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부끄럽지만060전화..그리고엄마..현실적인 직설적인 조언부탁드려요.

2013.03.12
조회46,305

안녕하세요

가끔씩 판을 보던 20대 중반이 되어가는 여자사람입니다.

아빠는 몇년전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저와 엄마 그리고 동생만 있습니다.

제 동생은 군대에 가있고 현재 저와 엄마 단 둘이 삽니다.

저는 공부한답시고 휴학을 한 상태고 엄마는 하는 일이 전화받는 일입니다.

 

그런데..전화받는 일이란게 일명 060전화라고 남자들 전화받는 것입니다.

남부럽지 않게 살던 집이 IMF로 인해 한순간 휘청거렸고 그후로는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엄마도 일도 해보고 하다가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060전화받는 일을 해왔습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때 엄마랑 같이 자다가 욱욱 거리는 소리에 깨보니

엄마가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나이를 먹으니 알게되더라고요.

 

수없이 울리는 엄마 폰 그리고 남자들 목소리 너무듣기가 싫습니다.

가끔 문자 내용을 보면 너무 자극적이여서 충격적이까지 합니다.

뭐 겁탈..강간 당하는 소리내달라 돈줄게 이러면서 정신이상자 같은 남자도 있고요.

뭐..이런말까지 하긴 부끄럽지만 엄마가 가슴사진찍어서 보내주면 돈 몇만원 부쳐준다고해서

사진도 찍어서 보냈더라고요..

전 정말 신음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려버린 상황이구요..

엄마는 편하게 살다가 갑자기 닥친 가난때문에 남앞에서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으신가 봅니다.

그래서 뒤에서 이러는 거압니다..

 

여기계신 분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당연히 이모든게 돈 때문에 일어난 일이란걸 압니다.

현재 저희는 집 하나 없는 기초수급자고요.

대학교때부터는 계속 알바를 해왔습니다. 제 생활비랑..집안 생활비 따로 드는 건 다르니까요..

제가 엄마 재혼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요. 단지 그런 일을 통해서 알아가는 남자가

너무 싫다 이말입니다. 솔직히 한번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 만나서 뭘 하겠습니까 싶고요.

060통화하는 것 까진 알겠으니까 제발 개별적인 연락좀 주고 받지 말라고 해도

따로 통화해주면 돈을 준답니다.. 세상에 통화만으로 만족할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전 그저 이런 일을 하는 게 너무 싫다는 건데

엄마는 이거라도 해야 먹고산다며 이거아니였음 우리 못 키웠을 꺼라 하십니다..

이런 상황에선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일찍 취직해서 돈을 벌어야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자기변명 같지만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괜히 분노만 일어나고요.

차라리 엄마 모습이 너무 안되보여서 슬퍼서 아 내가 진짜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마음을 먹고싶은데 저러는 엄마모습 보면 분노만 일어나서 마음이 안잡힙니다.

이 상황이 너무 싫어서라도 독하게 마음먹고 벗어나야되는데 이제 나이는 쌓여가는데

이 생활을 벗어날 수 있을 지도 걱정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변하는 수 밖에 없는 거 같긴 하네요..

그런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이럴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생각을 다르게 해볼수있을지

현실적이고 따끔한..직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