계약서를 써달라 했기 때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이 끝나고 학교에서 이것저것 강의를 많이 해줌.강사 초빙해서.
한번은 노동청 직원분이 오셨었는데 근로계약서를 꼭 받으라고 하심.
그건 우리들의 권리임!
난 써달라고 안했는데(어차피 일을 3개월밖에 못해서)
친구 엄마께서 친구에게 무조건 근로 계약서를 받아오라고 하셔서
친구가 써달라고 말을 꺼냈더니 그즉시 짤린거임.
그런데 그걸 안써줄 이유가 없음.어차피 돈을 줄거라면 그건 고용자 입장에서 불리하지가 절대 않음.
아마 돈을 떼먹을 생각을 애초에 갖고 있었을지도 모름....
여튼 친구는 그즉시 짤리고 펑펑울고 나는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났음.
왜 안써주나?!! 그 엄청난 근로를 하는데 권리도 못찾나?!! 머 이런곳이 다있나!!!
이런 생각..
그래서 사장님게 문자를 보냄...물론 나는 아직 돈을 못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주 공손하게.
내용인즉슨,
[사장님 저 XX이에요. 사장님께서 OO이에게 근로계약서를 못써주신다고 짤라버리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그리고 사장님께서 처음엔 서빙만 하는거라 하셨는데 설겆이에 화장실청소에 가스렌지 수십개 혼자 다 닦고.. 모든 일을 다 제가 하는건줄 몰랐는데 너무 힘들어요. 죄송한데 저도 OO이랑 같이 그만둘게요.. 아르바이트비는 정산해서 보내주세요]
앎. 무례한 행동이었다는 거.
가게 입장에서 갑자기 알바생이 그만둔다고 하면 곤란하고 빡칠 상황이라는 거 ㅠㅠ
그런데 그만큼 내 몸도 마음도 한계였음.
후임자 구할때까지 하라면 할 생각이었음.근데 곧바로 사모님께 전화가 옴.
전화를 받음. '여보세요?'
'야 이 OO년아!!!!!!!! 되먹지 못한 O친년 !니가뭔데 그만둔다 만다야!!!!!!!!!'
감자탕집 사모님 유산시킨 살인자 알바생이 된 사연 (+추가)
톡이 되었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너무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셔서 찔끔 눈물 날 뻔 했네요 ㅠㅠ
지금은 농담으로 그 때 그랬지 주고받을 정도로 정말 괜찮답니다.
그리고 당시에 친구랑 같이 그만둔 게 아니라 친구는 짤리고 저는 그만둔거에요!
그리고, 글에도 썼듯이 제가 문자로 그만둔다고 통보했던 거 잘못인 거 알고 있구요 ㅠ_ㅠ
그리고 그 감자탕 집이요...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대학 구인 게시판에 작년 11월 정도까지? 꾸준히 구인글이 올라오더라구요
심심해서 검색해봤거든요;
그런데 거의 보름에 한번꼴로 구인글이 계속 올라왔더라구요;;
그 말은 다른 분들도 오래 못하셨단 거겠죠 아마!
당시에 글을 쓰고 싶었지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까 두려워서 못 썼었어요~
그리고 대학 얘기는요.. 다 지우고 그냥 국립 사범대 정도로만 고칠게요!
학교 다니시는 분들이 보면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경북대 사범대는 높은 과는 아니었어요.....
;;;;;;
아 ! 중요한 게 있는데요..사장님은 그렇게 나쁜 분은 아니셨어요
사모님한테 얽매여 사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 문자도 왔어요 미안하다고 대학생활 잘하라고.
여튼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나는 현재 22살 여대생!
제목에 써있다시피 제가 살인자가 되었던 억울한 사연은 2년 3개월정도 전의 일임.
당시 난 수능이 끝나고 달랑달랑 수험표를 들고 다니며 수험생 할인받아 난생처음 파마도 해보고
화장품도 사보던 예비 새내기였음.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이라는 거임.
아..지금 돌이켜봐도 그 당시 정말 천국이었음... 수능이 끝났다는 게 이런거구나 ㅋㅋㅋ
친구들이랑 유등천에 모여앉아 치맥이란 것도 해보고.
파마하고, 화장도 해보고, 학교는 오전에 다 끝나고.
다~ 좋았는데!
문제는 하나. 돈
이 부족했음..ㅠㅠ
뭘 할려면 돈이 필요하잖슴? 돈 없다구 그 황금기를 방콕으로 쿡티비나 보며 보낼 순 없었음.
그래서 고등학생 시절 내 또하나의 로망이기도 했던 '알바'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근처 대학 구인게시판을 뒤적뒤적 하여 시급 5000원의 감자탕 집에서 일을 하게됐음 ㅋㅋㅋ
내가 대학에 가야하다 보니 일도 3개월밖에 못하는 상황이었고 미성년이기도 했음.
근데 사장님은 흔쾌히 일을 시켜주심. 그리고 혹시 모를 일이 있으니 부모님 동의서를 받으심.
이 땐 이 감자탕집에 대해서 한치의 의심도 없었음. 그런데 톡커님들께 당부하고 싶은게,
이것저것 재고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오케이 하는 알바는 한번쯤 의심해 봐야함.
일이 심각하게 빡실 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음. 그 감자탕집은 일이 정~말 많았음.
현재 22살까지 수많은 알바를 해봤지만 이만큼 노동에 비해 제값을 못받은 알바는 없었을거임.
시급 5000원으론 턱없이 부족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분명히 서빙 일만 하는 줄 알았음.사장님도 그러셨고.
감자탕집은 다들 예상하다시피 홀이 무~지 큼. 그런데 서빙은 나혼자임.
서빙하는 것도 뚝배기 묵은지 감자탕 아니면 4인용 감자탕 (전골냄비같은데 나오는거) 이런거 날라야 했는데
진짜 무겁고, 그 전골냄비로 나르는 건 냄비가 깊지 않기땜에
표면장력으로 겨우 유지하고 있는 감자탕의 뜨거운 국물이 한걸음 한걸음 뗄때마다 내 손에 화상을 입힐 기세로 덤빔.
그러나 이정돈 힘든것도 아니었음.
난 당시 평일 7~10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10시 로 일을 하기로 약속함.
그러니깐 평일에 3시간 바쁠 때 딱 일하고 15000원 번다는 거임.
그런데 난 그 가게가 10시에 문을 닫는 가겐줄은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시쯤 손님들이 물밀듯 빠져나가면 모든 테이블에 붙어있는 가스렌지를 떼어다가
철수세미로 닦아야 하고 (스무개가 넘음), 화장실 청소는 물론 쓰레기통과 음식물 쓰레기를 다 비우고
가게바닥도 닦고 쓸고 의자들도 테이블 위에 엎어놔야만 내 일이 끝남.
참고로 쓰레기통도 테이블 수만큼 있음.
감자탕 국물로 범벅이 되있는 가스렌지를 떼어다가 닦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음
게다가 그게 원래 떼왔던 테이블이 아니면 크기가 오묘하게 다들 안맞아서
한테이블 한테이블마다 그때그때 떼어가서 씻고 다시 끼워넣고를 반복해야함.
첫날에는 일이 서툴러 열시 반정도 됐는데도 다 못함..그래서 사장님이 그냥 가라셨음.
그담날 부터는 손님들 가시기도 전부터
마무리를 시작해야지만이 10시 10분쯤에 끝내고 갈 수 있었음.
그 뿐이 아님. 내가 하는 일은 서빙말고도 설거지를 해야했음.
설거지하고, 반찬 3가지 계속 내가 담아놔야 하고 물통에 물채워서 냉장고에 넣고
고추같은 것도 꺼내다가 씻어놓고 김치도 꺼내 자르고를 무한반복 해야했음.
일이 정! 말! 많았음.
사장님은 주문을 받으면 음식을 만드셨고 손님 나가실 때 계산을 직접 보심.
그 외에 그 넓은 감자탕집에 모든 일은 다 내 몫이었음.
하지만 당시 난 몹시 몸이 노곤했음에도 불구,
이게 다 사회 경험이다 생각하고 그저 돈을 번다는 기쁨에 의욕이 한없이 불타올랐음.
쉴 틈이 없었지만 쉴 틈이 아주 잠깐 나더라도 행주들고 나가 테이블 한번이라도 더 닦음.
(당시 판에서 사장님들은 그런 알바를 좋아한다는 글을 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장님 내외분께선 날 정말 예뻐하셨음.
특히 사모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의 그 사모님임.
사모님은 임신 4개월인가 몇개월인가 여튼 겉보기에 배는 나오지 않은 30대 중후반의 여성임.
나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름.
너처럼 일잘하는 알바생 처음이라고, 내가 임신을 해서 가게일을 못돕는데 너라서 안심이라면서
3월에 대학 가지 말고 평생 자기 가게에서 일해달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성격이 좀 별로심.
사장님은 정말 순진하게 생기셨는데 그런 사장님을 늘 들들 볶으셨음.
나한테 사장님 흉을 맨날 봄.성격은 소심하고 어쩌고, 소싯적 날 따라다녀서 만났는데 어쩌구
능력이 없어서 감자탕 집이나 하고있고, 한달에 얼마를 버는데 어쩌구~
엄청 험담하심.
사장님께선 내게 그러셨음. 병원에 갔는데 아이 유산 확률이 90%라고 했다고 함.
그래서 예민하신 사모님이니 나도 이해하고 있으니 너도 이해하라고.
끄덕끄덕 했음.
어느날은 사모님이랑 사장님이 심각하게 싸우셔서 일 시작한지 30분도 안된 나를 가게문 닫을거니까 돌아가라고 하셔도
그냥 그러려니 이해했음. 집까지 왕복 2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이해했음.ㅋㅋ
그런데 사모님은 갈수록 도가 지나치셨음.
한번은 나를 불러다놓고 진지하게 이런 말을 함.
주말에 3시부터 5시 사이에 집에 다녀오는게 어떻냐. 솔직히 그시간엔 장사가 안되서 시급주기 아깝다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집이 가는데 1시간, 오는데 1시간이라는 걸 알고계심.
너무 당황했음. 어쩌라는 건지.ㅋㅋ 근데 순진하고 할말을 할줄 몰랐던 나는 그냥 알겠다 하고 집에왔는데
엄마가 그런 법은 없다고 내일가서 안된다 말씀드리래서 다음날 가서 안된다 했더니 바로 수긍하심.ㅋㅋ
그리고 사모님은 툭하면 날 무시하셨음.
우선 대학 얘기를 해보자면.
당시 나는 지방 국립 사범대 몇곳에 붙은 상태였고
사모님께 그런 얘길 다 했음.물어보시니까.ㅋㅋㅋㅋㅋㅋ
내 꿈이 선생님이기도 했고 난 나름 만족했음..
그런데 그 사모님은 그걸두고 매일같이 날 모욕하심. 너 공부 못했지? 그니까 그런데 가지~ 그러니까 OO대 못갔지~(우리지역 국립대)
사모님은 전문대 출신이심.그런데 왜 나를 그렇게 무시했는지 아직도 이해못하겠음. (전문대를 무시하는 건 아님ㅜ)
그리고 가끔 머를 먹으라고 주시는데 '괜찮아요~' 하면
아 맞다 넌 뚱뚱하니까 안먹어도 되겠다 이러심.(난 뚱뚱보가 아니고 통통이임...ㅜㅠ정상범주란 말임)
여튼 그런식으로 나를 한번씩 무시하고 우리 집 얘기도 자주 물어보심.
난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가 재혼하셔서 시장에서 가게를 하시는데,
사모님껜 그냥 부모님이 시장에서 가게 하시면서 세 자매 길러주신다 말씀드림.
이 말도 하는 게 아니었음.나중에 무지 후회가 됌.여튼
내 알바생활은 그러했음.
읽느라 수고 많으셨음.이야긴 지금부터 시작임 ㅜㅜ
2주정도 일을 하고나니 난 몸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함.
전신에 알이 베기고 무릎이 욱씬거리고 머리가 띵하고 피곤해서 얼굴이 땡땡 붓는 날의 연속이었음.
그리고 설겆이 할 때 무슨 아무 상표도 안써있는 이상한 세제를 썼는데
양팔에 심각한 두드러기가 남.. ㅜㅜ 피부가 예민하긴 해도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그래서 사장님 사모님께 영어학원에 다녀야 한다고 뻥을 치고 화,목에는 못한다고 말씀드림.
일주일에 이틀은 쉬어줘야 할 것 같았음.
사장님 사모님은 안된다 하셨으나 마침 내 친구가 굉장히 '알바'를 하고 싶어했고
힘든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하고싶다고 하던 애가 있어서 대신 소개를 시켜드림.
화 목만 그 친구가 하는걸로. 사장님 사모님께서 승낙하심.
처음 화요일에는 나도 같이 가서 친구에게 일을 알려주며 같이 일함(시급은 안 받고)
근데 친구가 좀 일을 못했음. 아니, 내가 너무 잘한 걸수도 있음 ㅜㅜ(난 부모님이 가게하시니까 가게일에 익숙함;)
첫날인데 친구가 조금만 어버버하면 사모님이 'OO아 너는 일을 되게 못한다. XX이는 잘하는데. 좀 많이 배워라'
이러고 'OO아 너는 답답하고 소심한 성격이다.너 학교다닐때 반장 한번도 안해봤지?'
그런데 OO이는 우리반 반장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모님은 첫날부터 친구에게 언어테러를 하심. 대놓고 일못한다고 자꾸 말하고 나랑 비교하시고.
여튼 그 친구도 역시 부모님 동의서와 이력서를 제출함.
그런데 목요일이었음.
친구가 첨으로 혼자 일하는 날이기도 하고 알바를 한 뒤로 처음으로 내가 쉬는 날이기도 함.
난 그날 살면서 최고로 심각한 몸살에 걸림.
너무너무 아팠음. 그동안 고생했던 몸이 처음으로 쉬는 날이 되니까 긴장이 풀려서인지
몸살이 나서 아무것도 못먹고 오한이 들고 토하고 열이 펄펄 끓고 그랬음.
당장 일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머리 꼭대기까지인.. 그런 상태였음
그런데 그날 밤에 울면서 친구한테 전화가 옴.
"XX아 나 짤렸어...."
이유인즉슨.
친구가 근로계약서를 써달라 했기 때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이 끝나고 학교에서 이것저것 강의를 많이 해줌.강사 초빙해서.
한번은 노동청 직원분이 오셨었는데 근로계약서를 꼭 받으라고 하심.
그건 우리들의 권리임!
난 써달라고 안했는데(어차피 일을 3개월밖에 못해서)
친구 엄마께서 친구에게 무조건 근로 계약서를 받아오라고 하셔서
친구가 써달라고 말을 꺼냈더니 그즉시 짤린거임.
그런데 그걸 안써줄 이유가 없음.어차피 돈을 줄거라면 그건 고용자 입장에서 불리하지가 절대 않음.
아마 돈을 떼먹을 생각을 애초에 갖고 있었을지도 모름....
여튼 친구는 그즉시 짤리고 펑펑울고 나는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났음.
왜 안써주나?!! 그 엄청난 근로를 하는데 권리도 못찾나?!! 머 이런곳이 다있나!!!
이런 생각..
그래서 사장님게 문자를 보냄...물론 나는 아직 돈을 못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주 공손하게.
내용인즉슨,
[사장님 저 XX이에요. 사장님께서 OO이에게 근로계약서를 못써주신다고 짤라버리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그리고 사장님께서 처음엔 서빙만 하는거라 하셨는데 설겆이에 화장실청소에 가스렌지 수십개 혼자 다 닦고.. 모든 일을 다 제가 하는건줄 몰랐는데 너무 힘들어요. 죄송한데 저도 OO이랑 같이 그만둘게요.. 아르바이트비는 정산해서 보내주세요]
앎. 무례한 행동이었다는 거.
가게 입장에서 갑자기 알바생이 그만둔다고 하면 곤란하고 빡칠 상황이라는 거 ㅠㅠ
그런데 그만큼 내 몸도 마음도 한계였음.
후임자 구할때까지 하라면 할 생각이었음.근데 곧바로 사모님께 전화가 옴.
전화를 받음. '여보세요?'
'야 이 OO년아!!!!!!!! 되먹지 못한 O친년 !니가뭔데 그만둔다 만다야!!!!!!!!!'
사모님의 엄청난 욕설이 쏟아졌음..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임신하신 분 입에서 저런 말이 나와도 되나..
여튼 나는 다 듣고 앉아있었음. 나에게 한 순간도 말할 틈을 주지 않으심.
마지막 말은
'싸O지 없는년!! 너 돈 못줘!!!!!!!'
이러고 전화 끊으심. 당황해서 난 펑펑 울었고 언니가 다시 전화함.
'안녕하세요 저 XX이 언닌데요'
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사모님께서 딱 이 한마디 하고 끊으심.
'미O년아 주둥이 찢어버리기 전에 닥쳐!전화하지마!'
이러고 끊음 . ㅡㅡ............
난 너무 화가나서 문자를 보냄..
[그동안 맨날 나보고 살쪘다고 뭐라하고 공부못한다고 뭐라하고 기분 나빠도 참았는데 솔직히 말할게요
저 별로 살 안쪘구요 전문대 다니신 사모님보다 좋은대학가요. 그리고 뭔데 그렇게 욕을 하세요? 저도 욕할줄 알아요 . 씨O]
이렇게 보냄.
그러함. 마지막에 욕을 썼음 나도.
그 수많은 욕을 듣고 마냥 참을수가 없었음.
답장이 옴. [너 나한테 욕했지? 두고보자.이문자 저장한다 후회하지 마라] 이런 식이었음.
엄마가 이 얘길 다 들으시고 나한테 엄청 뭐라고 하심.
아무리 욕을 들었어도 그렇게 문자로 욕을 하면 어떡하냐고. 십원한푼 받을 생각말고 그냥 포기해 하심.
그래서 겁나 울었음.
그런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돈은 받아야 겠음.. ㅜ
그래서 결국 노동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진정서?인가 뭔가 여튼 온라인 접수를 했음.
돈은 받고 싶었음.... 20만원 넘는 돈이었는데..ㅜㅜ
며칠뒤에 노동청에서 전화가 옴.
'사장님이랑 통화해 봤는데 학생이 잘못했네. 가서 죄송하다고 그러면 돈 주신다니까 가서 죄송하다고 해'
이러고 끊으심.... 말투가 완전; 어떤식이었냐면 '너같은 애들땜에 고용주들이 피해본다'란 식 ㅠㅠ
무책임하게 그만둔다고 한거 잘못이지만, 그런쌍욕을 퍼붓고 돈한푼 안주겠다 한 가게 편을 들건 또뭐임.
여튼 나는 정말 싫고 두려웠지만.. 돈은 받아야 겠어서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가게를 찾아감.
죄송하다고 하려고... 난 어리고 그분들은 어른이기도 하니 그게 맞는 거 같았음..
그 날이 사건으로부터 1주일 뒤임.
가게에 찾아갔더니 이미 새로운 알바생이 이미 일을 하고있었고, 사장님만 계셨음.
사장님은 좀 나를 측은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음.나를 앉혀다놓고 이렇게 말씀하심.
'너에게 민사소송을 걸겠다'
두둥
이유가 뭐나면..........
사모님이 그 사이 유산을 하셨다하심...ㅠㅠㅠ
나한테 쌍욕을 퍼부으시고 2일 뒤에 유산하셨다 함.....안타까운 일임..
그런데 그게 내탓임?ㅠㅠ...
흥분하고 욕한건 사모님 혼자 다했음. 난 그만둔다고 한 죄... 욕먹어서 억울한 맘에 씨O 이라고 쓴죄..
그 두가지 죄가 있었지만...그거로 유산을 했다니 말이됌?ㅠㅠㅠ..
그리고 사장님이 전에 나한테 분명히 말했음. 병원에서 유산확률 90%라고했다고.유산할 것 같다고.
근데 나땜에 애가 죽었대...넘 충격받음.
사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도 사모님을 어떻게 할수가 없으니 니가 우리집에 가서 무릎꿇고 빌어라 하심.
그런데 난 그 집에 찾아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가 두려워서 가지않겠다고함.
대신 통화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본인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주심.
그런데 내가 죄송하다고 하니까 그 사모님이 '니가 우리 애 죽였어 씨O년아 너도 죽어 이 개O은 년아
어떡할거야!!!!!!!'이러고 소리를 막 지름. 정말 정신병원 있는 사람이 발작하는 것처럼; 그렇게 악을 쓰고 욕하심.
나한테 소송 걸테니까 각오하고 돈챙기고 있으라 하심.
그래서 난 이걸녹음해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끊고 내 전화로 다시 전화를 걸음. 녹음을 하면서.
근데 사모님이;;;태도가 돌변.
'너 나한테 왜그랬어..흐흑..우리애가 잘못됐잖아' <이렇게 돌변...나에게 욕한마디 안함..
사장님 폰으로 할때랑 내 폰으로 할대랑 태도가 그렇게 달랐음.ㅋㅋ;;
녹음 할거라고 눈치를 챘나봄..
그래서 난 전화를 끊고 그래도 착하시다고 믿은 사장님께 울면서 호소함.
저한테 이렇게 상처주지 마시라고...사장님이 사모님 유산할 거 같다고 전부터 말하지 않으셨냐고.
이제 갓 스무살 되는 저한테 어떻게 이렇게 큰 짐을 안겨주시냐고..
그랬더니 사장님이 미안하다 하시면서 '그랬었지 O산부인과 돌팔이 놈들이 그랬었어 유산할 거라고' 라고 하심. 사실 난 울면서 이걸 녹음함.
여튼 그자리에 앉아서 엄청.펑펑 울었음.. 19살의 나이에 소송을 건다고 하시니 두려울밖에ㅜㅜ
그 옆에서 눈치보며 일하는 새 알바생에게 '당장 행주 내려놓고 도망쳐요!!' 하고싶었음..
사장님은 별수없다 사모님 맘 풀게 하려면 나도 못말린다 라고 하심.
아빠한테 전화해서 여쭤봤더니 아빠가 걱정말라 하심.(아빠가 경찰임)
그건 절대 니 탓이 아니고 재판에 가도 너 잘못 아닌 거니까 당장 그냥 그 가게 나오고 상대도 하지 마. 라고 하셔서 . 난 다시 사장님게 가서 이렇게 말씀드림.
'저희 아빠가 경찰인데요. 저한테 소송 거셔도 사장님 못이기신대요'
'너네 부모님 시장에서 가게 하신다며?'
'친아빠는 따로 계세요. 어쨌든 저 하나도 안 무서우니까 소송걸려먼 걸으세요. 애 잘못된 거 다 제 탓 하고싶으면 그렇게 해보세요'
이러고 그 가게를 나옴.
그 날 부터였음..
부모님 장사하시는 가게에 1분이 멀다하고 하루종일 그 사모님이 전화를 해서 울엄마한테 쌍욕을 함 ㅜ
'씨O년 . 니가 자식 이렇게 길렀으니 너도 당해봐라.니 딸년이 내 자식 죽였어 이 개O아'
이러면서 ㅜ (이력서에 집전화번호가 없어서 가게 전화번호로 적었었음 ㅠ)
그리고 이혼가정에서 자란 딸년이 그렇지 뭐 이러면서 울엄마를 이혼녀라고 완전 무시했다고 함 ㅜ
그리고 시장에서 장사한다고...
엄마는 결국 참다못해 전화선을 뽑고 생활하심 . 장사에 지장이 컸음 ㅠㅠ
그러더니 그 사모님이 나한테 문자를 보냄. [너 다니는 고등학교에 니가 살인자라는 거 글 쓸거니까 각오해]
그래서 난 당장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상의함.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걱정해주심(원래 좀 무심하신데 ㅠ)
그래서 울학교에 강연오셨던 노동청 분을 소개해주셨고 난 부모님과 함께 찾아가서 상담받음.
노동청에서 변호사 선임해줄거니까 걱정말라 하셨고 그분이 감자탕집에 전화해서 머라고 했나봄.
그리고 사장님이 쫄렸는지 바로 다음날 돈 입금됨.........................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사모님은 내게 연락 안하심.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전날까지만 하도 너땜에 내자식 죽었다고 미친 분처럼 날뒤던 분이..
난 사모님이 정말 미쳐서 어느날 길가는 나한테 칼을 찌를수도 있겠다 란 생각까지 듬;;
여튼.. 그래서 가게 전화선도 다시 꼽음..
그러니까 결국...돈 안주려고 그렇게 소송건다고 난리쳤던 거임 ㅠㅠ
애가 정말 나땜에 죽었다고 생각했으면 끝까지 나한테 머라했을거임..
그런데 자기가 그렇게 난리치면 돈 안줘도 내가 포기하겠지 했나봄..
이야기는 여기서 끝임.
내게 평생 상처가 될 줄 알았는데 몇년 지나니 이것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게 되는 날이 옴..
여튼.. 하루를 일했든 1년을 일했든.일한 노동에 대한 댓가는 반드시 치뤄야 하는 거임..
그리고 힘들게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자신이 강자라고 해서 돈 떼먹고 그러지않으셨으면 함(주변에 그런일이 너무 많음 )
그리고 알바하시는 분들도. 저처럼 무책임하게 그만두시지 말고 (이건정말 내잘못..)
일하기 전에 확실이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도 좀 제대로 알아보고,,
또 자기 권리를 박탈당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찾으시길 바람.
(알바비 떼이시는 분들 그냥 참지마시고 노동청에 신고하세요.)
여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요~^^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