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만난 첫사랑 누나

고마워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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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고나서
내가 처음으로 대학활동한 OT
거기서 나는 누나를 처음 봤지
나는 누나가 조장으로 있는 조에 들어갔고
누나와의 첫대화에서
누나는 내이름을 물어봤고 잘생겼다해줬지
그때는 조금 쑥스러웠어
처음봐서 서로 어색한 우리 새내기들을 위해
웃겨주고 분위기 띄우려고 노력하는 누나
자신도 술에 취했으면서 다른꽐라들 챙겨주는 누나
그 누구보다 가장 OT를 즐기는 누나를 보고
나는 조금씩 마음이 생겼어

내가 OT당일이 생일이라 12시땡되니깐
누나가 직접 생일주도 챙겨줬잖아 ㅋㅋ


OT가 끝나고 난 누나한테 인식될라고
문자도 보내고 레포트도 받고 밥도사달라했잖아
그러다가 결국 화이트데이에 밥을먹기로했고
나는 누나생일이 얼마안남았다는것을 알았지
그래서 나는 친하던 여자애한테 물어보고 같이가서
누나에게 선물할 귀걸이를 사고
누나가 좋아한다고 소문난 막걸리를 한병 준비했어 ㅋㅋ
OT이후 3월14일날 다시 처음 마주치고
우리둘은 어색해서 잘 말도 못했고 ㅋㅋㅋ
다른곳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결국 닭갈비를먹으러갔지
닭갈비를 시키고나서 나오기전에 나는 준비했던
귀걸이를 줬고 누나는 깜짝놀랬지 ㅋㅋ
그리고 대망의!! 막걸리를 주니깐 누나는 완전 폭소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대학생이긴하지만 빠른 94였기에 식당에서 술을못시키지만 소주 한잔이 끌렸던 누나는
조마조마하게 아주머니에게 소주 한병을 주문했고
아주머니는 별의심없이 주셨지 ㅋㅋㅋ
가볍게 술한잔하고 밥을 먹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길에
내가 누나에게 화이트데이니깐 사탕드릴까요?물었고
누나는 웃으면서 달라고 했어
우리는 곧바로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나는 누나에게
츄파춥스 10개를 사줬고 그걸 손에다 꽃다발처럼
꽂아줬지ㅋㅋ신난 누나는 동기들에게 자랑한다했잖아


그렇게 우리는 그이후로도 가끔씩만나 밥도 먹고
레포트도 빌리고 영화도 봤어 ㅋㅋ 난 아직도 누나랑 처음본 영화가 '건축학개론'이란걸 잊지 않고있어
정말 다른 썸남 썸녀들처럼 우리도 나름 그런식으로
지냈고 다른 대학동기들과 선배들도 우리 사귀는거 아니냐고 했지 ㅋㅋ 나는 계속 동기들이 고백하라고 해서
누나에게 고백하려고했는데 계속 누나얼굴을 보면
부끄러워져서 입밖으로 말이 나오지가 않았어 ㅋㅋ


그러다 우리에겐 결전의 날이 왔지!!
지금은 왜 그렇게 가기로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둘은 추억을 되살리기위해 교복!!을 입고
에버랜드에 가기로 했어. 우리는 새벽 6시에 누나네
집앞에서 만나고 강남역에 가서 거기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지. 당연히 교복을 입었기에 우리는 학생요금을 내고 들어갔고 우린 그 소소한 재미에서도 행복을 느꼈지. 사실 나는 놀이기구를 잘타는 편이 아니였지만
누나랑 단둘이 놀이공원을 간단 사실에 너무 들떠있었어
그러다 내가 초등학교때이후로 타본적없는 바이킹을
누나가 타자고 졸라서 결국 타게 됐어 ㅋㅋ 진짜 정중앙에서 타긴 했지만 난 정말 무서웠어...
그래도 나는 바이킹을 탄걸 후회안해 왜냐하면
그때 누나 손을 꽉 잡았거든
그날 바람이 좀 불긴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던탓에
튤립축제에서 이쁜꽃들도 많이보고 사진도 많이찍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재밌게 놀았지
그러다 지쳐서 우린 벤치에서 서로 기대어 앉아
좋은 날씨도 즐기고 행복감을 느꼈어
(이걸 쓰면서 지금 생각난건데 우리가 사귀면서 돌아다니다 그냥 여유롭게 벤치에 서로기대어 앉은적이 있나싶네... 지금생각하니 후회된다 ㅠㅠ)

이렇게 즐겁게 놀다가 저녁에 우린 건대로 돌아와
거기서 저녁을먹고 우린 지하철을 타고 집에갔지
나는 사실 누나를 집에다 데려다주고 집앞에서 고백할라했는데 우리가집 위치가 다른탓에 누나는
내가 환승해야하는 역에서 얼른 내리라고 했지
일단 얼떨결에 나도 모르게 내렸는데 5초사이에
이 생각이 들었어 '오늘 내가 고백도 안하고 그냥 집에 가버리면 남자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옆칸에 다시 누나 몰래 타고 누나를 몰래따라갔어.
그런데 누나는 내릴수 있는 역이 두개이기 때문에
나는 조심조심 누나가 내리나 확인했어


그러다 첫번째역이됐는데 갑자기 누나가 시야에서 사라진거야 깜짝놀라서 나도 겨우 내렸는데 빨리걸어간건지 누나가 이미 안보이더라고 ㅋㅋ
그래서 뛰어가서 지하철역을 나가니 누나가 저쪽에
보였어 나는 다시 뛰어가서 누나의 어깨를 딱잡았지
누나는 깜짝놀랬고 표정이 뭔가 아차싶은 표정이였어 ㅋㅋㅋ 그렇게 나는 누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사귀자고 했어 나는 친구들이 너무 100%사귄다고 바람을 넣어놔서 뭔가 당연히 승락할줄알았는데
누나는 승락대신 1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어 ㅋㅋ
나는 뭔가 차이진 않았지만 멍한 기분이였지


1주일동안 나름 생각도 많이하고 긴장되고 그랬어
1주일후 나는 누나에게 대답을 들었고
누나의 대답은 NO였어 이유는 듣지못했지만
누나는 지금까지그랬던것처럼 친한선후배로 남자했고
나도 그러자 했지 하지만 나는 되게 뭔가 멍했고
이유를 모르겠고 친구들도 놀랬지
그러다 누나가 고민을 털어놓았던 누나 친구에게
나는 얘기를 들었어 그 분말로는
누나가 나에게 좋은 감정은 있지만 내가 연하라는점도 있고 자신은 뭔가 어른스러운면을 좋아하는데
나에게 어린애같은 점이 있을까봐 그게너무 걱정됐대
그얘기를 듣고나니 나도 누나의 태도가 이해됐고
그이후 어린애처럼 안보이려고 노력했지
하지만 이후 우리에게 2가지 큰일이 있었지.


첫번째 우리 학교 축제기간이왔어
누나는 평소 아버지가 너무 엄하셔서 외박이 안되는데
축제는 1년에 몇안되는 외박받는 날중 하나였지 ㅋㅋ
누나는 진짜 12시때까지는 과 일일호프에서 일하느라
힘들었는데 그일이 끝나고나서 신나게 놀았어
춤도 추고 술도 마시고 그러다가 네시쯤 취해서 바닥에서
잠이 들었지. 누나 동기들이나 과선배들은 다 청소도 해야하고 축제 마무리를 하셔야했기 때문에 누나를 돌볼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결국 내가 누나를 돌보게됐어
맨처음에 내가 자세를 잘못잡아서 다리를 꼬았고
그상태로 누나는 내 무릎에 머리를 베고 잠을 잤어
그상태로 6시 넘게 약 두시간동안 나는 누나를 재웠지
물론 다리가 저리기도했고 나도 신나게 논편이라 졸립기도 했는데 누나가 깰까봐 자세도 안바꾸고 그냥 누나가 너무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다 버틸수 있었어
결국 누나동기분들이 정리를 마친후 누나를 택시에태워 같이 찜질방에가서 잤고 나는따로 집에가서 잠을잤어
자고나서 나는 누나가 민망해하거나 미안해할까봐 말을 하진 않았지만 누나는 동기들에게 얘기를 듣고 나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막그랬지. 그냥 내생각에 이날도 내가좀 점수를 딴것 같았어 ㅋㅋ


두번째, 우리는 연대로 잔막을 하러가기로 했지. 근데 그날따라왠지 사람이 너무 많은거야 신촌에 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
누나가 몸이작은탓에 나는 누나 손목을 딱잡고 빨리빨리 사람들 틈을 빠져나왔지. 그후 우리는 잔막을 즐기다가 서로 한병씩마시다보니 날이 좀 어둑어둑해졌어. 그래서 나는 술도깰겸 누나에게 학교 한바퀴돌면서 산책하자했고 누나도 OK했지. 진짜 연대가 넓긴넓었어 그치? 거의한바퀴다돌고 돌아오는길에 우리는 아무도 없고 진짜 뭔가 가로등도있어서 분위기있는길을 걷고있었는데 내가 무슨생각이였는진 모르겠지만
누나 손목을 다시 붙잡고 걸었어 ㅋㅋ 하지만 나는 손까지 잡을만한 용기는 나지 않더라 ㅋㅋ
그러다 진짜 높은 계단이 하나 있더라 ㅋㅋㅋ
나는 누나에게 남자답게 보이고 싶어서
업어줄까?물어보고 누나를 업고 그계단을 내려갔지 ㅋㅋ
그렇게 놀고나서 나는 누나를 집에다 데려다주고 나도 집에갔어.


이 일들이 있은 후 누나는 나에게 갑자기 마음이 생겼다고 했지. 그래서 누나는 성년의날에 나한테 보자고했고 나도 성년의날이기때문에 누나에게 줄 꽃을 준비했어. 우린 수업이 끝나고 만났고 나는 누나에게 꽃을 건냈고 꽃을받고나서 누나는 나에게 아직 유효하냐고 물어봤지. 나는 당연하다고 했고 우리는 그렇게 사귀게 되었어.

사귀면서 그 어느커플보다 더 사랑했고 다른 커플들 처럼 손잡으면서 부끄러워하고 설레던 첫키스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녔고 유람선여행에 당첨되서 둘이 유람선도 재밌게탔었고 커플링도 하고 서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인사도 시켰었고 나는 누나를 정말 좋아했기때문에 누나에게 최대한 잘했고 내가 한두번 잘못은 했었지만 우리는 크게 싸운적 한번도 없이 잘 사겼었어. 물론 둘이 놀기만하지도 않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지 ㅋㅋ


하지만 누나가 3학년이 되서 과의 총무를 맡고
나는 2학년이 되서 다른과를 갔지(저희과는 1학년때 학부이고 2학년올라갈때 3가지의 과중 한가지를 고를 수있어요) 누나는 정말 총무일을 힘들어했고 나는 다른과여서 누나일을 도와줄수 없었고 내가 할수 있는것은 위로밖에 없었어. 그 때부터였던것 같아 방학때도 우리는 누나의 총무일때문에 만날수없었고 누나는 힘들어서 점점 마음에서 내가 멀어졌나봐
우리는 결국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같이 지냈던 두번째 내생일을 마지막으로 헤어졌어.
헤어지기전에 내가 계속 마음 돌리려고 노력도 많이했는데 노력하면 할수록 이건진짜 안될거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누나가 정말 단호했으니깐.


그러다 네이트판에서 첫만남에 대해 쓰는 이벤트 같은것을 하길래 옛날일을 추억할겸 이렇게 긴 글을 쓰게됐어. 이 글이 뽑힐지 안뽑힐지도 모르겠고 누나가 네이트판을 안해서 이글을 안볼거라는 것도 알아. 하지만 누나랑 사귀면서 내기에서 내가 소원을 따냈었잖아 결국 그 소원은 쓰지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쓸 수있다면 내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


누나가 지금은 사람이 마음에 들어올 여유가 없다했자나
나중에라도 여유가 생긴다면 나중에라도 내가생각난다면
다른사람을 만나도 나랑했던것이 그리우면
언제든지 날 불러줘 난 항상 누나한테 달려갈게


나에게 성인이되서 진짜 좋아하는감정을 알게해주고
사귀는동안 나정말 좋아해주고 챙겨줘서 고마워

사랑해 ㅇㅇ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