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신랑이 돌아다니면서 돈 걷는거....

clsrn2013.03.12
조회109,416

 

전 정말 처음봤어요...

 

제 결혼식때 있던 일인데 아직까지도 충격이 너무 커서...

결혼준비할때 남편친구가 사회자를 추천하길래

안그래도 별로 좋게 보지않던 오빠라 정말 계속 싫다고 했는데

너무 고집을 부리고 이미 부탁까지 해서 어쩔수 없다면서

벌써 멘트준비도 하고 있어서 이제 와서 어떻게 하지말라고 하냐고 하길래

어쩔수 없이 사회자로 세운건데...

 

정작 사회는 버벅 거리고 거기다 목소리도 작고 어투도 전부 엉망이고...

심지어 신혼여행가는데 신부 속옷을 사줬냐고 물어봐서 안사줬다고 했더니

신랑에게 갑자기 구두를 벗으라고 하더니 하객들 사이에서 돈을 걷어오라고 합디다.....

 

그 결혼식 와중에 제 표정이 정색을 떨칠수가 없더군요......... 진짜 등골이 오싹하면서

저 사람 왜저래? 미친거 아냐? 이 생각이...

이미 축의금을 내고 들어오신 하객들에게....

그 사람많은데서 대놓고 거절도 못하겠고 오빠는 신발을 벗고 진짜로 돈을 걷어서...왔어요...

그대로 둘이 같이 꺼져버렸으면 좋았을걸

 

돌잔치때나 분위기 띄우려고 그러는거야 그럴수있다지만...

이건...... 진짜..... 울고싶어요. 그 사람때문에 4개월이 지난 지금도 둘다 죽이고 싶어요.

어르신들도 계셨는데... 내 직장 동료들.... 친구들... 지인들.... 아 너무 창피해요...

 

예비신랑신부 여러분은 사회자 잘 세우세요......